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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음음음을 봤을때...
어제 음음음을 보다가 누나한테 걸렸어요...
누나는 동생걱정에 울었다고 하더군요...
오늘에야 누나가 저한테 얘길하는데....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생각이 안들더군요...
네이버 검색창에 "야한 여자사진"이라고 쳐서....사진과 동영상을 봤다고...
마냥 어린줄만 알았던 내아들이....아직도 제가슴을 주무르고...잘때도 꼭 제옆에서만 자려고하는
애기같은 내아들이....그런짓을 했다는게 믿기지않구요...
눈물만 납니다...
까불까불해도..엄마무서운줄알고...학교생활잘하고...공부도잘해서 학기말에는 3학년에서 올백도맞아서...
정말 정말 기쁘게 해준 아들이거든요...
그런 제아들이 저몰래 그런짓을 했다는게....충격입니다.
아무리 요즘아이들이 빠르다 해도...너무빠른거 아닌가요...
지금은 그냥 가슴이 벌벌떨려서..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저보다 아들을 더키워보시고 이런경험있으신 82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
1. ^^
'11.2.19 10:32 PM (112.149.xxx.82)요즘 빨리 철든 애들은 그래요.
울 아들 지금 중 3 올라가는데 수염도 난리고 아주 가관이 아닙니다.
낼 모레 군대갈 연식처럼 보여요.
우리 애도 아마 그 나이때쯤 그랬을거 같은데
전 모르고 지났지요.
6학년때인가 컴터 앞에서 딱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눈치챘는데
그래도 그냥 호기심인줄 만 알았지
본격적인 사춘기를 앓고 있는 건 줄은 몰랐어요.
근데 지난해 성장클리닉에서 뼈나이가 제 나이보다 2살이나 빠르고
성장이 다 끝났다는 말 듣고서야 그랬구나...하고 깨달았구요.
(아이에게는 뼈나이,성장 끝 운운...등등은 말 안했지만 눈치채고 있는것 같긴해요.)
우리 애도 전교권이고 성격좋고 반듯하고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편이라서
엄마 속 한번도 안 썩이던 애거든요.
여학생 사귀지도 않았구요.
혼자서 그 시기를 다 겪어냈을 생각을 하니 미안하더라구요.
그런 친구들은 키가 일찍 멈춥니다.
그것만 신경 써 주시면 될거 같아요.
학생의 본분을 잊고 이성교제에 열 올리지 않아도
정신적으로 일찍 성숙해서 반듯한 아이도 성발달이 빠를수 있답니다.
그건 자연의 법칙이고 너무나 건강한 거구요.
호르몬에 의한 자연스런 반응인거지 아이가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니고
그리 상심하고 우실 일도 아니지요.
근데 나중에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
키 성장에 신경 써주고 원글님 생각하셨던 것보다는 더 성숙한 아이이니
존중해가며 잘 대화해보세요.
아참, 우리 애도 위로 누나가 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었겠구나 싶더군요.2. 하나더
'11.2.19 10:44 PM (112.149.xxx.82)엄마나 누나도 아이에게 성적인 자극이 될 수 있는 언행을 삼가하는게 좋습니다.
배려해주고 큰 아이로 존중해주고 그래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크느라 지금 애쓰고 있는건데 귀엽게 봐 주시구요.
좀 더 큰 다음에 겪으면 수월할 건데 어린 나이에 겪자니
자기자신도 버겁고 힘들면서 혼돈스러울 겁니다.
그건 자연스럽고 건강한거지만 아직은 좀 이른 시기니
그쪽의 관심을 다른 쪽과 균형맞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도 같이 찾아보시구요.3. ..
'11.2.20 11:09 AM (1.225.xxx.118)이젠 아기가 아니고 남자로 커가는 과정입니다.
이런건 엄마나 누나 보다도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말씀을 나눠보는게 좋아요.
야단치지 마시고 살살 잘 달래서 안 보도록 말로 잘 타이르라고하세요.
그리고 세상 무너진 듯 걱정하지 마세요.
제 나이 50인데요 요새 동창회 가서 얘기해보니
학교때 그리 반듯하고 잘 자라 지금 좋은 직장의 구성원이고 좋은 아빠인 우리 동창 중에도
국민학교때 벌써 포르노 책 구경해본 애들이 많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