어제 해먹은 가지 소고기 라자냐에요.
베사멜소스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치즈 다 넣었어요. 사실 라자냐는 가지를 먹기 위함이에요. 그나마 여기에 넣어야 가지가 먹어지더라구요.
해산물 러버와 해산물 포비아를 가진 자가 만나니 좀 힘드네요. 이날 과메기 택배받고 흥분의 도가니였는데 짝궁은 질색팔색이에요. 어르고 달래 한 점 먹여봤는데 먹뱉이에요. 그럴줄 알고 닭볶음탕 한 거에요.
밑반찬 잘 안먹는 건 다행히 같아요.
그래서 한 그릇 음식을 많이 합니다.
코로나 때 둘 다 재택하면서 밥을 열심히 해먹어서 그런지 올해는 밥할 에너지 소진이에요.
점점 게을러지고 있어요.
민어회 철에 어무니가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회보다 민어전이 더 맛나더라구요. 맛의 포인트는 청양고추 다져넣은 것이었어요.
여름에 불 쓰기 싫을 때 연어 덮밥 자주 먹었어요.
물론 짝꿍은 울상이고요.
레몬 맥주를 곁들인 여름날 밥상
주말 아침은 주로 김밥, 유부초밥이에요.
연어 싫으면 본인이 밥을 차리세요.
밥 차리는 사람은 나니까 메뉴도 내 맘대로 지요.
빠에야 팬 사겠다고 벼른 지가 수년이 지났네요.
또 연어ㅎㅎ
저 나무 껍질같은 건 우엉 튀김이에요.
망했어요. 왜 쓴 맛만 날까요.
도미 세비체 흉내내봤어요.
딜이랑 사과다진 거 레몬제스트 넣어서 소스 만드니까 꽤 괜찮더라구요.
안양에 계란 김밥 유명한 집이 있다는데 갈 수는 없고 따라 만들어봤어요. 무장아찌와 궁합이 잘 맞았어요.
내 맘대로 밥상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