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에서 출가한 딸 생일 챙겨주시나요?

미소나무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1-02-26 12:53:44
여러분은 어떠세요?
결혼 10년 넘게 지나오면서 무심코 지나쳤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가 부모님 생신은 꼬박 챙겨드리는데 (뭐.. 대부분 그냥 봉투합니다. 맞벌이라...) 왜 내생일은 전화 한통 없을까?
시댁은 뭐 그렇다쳐도 친정도... 국립대학 보내주신것까진 감사했지만 자취나 결혼 등에 정말 10원 한장 안쓰셨고 매달 용돈 드리고 명절이며 기념일 등 안챙긴 적은 없는데, 난 겉으로 보기엔 그냥저냥 착한 딸인데 너무 무심하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친정어머니 생신을 그냥 지나쳐버린다면? 아마 너무 서운해서 우실 것 같아요. 자식에 대한 기대가 크시거든요. 본인은 학교도 못다녔지만 자식들은 모두 대학 보냈다는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세요. 하지만 저희 친정어머니 그냥 전업주부셨고 자식들 다 공립대 다니며 장학금도 거의 받았죠. 시집도 다 알아서 갔고요. 저도 빚내서 갔습죠. 그래서 다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다 아시죠? 원조 없이는 집 한칸 마련하려면 힘들게 살아야 한다는거...
저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긴 맘도 편하진 않고 톡 까놓고 말하긴 좀 자존심도 상하고요.. 부모님 마음이야 늘 자식걱정이긴 하지만 요즘 생각으론 정말 자식 생각한다면 생일정도 전화 할 잔정도 없으신가.. 너무 모르시는건가.. 시간이야 넘쳐서 부모님 두분다 늘 노인복지회관에 가시거든요..이해하고 넘어가야 되겠지만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대학 졸업전 부보님 사랑이 하늘만큼 크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제가 취직하고 나서는 늘 돈 얘기 하시고 잔정 베푸는 모습이 좀 없다 느끼니 제 마음도 멀어질려고 해요. 시댁이 자식들에게 베푸는 모습을 보니 제가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 맞벌이 했지만 친정에서 택배 한번 받아본 적 없거든요. 다른 형제들은 그래도 우리 부모님 고생 많이 하셨으니 최고다 하네요. 제 생각엔 형제들이 너무 효녀, 효자 들인 거 같네요. 그것도 다 보모님의 복이겠죠..

댓글 보고 더 씁니다. 딸도 사위도 손녀도 다 안챙겨 주세요. 그냥 아무런 개념이 없으세요. 하지만 친손녀 백일 챙겨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속으로 우리 애들은 평생 양말 한켤레도 안주셨으면서.. 와~ 너무하시네. 미안한 맘이 전혀 없으시니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말씀하시는구나.. 그럼 난 뭐야.. 하는 생각이 든거죠.
IP : 121.173.xxx.1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6 12:59 PM (110.14.xxx.164)

    사위 생일만 챙기시길래
    딸 도 좀 챙기시지요 했어요 ㅎㅎ

  • 2. 나는 불효녀
    '11.2.26 1:03 PM (58.225.xxx.57)

    잔정 표현 할줄 모르는 부모님들 많지요 !!
    그렇게 표현하고 챙겨주면 주위에서도 더 사랑 받고 인정 받을텐데....
    그냥 효녀로만 인정 받으세요 !!(생일 챙기시라고 옆구리 찌르기도 그렇고)
    우리나라 유교권이라 효녀에 점수 엄청 주잖아요

  • 3. 리지
    '11.2.26 1:06 PM (219.255.xxx.176)

    그러게요 ㅎ ㅠ

  • 4. 저도
    '11.2.26 1:07 PM (121.131.xxx.107)

    님과 같은 생각들어요.
    딸인 나는 주기만 하고 받는 것 없는..
    예전에 울 엄마가 정말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었고...
    다른 형제들은 울 엄마같은 사람 없다고 하고...
    부모라고 해도 하나의 인간일뿐 완전하길 바라지 않기로 생각해봐도
    아직은 서운해서 얼마전에 가서 엄마한테 모진 소리했네요.
    마음만 더 아프고 사이만 더 나빠지고 그랬네요.

  • 5. .
    '11.2.26 1:10 PM (72.213.xxx.138)

    선물 받은 건 없으나, 멀리 살다보니 엄마가 제 생일날마다 미역국 끓여서 매년 잊지 않는다는
    소식은 들고 사네요^^;; 결혼 5년차임.

  • 6. 전화는
    '11.2.26 1:11 PM (125.132.xxx.153)

    생일날에 맞쳐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생일때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은 붙여주시긴해요~
    근데 안 해 버릇 한 사람은 아무리 자식이 이뻐도 그런 표현같은게 서투르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시골이고 님어머님 주위에 딸 챙기는 분위기가 아니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실꺼예요..

  • 7. ......
    '11.2.26 1:13 PM (110.10.xxx.5)

    시댁에선 아들,손자 생일도 안 챙겨주시니 기대도 안하고 편하구요..^^;; 친정에선 항상 생일 축하금에 맛난 음식 아니면 케익이라도 꼭 사주시네요..항상 감사해요.. 원글님처럼 잘 해 드리지도 못하는데...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 8. ...
    '11.2.26 1:22 PM (175.123.xxx.78)

    시댁, 친정 모두 챙겨주세요~
    전화한통 없으면... 넘 서운할듯 ㅠ

  • 9. 사위라도
    '11.2.26 1:23 PM (121.166.xxx.188)

    챙겨주시는게 어딘가요,저희친정은 손주 돌잔치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는척도 안한게 십년이구요,이제는 사위 생일이 봄인지 가을인지도 몰라요

  • 10. 챙겨주십니다
    '11.2.26 1:29 PM (121.137.xxx.83)

    저희 친정엄마는 결혼13년차 매년 전화도 주시고 저희집에 오시게 되면 몇만원도 주시고 가시고 그러십니다.
    생일은 꼬박 챙겨주세요..^^

  • 11. 12354
    '11.2.26 2:00 PM (115.140.xxx.24)

    저는 친정에서 전화해 주세요.

    이번에도 친정식구들 다 축하전화해 주었어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아무도 축하전화 안 해주네요.

  • 12. 원글
    '11.2.26 2:06 PM (121.173.xxx.113)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느낀건 자식은 커도 자식인거예요.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사는... 부모님쪽에선 또 억울하다하시겠지만요..ㅠㅠ

  • 13. ..
    '11.2.26 3:43 PM (116.37.xxx.12)

    양가에서 모두 축하전화해주시고, 통장으로 용돈도 쏴주십니다~

  • 14. 저도
    '11.2.26 5:19 PM (119.207.xxx.8)

    양가에서 다 챙겨주십니다.
    친정에서는 한우랑 먹을 거리를 주로 보내주시고
    시댁에서는 밥 사먹으라고 돈을 주시고...

  • 15. 13년차
    '11.2.26 5:48 P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세대에 '출가한 딸'이란 표현은 좀~ 출가한 아들생일은요?^^ 제경운 챙겨주세요 용돈도 주시구요 물론 사위도! 근데 시댁은 자식이 많아서그러신가 전화한통없으심...

  • 16. ㅎㅎ
    '11.2.26 6:14 PM (203.226.xxx.8)

    저도 복받은건지 양가 꼬박 용돈에 한상가득 차려주세요.7년차^^

  • 17.
    '11.2.26 8:16 PM (203.226.xxx.23)

    친정부모님은 사위생일은 저한테 알아서 하라시고 제 생일에 돈봉투 주십니다.
    아빠는 항상 몇일전 통장으로 먼저 보내주시고, 엄마는 항상 신랑한테 돈 주시며 저 좋아하는거 사주라 말씀하세요.
    신랑이 부러워하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725 샤넬의 어이없는 가격인상 42 된장 아줌마.. 2011/05/03 8,365
623724 부산 한화콘도 가보신분 .. 13 .. 2011/05/03 1,107
623723 남편 아침밥 10 코코몽 2011/05/03 1,687
623722 아래 번데기탕글을 보니 예전에~~고모님이 가져다주셨던 번데기 생각이 나네요. 1 그 옛날 번.. 2011/05/03 360
623721 담주에 싱가폴가는데요 도움좀주세요 15 엘프 2011/05/03 1,031
623720 요즘 노래방비 얼마해요? 2 서울 2011/05/03 611
623719 남자분들 전기면도기 추천해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1/05/03 279
623718 아파트매매고민인데 좀봐주세요.. 1 고민 2011/05/03 473
623717 동화책 제목이나 작가 이름을 알고 싶어요 2 기억이 안나.. 2011/05/03 320
623716 옆방에선 아들이 공부하는데.. 11 멍.. 2011/05/03 2,157
623715 영국에 하루만에 도착하게 우편물 보낼 수 있는 방법 있나요? 6 .. 2011/05/03 602
623714 백화점이 하나 들어서고 있는것 같은데, 백화점에서 일하기 어떨까요? 4 일자리 2011/05/03 1,260
623713 . 5 209587.. 2011/05/03 795
623712 야구장을 처음 가보는데요,, 7 야구장가보자.. 2011/05/02 522
623711 미국발령 6 어쩌면 2011/05/02 1,126
623710 번데기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공유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75 요건또 2011/05/02 1,544
623709 초등3학년 생활의 길잡이 60페이지 1 이쁜여우 2011/05/02 239
623708 인간을 위로하는건 의외로 5 .. 2011/05/02 1,405
623707 예체능 교육 어릴때 받은 아이들이 참 부러워요 10 쁜이 2011/05/02 2,265
623706 우리엄마 좀 어떻게 해주세요 ㅠㅠ 7 쇼딩 2011/05/02 1,308
623705 유치원 상담을 받고~ 아이의 여린 성격때문에 걱정이네요~ 2 5세 엄마 2011/05/02 542
623704 19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낼 때 밥 싸주시나요? 8 싸줘야 할까.. 2011/05/02 688
623703 에센스 하나만 골라주세요. 궁금 2011/05/02 270
623702 (스포) 굿와이프 시즌2*21 에피 이해가 안되서요 8 굿와이프 2011/05/02 763
623701 LG전자 다니시는분들 월급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2 월급관리 2011/05/02 808
623700 코엑스 근처 괜찮은 노래방 알려주세요 3 어린이날 2011/05/02 609
623699 어디에 묵어야 할까요? 1 여행자 2011/05/02 222
623698 서른이 넘어서 새로 시작하는 악기^^ 2 .. 2011/05/02 833
623697 양도세 면제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4 양도세면제 2011/05/02 444
623696 김태원과 임재범...눈물나네요... 16 아빠 2011/05/02 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