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친의 화해 방법

| 조회수 : 6,77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08 13:42:24

 

 

제 남친의 화해 방법은

요리입니다.

흠..아마도 제가 먹는 것에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가봐요. ^^;;;

 

며칠 전 아침 전화로 제 속을 박박 긁어 주신 남친에게

평소와는 달리 버럭! 화를 내주었더니

바로 깨갱하며

저녁 밥을 자기가 대접하고 싶다길래

저녁을 차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답니다.

 

그리고 제 주문은

"분식"

 

남친 "음..집에 떡이 없는데...."

냐옹냐옹 "그래서??? 내가 준 기회를 버리겠다는거임???"

 

저녁 퇴근 후에 들른 남친네.

똑똑!

 

 

보글보글 육수가 끓고 있고

기름냄새가 납니다.

 

실한 육수가 끓고 있네요~~~

 

 

오호~~~

속으로 김말이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손도 많이 가고 남친이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안 했는데

제 머리속에 있는 남친입니다.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서 양념간장과 대령.

하~~~~

정말 지금까지 먹어 본 김말이 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밥싸고 남은 단무지도 식초 몇방울 더 떨어뜨려서 나옵니다.

오늘...남친이 분식집 오픈한 느낌!!

 

 

곱게 누워 자태 뽐내는 김말이입니다.

기다려라. 먹어주마!

 

김말이 5개 먹고도 이만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묵국수가 나옵니다.

육수!!! 캬~~ 죽입니다.

쐬주한잔..같이 하고 싶은 그런 육수!!!

그리고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꺼억~~~더 이상은 못먹겠다.

맛만 봐야겠다 하고 집어든 떡뽁이(사실 떡 없이 어묵..양배추.계란.양파가 전부)인데

이거이거~~~~~

입에 짝짝 붙어요. 넘 넘 맛나요.

이거 광장시장에 있는 마약김밥같은 마약떡뽁이 입니다.

저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젓가락이 혼자 움직여 자꾸만 입에다 집어 넣고 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

맥주입니다.

 

맥주 사랑하는데 정말 사랑하는데

반도 못 마시고 내려놨다는...

 

 

 

 

남친을 용서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느꼈어요.

가끔 화내야 할 것 같아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범어멈
    '12.1.8 2:50 PM

    진짜 실한 남친을 두셨네요..
    계란 후라이를 튀김으로 승화시키는 실력을 가진 남편을 둔 저로썬
    심히 부럽사옵니다. 허나 다이어트엔 별로 도움이 안 될 듯..
    그리고 맨 마지막 멘트..공감 백배네요..ㅋㅋ

  • 2. J
    '12.1.8 5:48 PM

    20년이 되어도 잘하는거라곤 계란 삶기밖에 없는 아쟈씨랑 사는 전 부러울 따름입니다.
    김말이의 자태가 보통솜씨가 아녀요~~~

  • 3. 라임이
    '12.1.9 3:18 AM

    오늘 본 키톡 글 중에 침 넘어 가는 글은 냐옹냐옹님 글이 처음입니다~
    직접 만들어 먹는 김말이라니 ㅠ_ㅠ

  • 4. 소연
    '12.1.9 8:59 AM

    절대 아사할일은 없는 남친이네요...
    김말이가 ART...........

  • 5. 셀라
    '12.1.9 9:53 AM

    마이 샤랑해주세용 남친... 능룍자시네용^^
    어윽,,, 아침부터 키톡들오는게 아니었는데 ㅜㅜ
    아주 가~~~~~끔 화내셔도 될듯 ㅎㅎ

  • 6. 퓨리니
    '12.1.9 11:22 AM

    김...말...이.....ㅠㅠ
    남자친구 되시는 분 분식집 CEO신가요? ㅋㅋㅋ
    맛있어보여요.
    하루종일 "김말이..김말이..."하믄서 다닐 거 같아요...ㅎㅎㅎ

  • 7. 쎄뇨라팍
    '12.1.12 3:59 PM

    ^^
    능력자 맞네요 ㅎ
    군침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64 유부초밥 세 가지~ 35 cactus0101 2012.01.13 13,694 3
35363 남편의 간식이었으나...이미 사라지고 없었네...(아기사진있어요.. 13 인천새댁 2012.01.13 10,695 0
35362 간단하고 맛있게! 동치미 묵국수 6 경빈마마 2012.01.13 6,394 1
35361 봄에 내음을 담은 해물 된장찌개 16 그루한 2012.01.12 6,316 0
35360 추운날 홈메이드 짬뻥으루다가~~~ 12 셀라 2012.01.12 7,971 0
35359 담백~한 치아바타 만들기~ 47 콤돌~ 2012.01.12 27,370 3
35358 오랫만에 카메라 정리 :) 42 최살쾡 2012.01.12 9,713 2
35357 오랜만이죠? 완전 스압~~ 42 J-mom 2012.01.12 12,979 9
35356 건강한 저녁 밥상 48 LittleStar 2012.01.11 17,244 10
35355 기초를 배워봐요~~~(사마귀 유치원 버전) 46 시간여행 2012.01.11 10,934 5
35354 걱정대신 소망과 기쁨으로 삶을 채운다면:: 옥수수치즈구이, 생선.. 26 프리 2012.01.11 10,715 3
35353 양념게장 17 livingscent 2012.01.11 9,231 1
35352 별로 부러워보이지않는 자랑질과 요리 조금입니다. 29 눈대중 2012.01.11 12,749 4
35351 그녀의 잉여짓 48 Min♡ 2012.01.11 11,095 3
35350 up down up down 엎치락 뒤치락 밥상차리기.. 48 소연 2012.01.10 8,615 3
35349 오늘 저녁 밥상은... 49 보라돌이맘 2012.01.10 19,251 15
35348 돼지갈비 김치전골 31 livingscent 2012.01.10 13,544 2
35347 홈메피자와 파파*스피자 (나쁜ㄴ...) - >')))>.. 22 부관훼리 2012.01.10 14,171 1
35346 방학한 딸내미의 브런치.. ㅋ 8 구경꾼 2012.01.10 11,162 1
35345 내 피클이 이렇게 맛있을리 없어 12 맛좋은크래미 2012.01.10 11,085 2
35344 몇 가지 집밥과 일상들 49 LittleStar 2012.01.09 18,430 10
35343 12월 마지막 날 이벤트+새해 첫날 밥상.... 54 꼬꼬와황금돼지 2012.01.09 9,769 4
35342 뜨거운 배추속대 맑은 된장국 국수말이 어때요.^^ 10 금순이사과 2012.01.09 6,731 1
35341 저두 떡볶이예요~~정확히는 절!편!볶!이!ㅎㅎ 5 나오미 2012.01.09 9,104 1
35340 떡볶이 아니에용~ 만.두.볶.이! 에요~~ㅋㅋ^^ 14 cactus0101 2012.01.09 7,749 2
35339 싱글직딩의 간편도시락~ 20 콤돌~ 2012.01.09 14,599 4
35338 주말 간단 요리 14 딩딩 2012.01.09 9,895 2
35337 저도 무반죽 빵을... 5 봄날 2012.01.09 7,13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