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설탕이 값싸고 흔해졌지만 십여년 전만 해도 명절에 주고받는 고급 선물이었어요.
지금도 배가 아프거나 딱꿀질을 하면 손주에게 설탕물을 먹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중세 유럽에선 감기에 걸리면 설탕 태우는 연기를 쏘이게하기도 했고 기력을 잃은 노인에겐 계피를 넣은 설탕을 먹게했다고해요.
설탕에는 우리가 모르는 쓰임새가 많이 있어요.
양념 외외에 어떤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가정 상비약으로 이용
◈ 피로회복 - 설탕을 섭취해 혈당을 보충하면 빠르게 칼로리원이 되기때문에 기운이 회복됩니다.
여행이나 등산시 초콜릿을 상비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 배탈, 설사 - 따뜻하게 데운 설탕물을 마시면 배 아픈 증상이 금새 나아집니다.
설사가 심할 때는 이온음료나 물에 설탕을 섞어서 마시면 효과가 빨라져요.
◈ 타박상 - 설탕에 물을 조금 섞어서 부은 곳에 바르면 멍이 덜 들고 통증도 완화됩니다.
◈ 감기 - 감기는 피곤하면 잘 낫지 않는 병, 따끈한 설탕물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감기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어린아이들이 아플때 꼭 설탕물을 먹였답니다.
◈ 딸꾹질 - 대표적인 민간요법으로 물을 마신 후 설탕을 혀에 올리고 녹여먹거나
설탕을 식초에 녹여서 먹으면 혀끝이 자극돼 딸꾹질이 그칩니다.
◈ 숙취해소 - 다른 탄수화물에 비해 빠르게 혈당화되기때문에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생활에 이용
◈ 기름기 제거 - 손이나 마룻바닥 등에 묻은 기름이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세제로 한 번 닦은 후 설탕으로 문질러서 헹궈줍니다.
◈ 린스효과 - 면옷의 마지막 헹굼물에 소량의 설탕을 넣으면 린스효과가 있어요.
옷을 삶을 때도 세제와 소량의 설탕을 넣어주면 깨끗하게 삶아져요.
◈ 얼룩 - 옷에 간장이나 소스, 식초가 묻으면 소금물로 얼룩을 씻어내고 30분 후 설탕물로 얼룩을 한 번 더 씻어준 후 세제로 부분세탁하면 잘 빠집니다.
◈ 꽃과 채소 살리기 - 꽃병에 설탕을 1% 넣어주면 꽃이 시드는 속도가 늦춰져요.
시든 채소를 설탕과 식초를 섞은 물에 담가두면 그냥 물에 담갔을때보다 빨리 신선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