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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응답) 잘 살고 있습니다.^^

| 조회수 : 10,974 | 추천수 : 10
작성일 : 2020-07-27 20:41:56

오늘 그랬나봐요,

비가 아주 출출하게 내리는 오후,

오시게 시장을 갔습니다.

걍 막걸리나 소주 한잔 하려고 간 거였어요,

가는 길에 82에 오시게 시장 소식 전한다는 약속이 봄이 지나고

여름 한 가운데 있구나, 아구 미안하네

사람이 실없구로~~^^

쑥과마눌님 이후 혼자 좀 많이 엄청 ㅎㅎ

뻘쭘했습니다. 저야 요리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노는 입장이라

동무를 잃은 그런 느낌, 감정, 마음이였습니다.





비가 술을 부르는 풍경이지요.

한량인 저야 이러고 있지만 밖은 오늘 갖고 온 보따리 싸느라 분주했습니다.

이런 날은 사진 못 찍어요. 미안하고 짠해서요.





파전에 소주 한 병 시켰습니다. 구석에 혼자 홀짝~^^

옆의 70대 아저씨들 대화는 늘 그려요.

내는 예전에 어디서 세탁소 했고, 명륜동 청과시장이 아파트로 변했고~

동래구청 동래파전이 2만원이나 한다던데 묵을 만하나?

(2만원 주고 묵을만치는 아닙니다.^^)





엄마입니다.

이틀 전,

너거 집에 며칠 좀 있다오면 안되겠나?

으아악, 그 순간 전화통을 던져 버리고 싶었습니다.

심장이 떨려 한 시간 뒤에 내가 데부러 갈게

가방 보따리를 잘 싸놓고 기다리십니다.

키우는 강아지까지 안고.

이틀만 있으면 안되겠나? 아예~

딱 이틀 절대 성질내지 말고 반년치 효도한다 생각하고 참자

나름 계획표를 짰습니다.

아침은 토스트와 당근쥬스와 채소

점심은 하루는 회, 하루는 육회와 등심구이

저녁은 가지와 호박밥, 순두부 국물

장까지 봤습니다.


가방에 무슨 패션쇼 오신건지 옷만 한 보따리

치매약 매일 드시는 걸 빼놓고(그리 전화에 미리 챙기라했는데)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 제 살림살이 다 구경한 뒤





저 스탠드 내 주면 안되나?

강아지 치약, 이것도 주면 안되나?

강아지밥, 많이 있네, 좀 도라

결론은, 오늘 집에 가시겠다고 합니다. 비도 오고~~^^

하루 달랑입니다. 예전에 시골 한 달 다녀온다고 해놓고 사흘 만에 컴백홈

저 집안 묵은 살림(내눈엔 쓰레기) 버리다가 가출한 그 때입니다.

뭐라도 해야 폼이 나니 목욕탕 갔습니다.

엄마 몸무게가 저랑 살 때 53키로, 지금 47키로

저 64키로 ㅎㅎ

24시간 엄마와 지내면서 역시 같이 살면 안되겠구나,

이건 진리입니다.





몇 달 사이 5~6키로,

제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습니다.

딴에는 관리를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시에 제가 연애를 할 지 모르니 ㅎㅎㅎ

그건 아니고 살 찌면 짜증이 납니다. 첨 느꼈습니다.

겨드랑이에도 살이 찌는 것을!

아침을 버터와 토스트로 몇 달을 먹은 탓입니다.

거기에 약주도 포함되고^^


2주 간헐적 단식하니 딱 2키로 줄었습니다.

밥은 한 끼, 아침에 커피와 달걀후라이 2개

일주일에 한번 육회에 소주, 그 담주는





회에 소주

위안의 술상을 먹어주십니다. ㅎ

8월 말까지 59키로 목표입니다.





한 달 보름 도스토예프스키에 빠졌습니다.

이 여름은 러시아문학이 어울립니다. 아고 이 영감님은 지독합니다.

인간에 대해 저리 바닥까지 치고 갈 수 있구나

아 갈수록 어려운 게 사람이구나

한참을 허우적거렸습니다.

쉬어가는 타임으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소설은 이틀 만에 끝

역시 저는 대륙, 아마도 만주벌판에서 칼쌈 좀 핸 뇬일 겁니다. ㅎ





여전히 넷플렉스에서 두리번 거리고

최근 두 다큐가 좋았습니다.

마이클 잭슨 유작입니다.

좀 많이 짠혀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다큐입니다.

이 다큐 좋습니다.





바르다가 저 여인입니다. 이 두 사람의 작업 로드무비입니다.

하도 아름다워 제 TV장면을 찍었습니다.


일주일에 삼일 정도 일하고 여전히 영화와 문학, 음악

배캠,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사이

배철수, 전기현, 이상협

이 세 남자가 아주 각각 색깔이 다르면서(당연하지만)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아새끼들





십년이 지나니 개들도 사랑이 변합니다.

넘 보듯이 아주 무덤덤하고 심지어 각방도 쓰고





등 돌리고 자는 건 일상입니다.

이러니 사람의 사랑이,

당연히 변하고 말구요.


소식 늦어 미안하고 맘이 그렇습니다.

뭐 저야 집구석에서 워낙 두부말고는 해먹는 게 없으니

올릴 요리도 없고

맨날 하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니 ㅎㅎㅎ



드문드문 재밋는 이야기 갖고 오겠습니다.

지금 비가 많이 옵니다. 뻐꿈한 날이 몇 날 없었군요.

8월은 여름이 한껏 나야하고 짜잔나타나겠지요.

건강하십시요.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ino12
    '20.7.27 8:56 PM

    1등 !
    무소식 희소식이라더니 잘지내고 계셨군요.
    등돌린 멍멍이 사진에 혼자 피식피식 웃다가 좀 쓸쓸해지기도 했습니다.
    자주 오세요.

  • 고고
    '20.7.27 9:15 PM

    예에~^^
    쑥님이 이참에 나와주면 참 좋겠어요.
    다행히 싸우지는 않습니다. ㅎ

  • 2. hoshidsh
    '20.7.27 9:10 PM

    강아지들 아주 편해보여요.
    역시 주인을 잘 만나야.^^
    어머님께서 회 맛있게 드시고 기분전환 잘 하고 가셨네요.

  • 고고
    '20.7.27 9:17 PM

    울엄니 올해 말까지는 아마도 오데 가신다는 말씀 안하실 거여요.
    당신 집에 제일 편하다는 걸 새삼 또 확인하셨으니 ㅎ

    딸년이 상냥하기로는 개새끼들한데만 ㅎㅎㅎ

  • 3. 해피코코
    '20.7.27 9:22 PM

    그동안 고고님 소식 많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키톡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랫만에 오니 많이 뻘쭘했었습니다.

    엄마사진에 그리워서 눈물도 나고…
    등돌린 멍뭉이도 저희집 코코 같아요. 나이가 드니 말을 듣지 않아요.ㅎㅎ

    오늘 이곳은 비가 온다고 해요. 소주에 파전, 싱싱한 회도 그립고 쑥님도 그립네요...
    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목표 이루셔서 인증샷도 꼬옥 올려주세요~^^

  • 고고
    '20.7.27 9:32 PM

    아이구 코코님 오랫 만입니다.
    얼마 전 글 보고 댓글도 뻘줌해서 뛰어넘었습니다.
    그나저나 꽃잎을 뭘 그리 많이 드시옵는지요.
    사뿐히 저려밟고 가야지요. ㅎㅎㅎ
    저희집 아새끼들은 일찌기 말은 다 씹어먹었어요.^^
    눈빛으로 살아요.^^
    여기도 거기도 비에 젖는 일상입니다. 숲에 비내는 소리가 이제 지겨워졌을 정도여요.
    파란 하늘이 보고싶고, 쑥님도 보고 싶습니다.

  • 4. 왕언냐*^^*
    '20.7.27 9:49 PM

    고고님...너무너무 재미나게...아니 짠하게...아니 을다가 읏다가 뭐 이럼서 읽었습니다.
    어무이보니 눈물나고 강이지들보니 웃기고 사람을 아주 들었다놨다 하시네요.
    참고로 간헐적 단식보다는 저탄고지가 다이어트엔 짱입니다. 저 석달만에 10kg 뺏어요.
    물론 이후에 일반식하며 살이 좀 붙긴했지만...( 3키로)

  • 고고
    '20.7.28 11:23 AM

    제가 전형적인 밥순이 입니다. 군것질 일체 안하고 과일도 안 먹고
    오로지 밥과 두부, 계란으로 독거밥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김치도 잘 안먹는데 봉하김치 7키로 시켰다가 몇 달을 먹었더랬습니다.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도 구찮고^^
    어쩌다 이리 살이 쪘는지 ㅎㅎㅎ

    엄마는 멀리서 보면 짠하고 좋고 한 공간에 있으면 열불 터집니다.^^

  • 5. 오리
    '20.7.27 9:51 PM

    저도 수시로 키톡을 들락거렸어요 글 너무 반갑구요. 사는 얘기,
    음식 얘기,강아지 얘기 다 무덤덤하게 써내려가는 글맛이 참
    좋아서 서성이게 되네요
    저도 지난 봄 내내 살을 빼야 하는 상황이라 참 공감가고 재밌고 그렇습니다.
    언젠가 부산 오시게 장터에 앉아서 두부 김치에 소주 먹는 날이 오겠지 하고 상상해 봅니다. 비 많이 와도 늘 씩씩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그리고 저 바르다 다큐 꼭 봐야겠어요^^

  • 고고
    '20.7.28 11:26 AM

    하하, 고맙습니다. 이리 반겨주셔서
    사는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고 저야 애먹이는 자식새끼와 남편놈이 없으니
    혼자 사부작거리면서 놀지요.

    코로나가 안겨준 정신적 우울은 그렇다치더라도 이 놈의 살은 우짜다가^^

    바르다 다큐 좋습니다. 영화와 사진을 좋아하면 특히나 좋구요.
    30여년을 뛰어넘는 이들의 예술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솔솔 느낄 수 있습니다.

  • 6. 목동토박이
    '20.7.27 11:02 PM

    고고님 반가워요~ 손부터 덥썩 잡고요~
    저도 러시아문학 좋아해요. 왠지모를 서늘함이 글에서도 뭍어나더라고요. 미국문학은 또 왠지모를 흙바람 이는 황량함이 느껴지고요... 저는 그런 느낌 참 좋아요. 글 속에서 나는 어느 대륙에 서 있기도 하고, 어느 인물에 과도하게 감정이입하기도 하고요... 덕분에 싸여있는 문학작품들 먼지털고 하나 꺼내봐야겠습니다^^

  • 고고
    '20.7.28 11:33 AM

    고전은 책 제목만 아는 게 고전이라고^^ 알쓸신잡에서 그랬던가?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세계고전문학 전집을 앞다투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게 책 외모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일어 영어번역본에서 러시아어 번역으로 나온 책들이라 번역이 좋습니다.
    가끔 오탈자도 나오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책에 나오는 러시아사람들은 인간과 사회, 역사에 대해 말이 많은가?
    그거 따라잡다보면 다 도스영감님 말입니다. ㅎ

    죄와벌, 카라마조프~ 이 소설이 특히 좋았습니다.
    악령이 가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쪽은 폴 오스터 뉴욕 3부작으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여행도 못하는데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요.^^

  • 7. 솔이엄마
    '20.7.27 11:51 PM

    고고님 저도 반가와요~~~~~
    그동안 궁금했는데 잘 살고 계셨고만요~~~^^
    어머님 사진도 올려주시니 반가움이 두배로 느껴집니다.
    어디로 막 가지 마시고, 키톡에서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 고고
    '20.7.28 11:37 AM

    솔이엄마님의 에너지에 항상 경의를 표하는 저로서는 볼 때마다
    타고 난 성실한 분이구나 싶습니다.

    저는 적당히 게으르고 번잡한 관계들이 싫어 맨날 도망치는지라 ㅎ

    부모님 챙기시는 모습에 반성도 하다가 금방 원래 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울엄니도 솔이엄마님같은 딸이 있슴 행복하셨을 것같은데 말입니다. 끙

  • 8. 가브리엘라
    '20.7.28 12:46 AM

    잘려다가 고고님 글보고 반가워서 인사남깁니다
    언젠가 장터에서 한번쯤 마주칠 날이 오기를요..^^

  • 고고
    '20.7.28 11:39 AM

    하하 장터에서 골똘히 사람들 구경하는 중년의 여자 하나 있으면
    바로 접니다.

    오시게 장터 어제 몇 달만에 갔었어요.
    가을이면 또 다른 장 풍경을 보겠지요.

    마주칩시다!^^

  • 9. 별동산
    '20.7.28 3:45 AM

    고고님 보고 싶었어요(덥썩). 사람 냄새 나는 고고님 포스팅 읽으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배우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고고님,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 고고
    '20.7.28 11:41 AM

    버선발로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맨날 저 좋으라고 여기서 놀았는데 ㅎㅎ

    잠수 이제 안타고 주기적으로 나타나겠습니다.^^

  • 10. 테디베어
    '20.7.28 8:20 AM

    안그래도 고고님 생각이 많이 낫습니다.
    잘 살고 계시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육회가 아주 예술입니다.
    어머니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고님의 책이야기 음악얘기 넷플렉스얘기 멍이친구들 얘기 모두 힐링이 됩니다.
    자주 오세요~
    저기 바르다 컨테이너 무려 7단이나 쌓았군요 위험해용!! 직업병 나옵니다. ㅎㅎ
    8뤟도 아주아주 행복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고고
    '20.7.28 11:45 AM

    ㅎㅎ 컨테이너 저 갯수를 ㅎㅎㅎ

    육회 잘하는 집이 가까이 있어 좋습니다.

    테디베어님 글 잘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빵이 그렇게 살찌는 줄 이제 알았습니다.ㅎ
    테디님 댁 빵들을 보고 입맛 많이 다셨습니다. 헤~^^

    8월에 뵈요.

  • 11. 해몽
    '20.7.28 8:22 AM

    참 희한해요
    어제 무심코 고고님이 생각이 났었는데...
    저와 같이 고고님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또 있었나보네요^^

    언젠가 고고님이 어머님과 밥상을 마주한 글을 읽고 한 눈에
    뭔가 끌림이 있게 글을 쓰시는 분 이구나 싶었지요

    고고님 글은 체념과 (어쩔 수 없는)수긍 그리고 회한이 많이 읽히지만
    사람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시선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글에서 묘한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찾아보니 '밥상 앞에서' 라는 글 이었네요
    댓글에 쓰신 '또 한번 빌어먹을 성장 기회' 라는 인용글
    저 그말도 되게 좋아해요. 반갑다는 말을 이리 길게...^^

  • 고고
    '20.7.28 11:49 AM

    기억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뭐라고 끙~

    엄마하고 살면서 애증이 넘쳐나 아마도 내가 먼저 갈 것같아
    가출했습니다.ㅎ
    그래도 꽤 오래 같이 살았어요.

    밥상 앞에서 함 찾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은 영 안보게 되요.
    간밤에 쓴 편지처럼 좀 창피하기도 하고

    고맙습니다.

  • 12. 카페라떼
    '20.7.28 10:28 AM

    가끔 아니 자주 고고님 생각이 나서 키톡을 기웃거려본 숨은 팬이에요.
    오시게 장터도 궁금하고 강쥐들도 궁금하고 무엇보다 고고님이
    잘 계시나 궁금했답니다.
    그나저나 등지고 자는 강쥐들 넘 귀엽고 늙어가는 우리들 같아서
    맘이 짠하고 하네요^^
    저도 장터에서 한번 마주치고 싶어요~~

  • 고고
    '20.7.28 11:53 AM

    제가 여기 아니면 어디서 수다떨고 살겠습니까^^
    저희집 아새끼들이 2004년생이니 올해 16살?
    같이 늙어 갑니다.
    일하느라 그 중 10년은 기다린 시간이고 이제사 온전하게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미안하지요. 가을 날 오시게 장터에서 마주 칩시다.^^

  • 13. 수니모
    '20.7.28 10:52 AM

    먹구사는 얘기 다 비슷허고
    tv 볼거리 없고
    나는 술도 안먹고
    책도 담 쌓고
    산으로 가도 좋아
    드라마가 필요해요.
    고고님 정말 반갑습네다!!

    어머님 눈빛이 왜 짠할까요 저는ㅠ

  • 고고
    '20.7.28 11:57 AM

    엄마가 많이 짠해요. 까탈스러운 성격에다 뭐든 꼭 밥상에서 투덜거려야 직성이 풀리는 울엄니
    천상 공주님에 손이 많이 가는 엄마예요.
    회도 비싼 껍딱도미회를 시켰건만 절반도 못 드시고, 드시는 게 예전만 못하고
    야윈 얼굴 보니 짠하고 같이 있으면 싸우고 악순환 입니다.
    이걸 내 손에서 어찌 좀 잠 재워야 할 터인데 제가 참을성이 좀 없습니다.

    드라마는 오늘도 계속 됩니다.
    고맙습니다.^^

  • 14. 콩콩
    '20.7.28 2:45 PM

    저도 어머님 사진 보고 울컥.

    우리는 왜 남의 어머니에게는 이토록 한없이 관대한 걸까요?
    보나마나 답은 뻔한 거지만...
    그래도 좀 더 품넓은 딸이 되어 보겠다는 3초짜리 다짐을 해봤습니다.

    잠수는 옳지 않아용~

  • 고고
    '20.7.28 7:40 PM

    하하
    저도 넘의 엄니들께는 참말로 상냥하고 다정합니다. ㅎ

    긴 잠수는 좀 갑갑하더이다. ㅎ

  • 15. 레미엄마
    '20.7.28 4:34 PM

    저도 보고 싶었어요~222
    고고님 글은 늘 편안합니다.
    내부모와 같이 사는 일이 참 쉽지 않더라구요.
    날도 꾸리하고 파전에 막걸리 먹고 싶네요.

  • 고고
    '20.7.28 7:42 PM

    ㅎㅎㅎ
    글만큼 저라는 사람도 편해야 할터인데 정작 그렇진 못해요. 글과 말은 오버와 윤색을 해주니 ㅎ
    파전에 소주도 맛나요.^^

  • 16. mtjini
    '20.7.28 5:21 PM

    저는 뭐 그리 궁금하지는 않았고 으흐흐
    경주에서 부산오신 이후에 일상을 안올리셔서 아주 쪼금 ㅋ
    궁금했습니다. 술과 함께 책과 함께 여전하십니다 ㅎㅎㅎ
    요즘은 매일 비가 오니 복순도가, 금정산 막걸리를 매일 번갈아 마시고 있습니다.

  • 고고
    '20.7.28 7:45 PM

    오호~
    금정산성 막걸리는 저의 20대 모유였습니다. ㅎ
    술과 책이 없슴 무슨 낙으로^^
    막걸리가 쪼매 살 찝니다.ㅎ

  • 17. 상상훈련16
    '20.7.28 8:28 PM

    고고님
    오늘 동사무소 마을문고에서 러시아문학 찾으려니
    없네요

    그래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편지 읽고 있어요

    간간히 들러주세요

    그리고 읽고있는 책을 알려주면 따라 읽어볼게요

    굿이브닝

  • 고고
    '20.7.29 11:07 AM

    아고 날씨도 꿉꿉한데 마을문고까지 가셨어요?
    마을문고에는 책이 다양하게 있지 않을 거여요. 책이야 눈에 손에 땡기는대로
    편하게 보심^^
    저는 가끔 시내 나갈 때 예스24, 알라딘 중고매장에 들러 책을 몇 권 구입합니다.
    국립대학 도서관에 연회비 내면 일년 내내 책을 빌릴 수도 있고(졸업생, 지역주민도 가능합니다.)
    책방이나 도서관 들어서면 느껴지는 그 분위기를 좋아혀요.

    책 이야기 드문드문 올리겠습니다.
    굿점심~~^^

  • 18. 쑥과마눌
    '20.7.29 12:02 AM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 전한 안부같은 글이네요.
    고고님 포스팅은 늘 향기로우니, 좌고우면(?)허지 마시고 그냥 올리시라요.

    나는 삼식이 삼형제와 사랑같은 전쟁을 치르느라 한참 바쁩니데이.
    학교는 부모가 만든 최고의 시스템이었음...ㅠㅠ
    다들 화이팅..부디 화이팅..기필코 화이팅하여
    부디 살아서 다시 만납시다. 동지여~

  • 고고
    '20.7.29 11:11 AM

    아하하하~~^^ 이 분이 누구셔^^
    잘 지내고 계시구랴,
    샌프란시스코에 이민간 친구는 몇 달째 죽겄다고 합디다. 집 밖을 못 나가니
    어여 평화가 정착하여 그대 글로 보는 날을 기다리오.
    건강하시구려~~

  • Harmony
    '20.8.6 7:28 AM

    어머나 반가와요.
    곧 좋은글들로 다시 뵙기를 기대 기대합니다.~~^^

  • 19. 블루벨
    '20.7.29 1:06 AM

    반가운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답글다는 이런 키톡 너무 좋네요.~ 사람사는 냄새도 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이 어찌 사나 궁금해 하는 그런 모임 같아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동갑 친구가 고향인 부산으로 6월 말에 귀국했어요. ㅠㅠ
    친구보러 부산가면 오시게 시장에 한번 들러서 휘하고 고고님 있나 찾아볼께요.

    꿀꿀한 전형적인 영국 날씨인데 술도 잘 못하면서 소주에 회가 마구 땡기네요.ㅎㅎ
    어머님과 건강하게 오래 오래 같이 얼굴 보고 사는 것도 큰 복일 것 같아요.

    위에 쑥과 마늘님도 오랫만에 댓글보니 너무 너무 반가워요. 와락~
    삼식이들과의 사랑과 전쟁.ㅎㅎㅎ 행복한 느낌이 막 느껴지는 데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반가와서 두서 없이 이리 길게 막 댓글달고 있네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시간 내서 보려고 넷플릭스 리스트에 넣어두었어요.
    고고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고고
    '20.7.29 11:16 AM

    기억하고 불러주고 나타나고 ㅎㅎ

    뜬끔없지만 제레미 아이언스 영감님이 아일랜드 오래된 성을 개조하여 살고 있답니다.
    구글에서 봤어요. 딱 영감님답게 살더군요.ㅎ

    언제고 남자 생기면 런던 파리 베네치아 이쪽으로 여행가봐야지하다가 이대로 폭삭
    가고 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20. 저녁길
    '20.7.29 12:57 PM

    살아가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오시게 시장 가고싶은 마음도 불끈 솟아나게 하시고 ~~

    남에 떡이 커보인다고 삶에 모습도 겁나 좋아 보여요 ^^ 

  • 고고
    '20.7.29 11:04 PM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다가가면 비극
    저는 블랙코메디가 아닐까합니다.ㅎ
    고맙습니다.

  • 21. 소년공원
    '20.7.30 10:54 AM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니 참 반갑고 기쁩니다!

    어머님께서 젊은 시절에 한 미모 하셨겠어요.
    고고님도 물려받은 미모가 장난아닐 듯... ㅎㅎㅎ
    저랑 같이 다이어트 해서 더 이뻐지자구요!

  • 고고
    '20.7.31 12:21 PM

    으하하~ 제가 아부지 빼박이라 미모하고는 영 거리가 멉니다.

    맨날 그리 튀기시는데 다이어트가 ㅎㅎㅎ

    매번 소년공원님 글 볼 때마다
    "이 양반 참 에너지가 좋으셔~~^^"

    반갑고 고맙습니다.

  • 22. 백만순이
    '20.7.30 10:14 PM

    저는 여전히 쑥과마눌님 없는 키톡에 골을 내고 혼자 삐졌다 서운했다 괘씸했다.........항상 뭐든 투머치인 사람답게 그래요ㅎㅎ
    단조로운듯하나 다채로운 일상
    등돌리고 자는 녀석들 사진까지 잼나게 읽고 봤어요~

  • 고고
    '20.7.31 12:24 PM

    쑥님이 올 거라 믿고, 다양하고 왁작지껄한 키톡이 올 날이 또 오겠지요.

    오랫 만에 베란다에 햇살이 들어와 반가운 점심입니다.

    열나게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ㅎ

    아새끼들 목욕시키줬더만 지금 베란다에서 썬텐하고 있습니다.^^

  • 23. 챌시
    '20.7.31 3:21 PM

    반갑습니다..나타나주셔서 감사드려요.
    진짜 많은 분들어 반짝이며 활동하시다가,,갑자기 안오시면,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서러운 이별이죠..이유를 정확히 모르면 저처럼,,더더욱.
    여러번, 아무리 그 어떤 이유로라도,,반복되도, 적응은 안되는 1인 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또 오시고,
    안오시더라도 잊지안고,,조용히 지켜는 보시고 있으시리라,,그렇게 여기고
    궁금함도, 그리움도 이겨내야죠.

    수많은 분들이 스쳐지나가네요..울적하게ㅠㅠ
    그러고보면, 나이먹으면서,
    기억력이 자꾸자꾸 사라지는게,,어쩜,,사람에게는 좋은 진통제 일지도 모르겠어요.

  • 고고
    '20.8.1 9:51 AM

    기억력이 저도 많이 새나가고 있어요. 문제는 최근의 일은 기억이 잘 안나고
    묵은 오래 전 기억들은 왜이리 생생한지^^
    꿈에 오래 전 일이 나오면 아~ 이 기억이 나를 이제 떠나구나하고 배웅합니다.

    두어 달 빈집 지키는 기분 드렸군요. 정기적으로 재미나게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4. 산이좋아^^
    '20.8.1 11:34 AM

    저도 2007년에 가입했으니
    오래묵은 회원 맞는데...
    고고님처럼 쑥과마늘님처럼 재미나게 풀어쓸 글재주도 없거니와
    요리랑은 담 쌓은 날나리 주부라 주로 눈팅 전문이지만
    그래도 출근해서 pc를 열면 하루에 한번씩은 꼭 와보는 곳이 이곳이니
    익숙한 이름들이 여러분 계시지요.
    백만순이,소년공원 늘 같은분이 아니지 하면서도
    지금도 두분이 많이 비슷하시구나 하고
    쑥과마늘님의 재미난 글 사진들에 참 멋지구나 했고
    고고님 마시는 술상 앞에 앉아 안주먹으며 술 친구 하고 팠고
    줌인아웃에 예쁜글 올려주신 들꽃님 요즘 안 보이셔서
    무슨일 있으신건 아닌가 궁금하고
    wrtour님의 멋진 산행기도 감사하고
    두가지일을 너무나 잘하시는 키톡 여러님들이 계셔서
    이공간이 고급지고 좋았습니다.
    솔이 엄마님 천안댁님 한분한분 모두다 짱 멋지십니다.
    여러분이 날 몰라도 내가 알면 그건 아는것이 되는것이구요
    연예인이 팬들 모두를 기억해주는건 무리지요..
    내겐 연예인이 여러분입니다.
    늘 건강하시구 자주자주 이야기 들려주세요.

  • 고고
    '20.8.6 9:58 AM

    답장이 늦었습니다. 백만송이 -> 백만순이^^ 아침햇살 --> 아침뱃살
    이렇게 유머있는 분들이 좋습니다. 소년공원님도 이름을 그렇게 바꾸니 늘 소년처럼 씩씩하고.
    어제는 자스민님 레시피로 소고기장조림을 했습니다. 마음이 .......
    여기에 멋진 분들 많으세요. 고맙습니다.

  • 25. 아뜰리에
    '20.8.3 12:40 PM

    많은 분들의 고고님 보고싶으단 말에 응답하셨군요!
    쑥마눌님도 덩달아 소환 되시고.
    반가워서 어깨춤이 덩실.
    두 분의 글 보는 재미가 있던 키톡의 일상이 그립습니다.

    이젠 오시게하면 친정엄니가 장바구니 돌돌 끌며
    "잡곡은 여기가 싸고 좋다"
    히시던 소리보다
    '장날 장보러 오나? 술마시러 오재!'
    하는 고고님 마음의 소리가 먼저 생각이 납니다.

    자주 출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고고
    '20.8.6 10:00 AM

    맞아요, 잡곡이 좋습니다. 찹쌀 사러 가기도 해요.

    술마시러 가는 장날에 제 발걸음만 흥겨워요.^^

    아직 장이 이전처럼 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주 나타나겠습니다.

  • 26. Harmony
    '20.8.6 8:03 AM

    개님들의 편안한 사진에 고고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넷플릭스에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인가 저도 봤는데 반갑네요.
    나이차를 넘는 우정이 부럽고...작품 하나하나에
    그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녹아 있게 연출하여 아 세상에는 저런 예술가들도 있구나 싶더군요.
    마력의 넷플릭스.ㅜㅜ
    바쁜데 요즘 밤마다
    스페인배경의 시리즈물 보느라-- 남편이 보는거라 같이 보는데ㅜㅜ 너무 피곤해요,
    내용은 뻔한데
    스페인의 19세기 20세기 초의 의상이나 헤어, 가구, 그릇, 인테리어, 장식품등등
    내용보다는 볼거리가 풍성하여 피곤한데도 남편이랑 꾸역꾸역 보고있어요. ^^
    남편이 컴으로 작업하는 일을 해서 잠시도 쉴 시간 없는 우리 컴퓨터. 오래 버텨주길 기원합니다.^^

    아참
    오시게 장이 언제 열리나요?
    이번말 28,29일에 부산에 내려가는데
    볼 수 있으려나요?

  • 고고
    '20.8.6 10:14 AM

    저도 가끔 영화는 땡기지 않는데 도시풍경, 사람들, 가구 보려고 보는 영화도 있어요.
    가장 최근에 본 스페인 영화는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영화는 몇 편 봤어요.
    이 영화는 집안에 걸려있는 그림 찾는 재미가 솔솔~~^^

    아네스 바르다 감독 참 좋죠!

    오시게 장이 코로나 이전에는 집안 살림 죄다 갖고 나오는 벼룩시장이 재밋는데
    지금은 딱 기본 장만 유지하고 있어요.

    2,7 장날이고 코로나 끝나고 제대로 장이 서는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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