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에는 '폭망' 아이리쉬 소다 빵

| 조회수 : 6,547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6-06 10:28:34
조 아래 flatwhite 님께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제 폭망 아이리쉬 소다 브래드 사진 올립니다. ㅎ



제가 망한 이유는 우유에 있었어요. 준비를 다 했는데 소 우유가 없더란 말이죠. 그래서 뭐 별 일 있겠어? 하면서 아몬드 우유를 넣었어요. 별 일 있더군요. ㅋ

아몬드 우유에는 지방이 소 우유보다 훨씬 적거든요. 그러니 거의 100%가 물이라는 얘기죠. 에효... - -;
잘난 척하고 우유를 붓고 반죽을 하는데 반죽이 너~~~무 진 거예요. 이를 어쩌나. 도대체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오래 반죽하면 할수록 떡이 될테니 스패출러로 어떻게 어떻게 겨우겨우 굴려서 베이킹 시트에 옮기고 그래도 가운데 칼집도 내고 오트밀도 뿌렸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우유 바르는 걸 잊었어요. 안 잊었어도 우유가 없었지만요. ^^;

하여간에 저렇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높이는 지난 번 빵의 절반. 묵직한 것이.. 음... 묵직하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맛은 괜찮아서 버터 쨈 치즈 발라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저.. 음식 버리는 여자 아닙니다. 쿨럭!

폭망의 충격이 가신 후에 다시 하나 구워보려고 합니다. 근데 충격 오래 가네요. ㅎㅎㅎ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6.6 12:56 PM

    다시 도전하시면 꼭 성공 하실 겁니다^^
    저도 방금 아이리쉬 소다브레드와 커피 한잔으로 점심 먹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올리버맘
    '20.6.7 1:36 AM

    저도 화이팅! 재도전해서 성공하겠습니다.

  • 2. 바다
    '20.6.6 1:28 PM

    세상에 맛없는빵은 없어요 ㅎㅎ
    커피 달달하게 타서 푹 찍어먹으면 환상입니다

  • 올리버맘
    '20.6.7 1:37 AM

    그죠. 맛없는 빵은 있을 수가 없죠. 일단 커피 달달하게 타 마시고 기운 내겠습니다.

  • 3. 초록
    '20.6.6 1:31 PM

    음...빵알못이보니 아이리쉬소다빵이 잘못한거에요!!
    그래도 다음번에 이겨버리시라요
    화이팅~~^^

  • 올리버맘
    '20.6.7 1:37 AM

    다음엔 기필코 이겨버리갔시요!

  • 4. 이베트
    '20.6.6 9:27 PM

    이상하게 빵이 실패하면 괜히더 속상하고 억울하고막 그런거같아요 ㅋㅋ 음식은 실패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말이에요 ㅋㅋ

  • 올리버맘
    '20.6.7 1:39 AM

    실패해도 버리는 음식은 없다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려고요. ㅎ

  • 5. 수니모
    '20.6.7 12:58 AM

    리스트에만 올리고 아직 소다빵은 시도를 안해봤어요.
    이렇게 문제점도 짚어주시니 꼼꼼히 참고해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올리버맘
    '20.6.7 1:40 AM

    소다빵 베이킹의 기본. 계량 지키고 너무 주무르지 말자. 저도 다음엔 모험은 안 하려고요. ^^;

  • 6. fiveguys
    '20.6.7 1:34 PM

    아니죠. 아니죠. 이건 폭망아니죠.
    다른 버전인거죠. 다른게 틀린것이 아닌것 처럼요. ^^
    맛있어 보여요.

    올리버맘님은 항상 뭐든 열심이실 것 같아요.
    지난 번 소다빵보고 아직 엄두도 못내었는 걸요.
    해보고 싶은 빵들은 어찌나 많은지 마음만 앞서네요.
    뒤따라오는 후발 주자들에게 이런 글들은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쉬엄쉬엄 가세요.

  • 올리버맘
    '20.6.8 4:47 AM

    다른 빵이라... 매우 바람직한 사고방식이라 사료되옵니다. 경험담은 언제나 유용하죠. 감사해요.

  • 7. 솔이엄마
    '20.6.7 9:26 PM

    망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겉모습이 멀쩡!하게 잘 나왔는데요? ^^
    폭망의 충격을 얼른 잊으시고 다른 빵으로 다시 도전하시고 성공사진 올려주세요~!!
    기대할께요!!!! ^^

  • 올리버맘
    '20.6.8 4:48 AM

    달아주신 댓글 읽으면서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요. ^^

  • 8. 예쁜이슬
    '20.6.8 5:51 PM

    보기만해도 건강해질거같은 비주얼이에요
    근데 빵순이의 눈엔 아무리봐도 넘넘 맛있을거같네요^^
    여하간 대단하신 82님들...

  • 올리버맘
    '20.6.10 8:24 AM

    되게 정직하고 투박한 맛이에요. 먹기만 하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10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10,758 3
41009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904 5
41008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9,570 4
41007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901 2
41006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9,584 3
41005 일년만에 7 미주 2025.05.13 8,919 2
41004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5,024 4
41003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3 행복나눔미소 2025.05.10 11,781 6
41002 분주한 부엌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5.10 6,974 4
41001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7,655 4
41000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6,104 5
40999 빵, 찬, 그리고 민! 17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2,961 5
40998 연휴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5.04 8,137 3
40997 먹고사는 이야기 14 andyqueen 2025.04.27 13,621 2
40996 회복의 일기 7 방구석요정 2025.04.27 8,197 3
40995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1 진현 2025.04.27 12,630 4
40994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1 김명진 2025.04.21 9,749 4
40993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10,383 2
40992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9,045 3
40991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3,056 4
40990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9,283 4
40989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935 4
40988 봄이라서 10 둘리 2025.04.07 7,652 4
40987 이제야 봄 12 진현 2025.04.06 7,143 4
40986 부산 방문과 복국 13 방구석요정 2025.04.06 8,390 2
40985 친구를 위한 열무김치+ 파김치 10 해피바이러스 2025.04.06 7,002 5
40984 캠핑갔어요(미나리삼겹살_ 5 두아이엄마 2025.04.04 8,163 2
40983 오늘은 잔치국수먹는날~ 10 초보파이 2025.04.04 7,770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