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눈꺼풀을 모기가 공격해서 완전 바보 같은 얼굴이 됐어요 ㅠ.ㅠ
혹시 빨리 가라앉는 법 아시는 분 계실라나요?
그나저나 제가 8월이 생일이다보니 사실 더위도 별로 안타고 여름이라는 계절을 아주 사랑해주시는데 요즘
날씨는 정말 용서가 안되네요. 이럴때 맛난 음식 해먹으면서 불러오는 배를 두드리는 것도 피서가 되겠지요.
브로콜리 엔쵸비 파스타
EBS의 최고의 요리비결이란 프로그램에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김호진씨가 나와서 진행자인 김지호씨와 함께
만든 파스타였는데 82쿡에도 잠시 그라나빠다노치즈 열풍이 불었었더랬죠.
보스꼬 라쩨로니라는 끼안티 단일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맛...
((재료)) 스파게티면 2인분, 브로콜리 1~2송이, 올리브오일 2T,
다진마늘 1T, 엔쵸비 4마리, 소금 후추 약간, 그라나빠다노 치즈
1. 브로콜리는 깨끗이 씻어 작은 송이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친후 건져둔다.
브로콜리를 잘게 다져둔다.
2. 엔초비는 적당한 크기로 다지듯이 썬다.
3.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는다.
: 김호진씨 曰 국수 삶을때 참기름 넣듯이 스파게티면 삶을때 올리브 오일 넣으면 파스타의 우두툴툴한
면이 매끈해져서 소스가 잘 안 묻으니 그냥 소금만 넣고 젓가락 등으로 면을 많이 젓지 말라고.....
4. 달군 팬에 올리브유(2T)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살짝 볶는다.
5. 다져둔 엔초비와 브로콜리를 넣고 볶는다.
엔초비가 없다면...참치액을 좀 넣어도 될 듯
마레 알리오도 잘 해서 먹는데 엔초비가 없을때 참치액이나 굴소스 써서 만들어 먹은 적이 있는데
맛은 아주 비슷하진 않아도 나름 훌륭하다는....
6. 소금·후춧가루(약간씩)를 뿌린다.
7. 삶은 파스타를 넣어 살짝 볶는데 물기가 넘 없을 때는 파스타 삶은 국물을 조금 부어 촉촉할 정도로 익힌다.
8. 이뿐~~ 빌보 접시에 담고 ㅋㅋ 그라나빠다노 치즈를 갈아서 뿌려주면 끝!!! 쉽죠??
삼계탕
하나로클럽에서 가시오가피, 황기, 엄나무, 대추를 패키지로 팔길래 큰 솥에 1시간 정도 끓인 육수에
껍질 벗긴 생닭이랑 면보자기에 찹쌀불린것+통마늘 +은행 넣고 푹 끓여줬는데 삼계탕은 정말 특별한 요령이나
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맛나게 만들 수 있는 보양식인 듯 해요.
면보자기를 따로 준비하니 닭안에 찹쌀을 넣는 거 보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오고 더 잘 익는 거 같아요.
신당동 떡볶이와 고추튀김
여름이라 몬타나 그릇들을 애용해 주고 있어요.
신당동 떡볶이는 호리호리한 떡을 쓰면 좋구요...춘장이 들어가야 제맛인거 아시죠?
고추튀김은 주말농장에서 키운 고추들이 워낙 잘 자라서 배를 가르고 씨를 털어낸 후 만두소를 만들어
채워주고 튀겼는데 매콤하면서 정말 맛났답니다. 지금도 침이 추루룹....
자루 소바
땀이 많은 저희 남편은 여름을 너무 싫어라 해요. 주말에 집에서 쉬면 무조건 시원한 것만 찾다보니 메밀국수가
열도 내려주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해서 자루소바를 만들어봤어요.
파채, 김가루, 무 간것도 빠지면 섭섭하니 준비하구요...소스가 남아서 쯔비벨 레몬스퀴져 아랫부분에다
좀 덜어뒀다 소스가 모자라면 더 첨가해서 먹으니 좋더라구요.
소스 만들기 : 기꼬만간장 4T, 참치액 1T, 맛술 3T, 물 1 1/2컵, 다시마 1장(10cm*10cm)를 냄비에 넣고 푸르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가스오부시를 5g 넣고 약불에서 4~5분 더 끓인 후 체에 받쳐
거른 후 냉동실로 직행시켜 차게 식힌다. 살얼음이 뜨면 더 좋음.
장어구이
날씨가 더워서 웨버 그릴을 좀 멀리했어요 (사실 베란다서 하는거라 더위랑 별 상관이 없긴하지만...)
하나로클럽에서 민물장어 1kg에 17,000원 할인 하길래 큰거 2마리 중간거 1마리 잡으니 딱 1kg!
둘이 먹고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도 살로 가지말고 몸보신 되거라 하면서 잔뜩 먹었는데 넘 맛나요.
데리야끼소스를 주니까 소금구이랑 양념구이를 둘다 했는데 거짓말 조금 더 보태 나가서 사먹는 거 보다 훨씬
맛있었답니다. 혹시 집에 그릴 있으신 분들은 직접 사다 구워보세요.
묵은지랑 깻잎절임이랑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어요.
골뱅이 소면
저는 김치냉장고를 음료수나 맥주보관용으로 특히 더 애용해요. 너무 차가워도 맥주의 참맛을 알기 어렵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한입 마셨을때 오싹해지는 정말 차가운 맥주를 좋아해요.
골뱅이 소면은 양념장 맛이 젤 중요한 것 같아요.
나름 황금비율이라고 생각하는 건데 만들어 보시고 맛을 보신후 취향따라 조절하시면 될 듯해요.
고추장 2T, 고운고추가루 2T, 고추가루 2T, 2배 식초 4~6T(취향에 따라 가감), 진간장 2T, 요리당 4T
매실즙 2T, 와사비, 깨소금, 참기름, 다진마늘, 다진파...적당량...
마지막으로 캘리포니아롤이예요.
지난 토요일 일이 있어 출근한 남편을 위해 도시락으로 급히 만들었어요.
빨간색, 초록색 날치알과 훈제연어, 아보카도슬라이스 장식으로 올려주고 위에 뿌려준 소스는
갈색은 데리야끼소스 + 마요네즈 + 연유 / 초록색은 와사비 + 마요네즈 + 연유 해서 비닐봉투에 넣고
짤주머니처럼 이용 하시면 되요.
자세한 레시피나 과정사진은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글 마무리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