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는 시절식으로 나물과 오곡밥도 먹지만 부럼도 꼭 챙겨먹어요.
부럼을 깨는 이유를 알아보기로해요.
부럼의 뜻
* 음력 정월 보름날 까먹는 잣이나 밤,·호두, 은행, 땅콩 등을 말해요.
* 굳은 껍질의 과일을 뜻하기도 하고, 부스럼의 준말인 종기라는 뜻도 있어요.
* 정월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딱딱한 과일을 먹는 풍속을 뜻하기도 합니다.
부럼 깨는 이유
*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부럼 깨물기를 해왔어요.
*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첫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해요.
*부럼을 깨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이가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 아침에 부럼을 깨기 위해 14일 밤에 미리 과실을 준비해 두고 잤어요.
부럼의 기록
* '동국세시기' 보름날 이른 새벽에 날밤ㆍ호두ㆍ은행ㆍ무 등속(等屬 : 붙이)을 깨물며,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고 축수한다는 기록이 있어요.
* 이런 풍속은 예로부터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 정월대보름 민속인 다리밟기(踏橋)가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가 튼튼해진다는 것처럼,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없어진다는 식의 주술적 바램이 들어있는 풍속으로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