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냄비라고 불리며 홈쇼핑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슬로우 쿠커 아시죠?
죽, 스프, 한약을 끓일때 저온가열로 그냥 기다리기만하면 된다고 해 히트상품이 됐답니다.
한동안 돌풍을 일으키더니 금새 시들해지더군요. 왜 그랬을까요?
제품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한, 기다리는 걸 지루해하는 한국 사람들의 성격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가됐든 빨리 결론이 나는 걸 원하거든요.
슬로우쿠커는 정말 무용지물일까요?
슬로우 쿠커의 장점
◈ 오래 우려내는 음식이 잘 됩니다.
호박죽, 갈비찜, 묵쑤기, 약물 달이기(영지, 인삼 등) 음식에 따라 오래 조리해야 맛있는게 있습니다.
◈ 저온 조리라 영양소 파괴가 적어요.
◈ 멸치국물 등을 뽑을때 끓지않고 장시간 우려줘서 진국을 뽑아낼 수 있어요.
◈ 타지 않아요. 냄비에 눌러붙지 않아 계속 저어야 완성할 수 있는 음식 만들 때 편해요.
슬로우쿠커의 단점
◈ 시간이 오래 걸리기때문에 급하게 만들어야하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 센불로 끓여야하는 요리에는 사용할 수 없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예요. 특히 사골 안 고아집니다.
◈ 외솥이 뜨거워지니 조심해야 합니다.
◈ 타이머가 없는 제품이 많아 시간을 조절할 수 없어요.
이런 집에 좋아요
◈ 이유식을 자주 만들거나 치아가 부실한 노인이 있는 가정엔 도움이 되요.
불조절에 신경쓰지 않고 푹 무른 음식을 만들 수 있으니 편리해요.
◈ 맞벌이 주부에겐 권하고 싶어요.
출근할때 멸치육수 낼 재료를 넣어두면 퇴근 무렵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지고 죽재료를 넣어두면 죽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구입시 체크포인트
◈우리 집에 필요한 용량인지
◈ 디지털 형인지, 타이머가 있는지
◈ 여러 업체에서 비슷한 제품이 나와있으니까 메이커별 소비자 평을 꼭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