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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했다는데 어느 대학을 갔느니 마느니

아래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1-02-25 01:23:38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애들 공부 잘 한다는 말을 안 했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ㅋ

첫애랑 같은 학교를 다녔던 동네 친하던 지인들
물어보지도 않는데 저만 보면 자기 아이가 몇 등 했느니
과학고를 보낼까 외고를 보낼까 했던 지인들..-.-

자기 애는 영어 한 개 틀렸다면서 속상하다더니
내 애가 88점 받으면 잘 했다는 소리나 하던 지인들

물론 그 아이들이 정말 공부를 잘 했는지 못 했는지
성적표를 본 적이 없으니 저는 모릅니다..ㅎㅎㅎ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쪼르륵 진학을 했는데
고등학교에 가니 공부 잘 한다 뭐한다라는 말이
조금씩 사그라 들더군요.

반면 울 아이는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성적이 쑥쑥
향상이 되고 급기야는 전교권으로 진입을 하고
고 3때는 학교장에게 상장도 받을 정도가 됐죠.

그때는 그 엄마들 그렇게 만나고 싶어도 콧배기도
안 보이더라구요..-.- 그러더니 한 명은 전문대 가고
한 명은 천안으로 한 명은 군산으로 한 명은 재수하고

그 이후, 두 엄마는 소식이 끊어지고 한 엄마는
봐도 학교얘기는 절대 안 하는 사람이 됐답니다.
울 아이는 학교 잘 갔구요.

아래 인천대니 광운대니 올린 글을 보면서
공부 잘 한다고 떠벌리던 엄마들도 문제겠지만
(정말 공부를 잘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그걸 또 그렇게 여기에 와서 쪼르륵~
공부 못 한 거죠?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을
올리는 것은 뭔지..참 저렴해요.
이런 글을 올리는 저도 저렴한 건 마찬가지지만..-.-
IP : 119.70.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2.25 1:51 AM (183.102.xxx.63)

    저는 자랑좀 해보고싶어요!!!

    자랑하는 엄마들도 문제지만.
    만나면 노골적으로
    "너 몇 등하니?" .. "애들 공부 잘하지? 몇 등해?" 라고 묻는
    친척들이나 어른들이 더 문제입니다.

    그건 어른들끼리 만날 때마다
    "너 연봉 얼마야?" .. "네 재산은 총 얼마야?" 라고 묻는 것과 다를 것없지요.

    우리 애들은 그렇게 물어보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대답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안좋아요.
    왜 아이의 사적인 부분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함부로 침해하는 거냐구요.

    그래서 이제부터 애들에게 가르칠 거에요.
    너 몇 등하니?라고 물어보면.. "열심히 하고있습니다."라고만 대답하고
    그 이후의 취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라.
    성적은 너의 소중한 사생활이니.. 지켜라.
    함부로 물어보는 어른들이 잘못한 거다.

  • 2. ...
    '11.2.25 2:00 AM (122.34.xxx.15)

    그러게 말이에요.. 반 몇등으로는 자랑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명문고 중상위권이나 전교 1등 정도 아니면 걍 가만히 있는게 현명한 듯.... 하물며... 그 점수여도 대입은 어케 될지 모름..

  • 3. 맞아요
    '11.2.25 6:40 AM (211.106.xxx.210)

    그런엄마들 많아요. 근데 별로 신경안써요. 결국 대학갈때 말해주거든요. 잘가면 아 진짜 잘했구나 아님 뻥이구나.....

  • 4. 저는
    '11.2.25 7:24 AM (222.233.xxx.216)

    그런 거 먼저 대놓고 자랑은 안하는데 애들아빠가 그런 게 많아서 나름 스트레스..
    인생은 길게봐야하는데 당장 지금 몇등이 그리 중요한지

  • 5. 그럼
    '11.2.25 8:44 AM (121.160.xxx.196)

    좋은 대학 들어가면 그것은 자랑해도 될 일이라는 대세군요.

  • 6.
    '11.2.25 9:09 AM (123.199.xxx.133)

    그렇게 따지면 죽을때까지 자랑 못해요.
    죽을때 봐야 잘살았나 알거 아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잘하면 잘하는구나 부러워도 하고,
    내 자랑도 하면서 사는거죠.

  • 7. 자랑금지
    '11.2.25 10:07 AM (124.61.xxx.40)

    자식자랑에 입을 닫을 줄 몰랐던 사람들 나중에 보면 다 민망해지는 일을 겪던데요.
    도리어 아무 말 않던 엄마들 아이들이 좋은 대학 가더군요.

  • 8. ..
    '11.2.25 10:30 AM (61.79.xxx.71)

    저도 대학때 톱만 달리던 동창들..애들도 어릴땐 참 공부잘하고 잘 큰다 싶더만..
    이번에 대학 보내고 난후 얘기 들어보니..'세상에 ! 했습니다.
    전문고 나와서 가장 하급 대학 간애도 있고 지방대 간애도 있고..결론은 아무도 좋은대 못 보냈더군요.저도 애 똑똑하다 가끔 자랑하지만 이젠 대학명함꺼낼때까지 입 꾹 다물고 살아야겠어요.

  • 9. .
    '11.2.25 11:25 AM (116.37.xxx.204)

    자식 자랑은 자식 나이 40에 하라고
    82에 쓰여져 있습니다.

  • 10. 헉.
    '11.2.25 2:37 PM (121.134.xxx.248)

    위에 친정아버님 글 올리신분!
    성심여대 는 과거 가톨릭 대학교 예요. 거기 간호학과는 엄청쎄구요..
    성신여대 간호학과일 지라도 요즘 취업 잘된다고해서 쉽게 못가요.

  • 11. .
    '11.2.25 5:01 PM (61.102.xxx.73)

    공부를 잘하다가 못할수도 있고 못하다가 잘할수도 있는 것이지
    맨날 자랑하드만 별로인 대학 같다고 고소해하듯 글 올리는 분들이 더 나빠요.....

  • 12. ㅠㅠ
    '11.2.25 5:15 PM (121.134.xxx.44)

    공부를 잘하다가 못할수도 있고 못하다가 잘할수도 있는 것이지
    맨날 자랑하드만 별로인 대학 갔다고 고소해하듯 글 올리는 분들이 더 나빠요2222


    솔직히 말해,,
    어릴땐 애가 공부 잘하니 잘한다고 자랑했겠지요?

    공부 잘하다가도 크면서 공부 안해서 대학 못갈수도 있고,
    공부 못하다가도 열심히 해서 대학 잘 갈 수도 있는 거고,,

    인생사 새옹지마인걸요..

    한 사람의 인생에 생기는 수많은 굴곡을,,그 누가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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