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우선 병아리콩(chickpea)을 불려줘요. 아직 불기 전이라 병아리 모양은 안 나지만...

하룻밤 불리면 요 모양이 된답니다.

이걸 냄비에 1시간 쯤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 동안 냉장고에서 죽어가는 포도를 꺼내어 알을 따고,
하나 남은 오이도 깍뚝 썰고,
썩어가는 토마토도 두어 개 넣고
베란다에서 보라색 양파도 하나 가지고 와서 썰어서
짜잔~~~~
지중해식 샐러드(라고 쓰고 짬뽕 샐러드라고 읽는다 ㅋ)!!!

아. 베란다에서 베이즐 잎도 따다가 손으로 뜯어 넣어 주었네요. 드레싱은 올리브유 두어 바퀴, 레드와인 비니거 한두 숟가락, 레몬 반 개 분량 즙 이렇게 넣어 주었어요. 그리고 허브솔트도 약간 넣었네요. 포도 단맛이 강해서 단 건 넣지 않았어요. 간단하지만 상큼하니 넘넘 맛있는 샐러드가 돼요.
이건 허브솔트!

6년동안 간수를 뺐다는 깨끗한 천일염과 베란다 허브들 마구 뜯어 말린 걸 갈아 주었어요. 고기류나 샐러드에 넣으면 상큼하니 참 좋더라구요. 시중에 파는 허브솔트랑 비교 불가에요!
허브솔트로 만든 또다른 음식!!
웨지 포테이토!

감자를 썰어서 올리브유, 허브솔트 넣고 오븐에 구워주면 되지요. 근데 소금을 좀 과하게 넣었더니 짜더라는.. ㅠㅠ
지난 번에 담가 놓았던 오이지를 건졌어요.
첨 해봤는데 성공!! ^^v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서 엿을 뿌려두었어요. 키톡 어느 분인지 생각은 안나는데... 암튼 엿을 뿌려두었다가 꺼내서 썰어서 꼭 짜서 무쳐 먹으니 꼬들꼬들 넘 맛나더라구요~
오이지 무침 사진은 없네요.

오이지 냉국 해먹으려고 레몬수에 담그어 놓은 것도 있구요.

아가가 하루종일 자 준 어떤 날 디너롤도 구워 보았어요.
갓 구운 빵을 그냥 뜯어 먹으면 (사실 버터 쬐금 발라 먹으면 더 맛있지만..^^) 죽음이죠~^^ 요즘 온도도 습도도 발효빵 굽기에는 짱인것 같아요.

형광등 아래라 사진이 ㅠㅠ
마지막으로 디저트 하나.
검은 깨 생크림 파운드.
아직 제 맘에 드는 맛이 안나와서
나중에 성공하면 레시피 올릴게요~^^

모냥은 좀 찌질하지만 ㅋ 아몬드 가루와 아가베 시럽이 들어가서 촉촉 고소한 맛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식감이 아직..ㅠㅠ
어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
습도도 높고 축축 쳐지지만
그래두.. 우리 즐겁게 살아요!
참, 조오기 밑에 머핀아줌마님 아가도 100일이라고 하셨지요? 축하드려요~^^
저희집 아가도 100일을 맞이했어요~^^
100일상은 없지만.. (떡만 달랑 했다는..ㅠㅠ)
축하해 주세요!!! 요즘 하도 많이 먹어 금복주가 되어 간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