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만드는 교촌치킨, 기름기는 쫙 빠져요.

| 조회수 : 16,065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9-02-18 18:34:14
저희 동네에는 BHC나 둘둘, 굽네는 있는데 교촌을 찾아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한 번씩 교촌치킨 생각이 났었는데,
마침 제가 쓰는 블로그 메인 화면에 좋은 레서피가 있어서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U>여기 </U>
(이런 것 공개하시는 분들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버블뱅크의 천연화장품 레서피도 그렇고..)

레시피를 공개해 주신 포스트에 정말 감사하는 게,
이 전까지는 2번 튀긴 닭에 맛간장 소스를 발라줬어요.
이것도 맛있긴 했는데 기름이 빠지면서-간장이 쏙 스며드는 맛이 덜했거든요.
뭐랄까 후라이드를 간장에 찍어 먹는 기분이었죠.
그런데!!

이 방법대로 하니까 교촌치킨보다 나아요!! TAT 우워~
(아무튼 간장에 담그는 건 뒤에 방법을 설명할게요)

튀김을 집에서 하려면 냄새나 환기 문제도 있고,
고기의 간도 해야 하고 반죽도 신경을 써야하고.. 번거로운 게 사실이죠.
그래도 깨끗한 튀김 기름을 쓸 수 있고 재료도 무항생제 생닭을 직접 살 수 있으니
안전하게 느껴져서 (사실은 실제로 해 보고 싶은 호기심에...;;;) 장을 봐 왔답니다.
하다보니 튀김이 오히려 탕이나 조림요리보다 간편하더라구요.
(튀겨서 상에 내기만 하면 되니)


냠냠.. 맛있었어요. 인생 이야기도 하고...


교촌치킨을 먹으면 두 세 조각 부터는 늘 달고-짜다고 생각해서
트랙백한 포스트의 레서피를 좀 응용하였습니다.



1. 맛간장 만들기
일단 이 레서피는 가정식 요리의 정석인 맛간장을 베이스로 하는데, 저는 그 비율을 좀 바꿨어요.
보통 양조간장 5컵에, 설탕 3컵을 쓰는데 설탕을 20%정도만 넣고 청양고추를 더했죠.
(청양고추가 진간장처럼 짜고 독한? 물을 만나면 그걸 좀 희석해 주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 고추는 청송과 영양군에서 합작해서 개발한  것이라 '청양'이라던데
요리에 깊게 깊게 숨겨서 사용할 땐 '청량'한 맛을 내는 것 같아요.)
갈비찜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되는, 천하무적 맛간장! 다진양념과 같이 만들어두면 정말 든든.


양조간장 1컵 반(300ml), 설탕 1/3컵, 물엿 5T, 맛술 1/2컵, 생수 1/2컵,
생강즙 조금, 사과 1개, 레몬 1/4개, 다시마 1장, 편마늘 10개


이것들을 먼저, 과일과 맛술(알콜로 다 날아가 버리니까)을 빼고 한 번 끓였어요.
끓으면 과일을 넣고, 준비한 맛술을 부은 후 한 번 더 끓이고요.
그리고 하루 밤을 식혀서 보관하면 됩니다욧.
(밤샌 맛간장이 더 맛있어요!)

--이 것 말고,
간장 1/4컵, 다시마 국물 1/6컵, 다진 생강 1/2 작은술, 물엿 5큰술,
청주-양파즙-다진마늘-굴소스 2 큰술, 설탕 1큰술, 후추 약간

이 재료들을 모두 한 냄비에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한 5분 끓이는 소스 레서피도 있더라구요.
(뭐가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다시마 국물을 따로 내는 게 귀찮아서 위의 방법으로 했어요.)

--참고로 양념치킨 소스는,
버터, 마늘, 생강즙, 레몬소주, 우스타(굴)소스, 고추가루, 고추장, 케찹, 물엿(or설탕),
양파1/2개, 청양고추 1개, 소금, 후추

(기호에 따라 고추가루와 고추장, 케찹을 기본으로 나머지를 1~2 큰술씩 넣으면 될 듯
다 82쿡에서 찾은 것들이랍니다.)

2. 닭비린내 제거
닭비린내 제거엔 우유가 특효!
(우유가 없다면 후추, 청주, 생강즙에 버무려두면 되는데... 이게 더 재료가 없어!!! ㅜ_ㅜ)

닭날개 500g과 통채로 썬 닭 700g을 준비했던 터라 (많이 먹고 힘내!)
200ml 우유 2개를 사서(무려 한 개에 650원! orz..) 2시간 재여놨다.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무난함.
교촌치킨은 시켜 먹을 때도 닭비린내가 나는 게 배달되어 오면 지뢰여서 각별히 우유에 오래 담궈
비린내 제거에 신경썼다...기 보다는, 우유가 왠지 아까워서 가능하면 오래...-_-)

3. 닭고기 밑간하기
저희 동네 한 어귀엔 제일호프라고 유명한 치킨 소금구이집이 있는데
한 번씩 '제일호프 염지법'이라고 돌아다니곤 했었어요.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염지법이 뭔가 했는데...
닭고기 밑간하는 '특제 가루'더군요. 염지 파우더를 개발해서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파파이스 파우더, 혹은 시즈닝솔트로 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무튼 전 그 딴 것은 없으니 그냥 자체개발. 흑흑

고추가루 3T, 청주 20ml 정도, 후추, 생강가루(나 생강즙)을 넣어서 1시간 두었어요.
(하루 밤 정도 해 두면 더 보들보들하대요. 짠 게 싫어서 소금은 패스)

--제대로 하고 싶다면,
마늘, 레몬소주, 청양고추,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서
후추나 고추가루(or 카레가루) 조금을 넣어서 물기 뺀 닭에 재워 냉장고에 1시간 ~ 하루 밤!
(개인적으로는 카레가루가 들어간 건 식후 느낌이 이상해서 고추가루 원츄)



4. 가루 묻히기

치킨튀김가루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82쿡 검색 많이 했죠? 헤헤
그냥 이걸로 묻혀 튀기면 간편하고 맛도 나고 바삭거리고 암튼.. 치킨튀김가루는 좋은 것이다!
제품은, 백설에서도 나오는데, 저 괴상한 포장지의 '움트리' 제품이 더 맛있더라구요.
(무려... 켄터키치킨파우'다'.... - _-)

저걸 물컵으로 한 컵 정도 덜어서 비닐이나 다용도팩에 넣고 엎치고 매치면 끝.
그리고 가루가 30분 정도 흡수 되도록 기다렸어요.



5. 튀기기 - 2번 튀겨야 바삭

나무젓가락을 넣어서 기름이 다다다닥 올라오면 닭을 넣고 6분 튀김.
옆에 체를 놔두고 기름을 빼면서 튀겼어요.

(1번째 튀길 땐 6분, 2번째 튀길 땐 2분)



6. 2번째 튀긴 후, 곧장 맛간장 소스에 담그기

2번째 튀긴 닭을 곧장 맛간장에 담궜다가 2초 굴린 후 빼서 체 위에 두는데,
이 때 맛간장을 끓인 후-매우 약한 불로... 그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
튀긴 닭을 담그면 지그르르하면서 뭔가 작용이 일어나면서...
기름은 빠지고, 간장 소스는 쫙 베어들어요.
(마늘과 청양고추를 볶다가, 미리 마련해 둔 맛간장을 한 컵 정도 부어서 준비)



후후후 (아... 야만인같아라...)

81쿡 보고 튀김 기본 배우고... 정말 감사합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골천사
    '09.2.18 7:03 PM

    저도요 교촌 맛은 있는데 쫌 짜더라구요
    세상에 치킨이 젤로 맛있는데 꼭 해봐야겠어요

  • 2. 복어
    '09.2.18 8:34 PM

    저도 그래서 집에서 직접 해 먹으니까 더 좋더라구요. 짠기를 조절할 수도 있고, 매콤하거나 달콤하거나 시큼하거나... 각각 취향에 따라 풍미를 더해주면 되구요.

  • 3. sandy
    '09.2.18 10:27 PM

    전분 가루 넣고 튀기는 것만 해봤는데 이대로 한번 해봐야 겠네요... 레시피 올려주신분 감사해요.. 양념도 해봐야쥐...

  • 4. 4월의향기
    '09.2.19 11:18 PM

    이렇게 자세히들 올려주시고~ 정말감사~~

  • 5. 한경희
    '09.5.16 6:33 AM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링크 걸어주셔서 감사!(아 블로그와는 달리 여기선 실명이 뜨네요..이거 어케 바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958 복어국과 시엄니와 며느리의 관계 7 어부현종 2009.02.21 6,791 66
28957 치즈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크림치즈머핀♡ 12 짱구엄마 2009.02.21 5,021 17
28956 *))오늘 날씨 너무추워요!!! [김치전] 9 비비샤넬 2009.02.21 7,194 86
28955 이번 주 지름신의 절정.. 와플기. 11 2009.02.21 7,720 26
28954 사천탕수육과 볶음밥, 생초콜릿케익 (레시피 추가) 20 알리샤 2009.02.20 7,170 55
28953 오징어튀김, 수육, 병어조림, 시금치바지락된장국 11 관찰자 2009.02.20 7,865 57
28952 아침에 후다닥 계란찜 (사진무) 3 mercury 2009.02.20 5,140 34
28951 Bistro의 생일 : 신랑의 솜씨! 25 bistro 2009.02.20 12,624 64
28950 그간의 도시락들.....땡땡이도 쳐주고~~ 20 gorogoro 2009.02.20 12,977 62
28949 햄야채롤 샌드위치 만들기^^ 3 러블리핑크 2009.02.20 9,164 20
28948 어제 만들어 보았어요 ---"하나"씨 레시피대로 만들었어요 5 안젤라 2009.02.20 8,348 52
28947 김치없음 못살아! 23 경빈마마 2009.02.20 12,072 63
28946 찹쌀도넛 7 통아주메 2009.02.20 4,461 33
28945 버터링 쿠키 49 통아주메 2009.02.20 3,722 35
28944 우리 아들네미 돌 케익 2 통아주메 2009.02.20 3,045 25
28943 호박고구마 구웠어요 5 라일락 2009.02.19 5,443 41
28942 소금쟁이님의 고로케 따라하다 -감자밥고로케- 3 pinky 2009.02.19 5,921 41
28941 아이 간식과 제간식으로 만들어본것들이에요.. 11 하루의 休 2009.02.19 7,879 9
28940 지인집에서 의 저녁식사....살짝스압 16 소금쟁이 2009.02.19 11,523 61
28939 한끼 차려 먹기... 7 아이리스 2009.02.19 6,556 79
28938 요즘 뭐해 드세요? (초딩이 있는 4인가족 저녁식단) 32 다이아 2009.02.18 22,194 120
28937 맛있는 꽃이 피었어요~~ ^^* 6 코스코 2009.02.18 5,587 57
28936 집에서 만드는 교촌치킨, 기름기는 쫙 빠져요. 5 복어 2009.02.18 16,065 18
28935 나의 고향 -안흥찐빵 이야기 14 퀴위나라 2009.02.18 7,215 19
28934 봄에 먹어야할 두가지 16 둥이맘 2009.02.18 9,483 39
28933 before & after2 - 시래기의 변신 60 jasmine 2009.02.18 17,955 74
28932 이거 가짜 떡이지 !!! (가래떡 만들기와 손만두 ) 17 크리미 2009.02.18 9,604 58
28931 어제 저녁반찬....표고버섯볶음, 김자반무침 4 투동스맘 2009.02.18 6,886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