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슴도치 키우는분 계시죠?

고슴도치맘 조회수 : 489
작성일 : 2011-02-21 10:33:28
우리집 막내로 4년이나 정들여 키운 우리 도치가 어제 새벽에 먼길을 떠났네요.
어제 하루종일 우리가족 울고 또 울고...

아주 좋은자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받아먹던 가장 좋아하던 맥시봉과 우리딸의 편지와 함께
묻어줬어요.
아파 누워있을때 까만 눈을 들여다보며
사랑한다고,
우리집에서의 삶이 행복했기를 바란다고,
추울때 말고 날씨 풀리면 가라고 했더니 어제 그렇게 따뜻한날 그렇게 갔어요.

아마도 우리 도치는 우리 지인이 키우는 암컷 고슴도치집에
장가 간다고 한달 가있었을때가 지 일생에 가장 행복해했었을거예요.


입에 안맞아서 안먹는줄 알고 사료를 이것 저것 시켰더니
집에 사료랑 베딩이 많이 남았는데 혹시 착불로 받으실분 계신가요?
글 남겨주시면 제 전번 올리겠습니다.
IP : 119.149.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10:49 AM (64.180.xxx.16)

    전 도치를 키우지는않습니다만,,
    어떤 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4년동안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가 갔군요
    도치야 잘가...평안하렴...

  • 2. 저요
    '11.2.21 10:56 AM (219.241.xxx.224)

    저 주세요. 도치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 3. 과유불급
    '11.2.21 10:57 AM (118.32.xxx.211)

    저희도 도치 키우고 있는데...저흰 2년 쪼금 못 됐어요.
    이런 순간이 올까봐 처음엔 키우기 싫었는데...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언젠간 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이제 상상도 못하겠네요. 가슴 아파서...
    눈물 나네요. 님의 도치가 좋은 곳에 가서 평안하게 잠들길 바랍니다.

  • 4. ..
    '11.2.21 11:34 AM (211.243.xxx.29)

    그래도 도치가 좋은 주인 만나서 그동안 행복했을겁니다.
    저는 기니피그를 키우는데 님처럼 좋은 주인은 아닌거 같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5. 원글이
    '11.2.21 12:51 PM (119.149.xxx.34)

    님들의 위로에 눈물이....

  • 6. ㅜㅜ
    '11.2.21 1:21 PM (220.72.xxx.244)

    우리딸도 도치 키우고 있어요..

    저는 겁이 많아 만지지도 못하고,, 도치를 위해 암 것도 못하지만,,,

    언젠가 다가올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요...ㅜㅜ

  • 7. 야옹씨
    '11.2.21 1:53 PM (121.182.xxx.128)

    저도 도치 3년째 키우고 있답니다.설전에 자궁에 종양이 발견되서
    위험이 크다고 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줘야 후회가 없을껏 같해서 수술시켰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단계에 있어요. 남들은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주인을 반겨주는것도 아니고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돈들여서 수술시키고 하냐고
    하지만 똑같거든요, 안아주고 사랑해주는건 똑같해요. 늘 같이 살았는데
    떠나면 그 빈자리...아무도 몰라요. 겪어본 사람만 알지..
    힘내세요. 좋은곳으로 갔다고 믿는답니다. 따뜻한 가족들 사랑알고 좋은데 갔을꺼예요.
    힘내세요

  • 8. .....
    '11.2.21 8:49 PM (125.183.xxx.132)

    저도 도치 키우는데 이 글보고 많이 울었어요 저도 도치키운지 햇수로 3년째인데 언젠가 저도 이런 글 쓴 날이 올거라는 거 생각하면 ㅜ.ㅜ ... 장가간다고 한 달 남의 집에 있으면서 행복했을 도치, 아파서 누워있는 도치...머리 속에 그려지네요.

  • 9. 저도
    '11.2.22 2:09 PM (211.54.xxx.75)

    올해 들어 키우는 고슴도치 두 번 수술시켰어요.
    몸은 작아도 강아지 수술비와 똑같이 들었어요.

    고슴도치 장가도 보내 주시고 정말 행복하게 해 주셨네요.
    그렇게 행복한 일생을 보내는 고슴도치 흔하지 않지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043 설*수 샘플만 파는거 사도 괜찮나요? 9 샘플 2011/02/21 1,088
621042 장염걸려 고생중인데요.. 3 ㅠㅠ 2011/02/21 433
621041 국민 54% "살림살이 나빠졌다" 4 세우실 2011/02/21 402
621040 욕망의 불꽃 궁금 9 궁금해요 2011/02/21 1,619
621039 동네 새마을 금고에 돈을 조금 넣어두었는데..괜찮을까요? 2 새마을금고 2011/02/21 770
621038 구제역 매몰지 코 찌르는 악취 … 독수리 500마리 달려들어 5 사진..끔찍.. 2011/02/21 721
621037 ㅋㅋ진중권씨 따라한 광고 웃겨요 2011/02/21 305
621036 저축은행에 돈 넣으신 분들 읽어보시면 좋을 기사네요. 2 부산 2011/02/21 1,341
621035 그럼 sc스탠다드 저축은행은 어떤가요? 4 은행 2011/02/21 693
621034 소금.. 1 소금 2011/02/21 143
621033 아가 먹일 연근조림에 정종을 넣었어요 ㅠ.ㅠ 8 연근 2011/02/21 991
621032 토판염이 뭔가요? 4 토판염 2011/02/21 588
621031 욕조나 세면대 물을 내보내면 욕실(바닥)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해요~! 4 으아 2011/02/21 1,202
621030 연말정산을 위해 무엇을 더 하는 게 나을까요? 4 연금?기부?.. 2011/02/21 760
621029 저축은행이란게 뭔가요? 종금사도 해당되나요? 1 . 2011/02/21 377
621028 의왕시쪽 입주청소 잘하는 업체 추천해 주세요~ ... 2011/02/21 96
621027 구립 첫입학 고민이예요. 6세 남아 2011/02/21 101
621026 맥북으로 소리바다 음악 다운받기는 가능한가요? 1 MAC2 2011/02/21 251
621025 고슴도치 키우는분 계시죠? 9 고슴도치맘 2011/02/21 489
621024 프라임 저축은행은 어떠한지? 6 푸르른 2011/02/21 934
621023 화승저축은행... 저축 2011/02/21 467
621022 먹다 남은 캘리포니아롤 처치(?) 방법..^^;; 5 하하하 2011/02/21 923
621021 저는 외려 김인혜 씨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올라올수록 37 2011/02/21 6,901
621020 2011년 2월 21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2/21 88
621019 해외여행시 400불 넘으면 세금 어떻게 내나요? 4 면세점 2011/02/21 777
621018 만성위축성위염,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한의원 좀 소개 시켜주세요 7 효녀심청 2011/02/21 712
621017 ' 야 임마 니 연봉이 얼만데..! '자존심이 6 상하네요. 2011/02/21 1,530
621016 김제동氏가 나영석 KBS ‘1박2일’ PD 인터뷰 했네요 ㅎㅎ 4 내가 좋아하.. 2011/02/21 1,961
621015 천재교육에서 영어 자습서 안만드나요? 3 ... 2011/02/21 398
621014 모아저축은행은 이용하시는 분 없나요? 1 큰일 2011/02/21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