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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공부하는 댓가로 돈주는거 어떤가요?
큰애들이(아들) 저희애랑 동갑이고 집도 가까이 살고 친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이번에 저희애랑 시누이 아이랑 예비중인데 시누이 아이가 성격이 참 착하고 순진한 아입니다.
말도 잘듣는 편이구요 물론 여느아이들처럼 게임을 아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가 워낙에
꽉 잡고 있어서 아이가 꼼짝못하구요
시누이는 아이들 어릴적부터 다른건 몰라도 일관성 있게 아이들 키우는건 인정합니다.
1.2학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 앉혀서 (연년생) 하루도 빼지 않고 공부 봐주구요
큰애도 작은애도 그날 공부 끝내놓지 않으면 놀지 못하게 하구요
아이가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내심 부러웠어요
그런데 어제 알게된 일인데 큰애에게 공부할때마다 (날마다) 돈을 2천원씩 준다더군요
어차피 용돈 주는거 한꺼번에 주지않고 매일매일 분량의 공부를 끝내면 2천원주고 책한권 읽으면 플러스 천원
더 주구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는 돈이 항상 풍족?한듯 했지요.
아이가 게으름피우고 공부를 덜 끝내면 돈을 주지않고 모두 완료해야지만 돈을 주고 있답니다,
그러니 아이도 돈욕심에 힘들어도 공부를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안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매일 놀려고만 하는 저희 아들 생각하니 괜찮은 방법같기도 하구요
저는 이상하게 아이들 어릴적부터 애들 칭찬스티커 붙여주고 하는거 잘 못했는데 저희 시누이는 아이어릴적부터
그런거 꼼꼼하게 잘 하더라구요
다른분들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이런방법?
괜찮으면 저도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1. 음
'11.2.26 6:05 PM (121.151.xxx.155)저는 아이들 어릴때는 그런 방법이 교육적이지 못하다라고 생각하고
그런엄마들 사실 좀 무식한 엄마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지요
저혼자만 고고한척 ㅠㅠ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다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그렇게해서라도 조금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것도 나쁘지않다고생각해요
저는 성적을 올리면 용돈이 플러스가 됩니다
하루에 매일 하면 시간만 때우는식으로 할수있을것같아서
저는 성적을 어느정도 올리면 얼마하는식으로 용돈을 줍니다2. ㅇ
'11.2.26 6:13 PM (121.130.xxx.42)별로 좋은 방식은 아니겠지만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 성향(경제관념이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 등)을
파악해서 그리 하는 거겠지요.
저도 사실 첫 아이 때는 원리 원칙 대로 키운다고
절대로 저런 식의 당근은 안줬는데요.
천방지축 둘째 아들 녀석 키우다 보니 가끔은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돈으로 낚을 때가 있습니다. ㅋ3. ,,,
'11.2.26 6:19 PM (222.232.xxx.210)칭찬스티커 >>>> 요거 효과 좋아요
4. 그렇게되면
'11.2.26 6:30 PM (221.138.xxx.230)아이를 망치겠죠.
공부 안하면 용돈 못 탄다. 고로 나는 공부한다.5. 음...
'11.2.26 6:32 PM (218.232.xxx.55)공부로 돈 주는거 정말 안좋다고 저도 배웠고 그런 엄마 절대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제가 그러고 있어요.ㅎㅎ
바로 현금 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스티커를 모으면 그걸 현금화 시켜줘요.
스티커 받는 목록을 자기들이 정해서 저에게 말해주구요.
이를테면....주마다 영어테스트 보는거 에이플러스 나오면 스티커 5장 받기로 한다던가 책 한권에 스티커 하나..이런 식으로요.
애들이 돈을 많이 좋아하거나 집착하는 스타일 아닌데 동기 부여도 되고 나름 재미있나봐요.
아...스티커 하나당 100원씩 교환 가능.
천원정도 되면 현금화 시키기도 합니다.
가끔 닌텐도머니로 전환도 가능하구요^^
너무 많이 모아지면 만원 단위는 저축하구요
남편이 처음에 공부하면 돈 준다니까 엄청 놀라던데 지금은 이해해요.
그냥저냥 우리끼리의 하나의 약속? 게임? 동기부여차원? 그런 것들입니다6. ..
'11.2.26 6:42 PM (118.220.xxx.36)게임 좋아하는 울 애들
하루 분량 공부를 마쳐야 게임 시켜줍니다.ㅋㅋㅋ7. ㅎㅎ
'11.2.26 7:42 PM (125.185.xxx.147)돈은 안 해봤구요. 예비중 아들 하루 6시간 공부 하는데 플러스 한시간 하면 게임 40분 시켜줍니다. 당근이긴 하지만 추가공부 하기가 쉽진 않으니까요.
8. ...
'11.2.26 7:48 PM (175.123.xxx.78)헉!
초등학교 6학년이 하루 6시간 공부해요?
요즘애들 정말 대단하네요...9. ㅎㅎ
'11.2.26 8:10 PM (125.185.xxx.147)학원 피아노 하나 다니고(주 1회로)집에서 영,수 다 해서 그래요^^ 사실 6시간은 첨 했어요. 올 겨울에....근데 초 4딸도 여섯 시간 해요^^;; 얘는 그냥 공부가 취미에요.... 맞아요..자랑..ㅋㅋ
10. ...
'11.2.26 8:40 PM (211.209.xxx.213)헉! 2
예비중 울아들 하루 영어1시간 수학1시간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것도 30분씩 밖에 안하는데 대단하네요....울 아들 우짤껴11. ^^
'11.2.26 8:48 PM (112.145.xxx.184)저도 우리애들 칭찬판 만들어 칭찬스티커 모으는 방법 이용하고 있어요..
저는 애들이 아직 어려서 그 방법 잘 이용하고 있는데 나중에도 지금처럼 효과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6살 8살이거든요...
근데 의외로 침찬 스티커 이용하는 분들이 좀 있으시네요..^^12. 아직
'11.2.27 1:28 AM (116.37.xxx.138)어린것 같아요.. 돈으로 아이를 구슬리기에는..너무 장시간을 돈을 쓰셔야할것 같아서..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고2부터 상금을 주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학원이나 괴외를 싫어하기에 불안한 맘에 써본건데 효과 좋았어요. 사교육없이 내신성적 1등급 1개에 얼마..이런식으로요. 중간,기말 합해서지요. 학기말에 주면 되었고 성적우수상(과목당 1%해당자) 1개당 얼마.. 이렇게 상금 걸으니 내신도 열심히했어요.아이가 고교시절에 모은돈이 이런식으로 꽤 되더군요. 돈을 줘도 기분이 좋았고요
13. 저도..
'11.2.27 1:30 AM (125.177.xxx.170)아이들에게 돈주고 공부시키는 무식한? 엄마입니다.
학습지 한페이지당 100원, 한권 끝내면 책떨이로 만원 줍니다.
이렇게 하면 한달에 한 만원 정도 아이들이 모으는데 이것으로 사고 싶은 장난감이나
갖고 싶은데 엄마는 절대로 안사주는(제가 보기엔 쓸데없는 스티커나 카드들)
것을 사요.
제 경우는 외국에서 살때 아이들에게 한자나 수학학습지를 시킬때 시작했거든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하기도 싫고 필요도 없는 것을 이중으로 해야하니
돈이라도 줘서 고생하는 만큼 보람?을 느끼라구요.
그런데 이것을 본 다른 엄마들은 정색하며 말리더라구요.
공부는 당연히 하는 것이고 자기 성취지 이렇게 하면 안된다구요.
저도 맞는 말이라고 동의하지만 사정이 다 틀리고 아이들 성향도 다 틀린데
꼭 교육의 정석이 있다고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둘중의 한놈은 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하고 또 모은돈도 잘 안쓰고 크게 불리고 있는데
다른 한놈은 돈을 줘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잃어버리고 모으는 족족 쓸데없는 것
사는라 다 없애요. 똑같은 방법도 아이마다 효과가 틀린데 꼭 이것이 맞다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같아요. 아이성향을 엄마가 잘 파악해서 대응하는 것이 최선아닐까요?14. ..
'11.2.27 10:15 AM (218.186.xxx.249)저희 아들도 매일 하는 공부를 가끔 하기 싫어해서 육아정보 찾다가 봤는데요.
일주일 계획표를 아이랑 세워서 할때마다 스티커를 주지만 보상으론 물질적인건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해줄수 있는 보상으로 하라데요.
그래서 울아들은 보상으로 구슬치기 ..땅따먹기..놀아주는걸로 해주는데 처음 접해보는 놀이라서 그런가 신나합니다.
제 생각은 학생이고 자기가 당연히 해야 할일이지 보상을 받고 해야 할인은 아닌듯해서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책이나 평소에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몰래 선물은 해줘요.15. /
'11.2.27 4:16 PM (183.104.xxx.208)공부는 학생으로서 당연히 할 일인데 보상이라니..
열심히 했을때 격려와 칭찬이면 되지요.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16. 재수생 맘
'11.2.27 11:33 PM (124.111.xxx.42)우리 아이가 중 3까지 동기부여 차원으로 돈을 주기도 하고, 물건을 정해 놓고 목표를 완수하면 사 주곤 했어요.
근데 고등학생 되니 그런건 동기부여가 안 되고, 열심히 하지도 않구요.
결국 대학 가는 애들 보니 지가 욕심내서 공부 한 애들이 잘 되더라구요,
운좋게 돈이나 선물이 동기부여가 되서 아이가 공부욕심을 내면 좋겠지요.17. //
'11.2.28 12:42 AM (180.224.xxx.33)제가 양육서 보다 발견한건데 칼 비테의 영재교육법? 이란 책에 보면
아이가 공부가 아무 쓰잘데없는 고행이 아닌 정말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수단이 되는
실질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가끔씩 돈을 주기도 했다- 식의 이야기가 나와요.
저는 아직 애가 태어나진 않았고...주위에 공부한다고 돈주는 것도 못봤지만
무조건 하기 싫어하는 애를 몽둥이로 패서 시키고, 게임시켜주는 조건으로 시키고 부모가 빌고-
그것보단 차라리 돈이 나을 것 같기도 해요.
나름 학생은 뭐 공부가 일이니까요...ㅎ;
돈받으려고 열심히 일하는게 어른이나 애가 나쁜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저는 어릴때 공부 안하고 어른되면 나중에 오갈데 없는 거지된다-
남들 대학갈때 너는 집에 돈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러니 할 수 없지
그런 협박 듣고 공부했는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낭만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꿈과 미래를 잡아주고 목표를 설정해주고...그런 낭만적인 교육...
저도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쪽 일 종사하지만....
제가 그런 따뜻하고 세심한 교육을 못받아봐서 아직 간지러워요 ㅎ;;
그래서 많이 책 읽고 노력하는 중인데 ㅎ;;;
격려와 칭찬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만
현실이 썩;;;;그런 애들이 솔직히 생각보다 적더라구요...
그게 안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그렇게 푼돈 미끼로라도 끌어줘야죠...
이렇다할 특기나 적성도 안보이는 애라면 공부밖에 시킬게 없으니깐...어쩌겠어요...
자식을 갖다버리고 방치해서 백수를 만들수도 없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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