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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이어트의 적인 분 또 계세요?
겨울마다 움직임도 적고 식욕이 당겨서 여름과 겨울대비 4킬로 정도가 적고 많고 합니다.
밤에는 가급적 먹는 것을 자제하려고 하고요.
그런데 울 남편... 제가 살빼는 꼴을 못봅니다.
여름에 맘먹고 살빼려고 노력하면 밤마다 (자정무렵에) 라면 끓여먹으며 유혹합니다.
제가 굳게 마음먹고 참으면
"오늘은 김치가 아주 잘 익었네", "면빨이 아주 끝내주는데~", "오늘따라 국물이 더 맛있네" 뭐 이런 멘트를 날려주시고!!
(보통은 넘어가서 두어 젓가락을 댑니다. 제가 젓가락을 들면 다른 젓가락 가져와서 더 먹으라고 흐뭇한 눈길을 날리죠)
제가 안먹으면 "당신 정말 독하다.. 어떻게 이런 맛있는 것을 안먹냐~"라는 식의 말을 하죠.
일찍 들어오면 말이나 안합니다.
늦게(10시에 오면 참 빨리 퇴근한겁니다. 보통 자정무렵) 오면서 꼭 뭐를 챙겨먹어요.
(저보고 차려달라고 안하고 본인이 직접 차려먹습니다. 이건 편하네요.)
같이 먹어도 전 살이 두배찌고 이 남자는 몇년째 몸무게가 그대로입니다. 참 인체의 신비죠.
라면 안먹는 날이요?
마누라 좋아하는 떡볶이, 순대, 군밤.. 뭐 이런거 틈틈이 사와요.
당장 안먹고 아침에 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그런 거요..ㅠ.ㅠ
어제도 기다리다가 11시반쯤 살풋 잠이 들었는데.. 12시쯤 와서는 서운한 듯 뭔가를 툭 내려놓더군요.
한눈을 뜨고 봤더니............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만.두.
저 먹으라고 사온겁니다. 저 먹일 기대하고 왔는데.. 제가 잠들어있으니 서운해서 중얼거리더군요.
안먹으면 서운해해요..ㅠ.ㅠ
결국 또 그거 먹고 전 선잠깨서 몇시간 잠 못자고 남편은 코골고 자네요.
저도 40대 후반의 몸무게가 갖고싶어요..ㅠ.ㅠ
1. 통돌이
'11.2.18 1:34 PM (220.84.xxx.3)저요.(나한텐 그러면서 나가면 날씬한 여자들 한번씩 죄다 쳐다보고 있다는......
2. ...
'11.2.18 1:40 PM (121.88.xxx.85)저는 그냥도 '적'이에요^^
3. 저요저요!!
'11.2.18 1:45 PM (125.180.xxx.16)울남편 11월부터 담배끊는데
입이 궁금하다고 매일같이 퇴근길에 군것질을 사 날랐어요
결론은 남편과저 밤바다 군것질한죄로 4키로 쪘어요 순전히 먹어서...ㅜㅜ
어제부터 다이어트한다고 군것질 사오지말라고 잔소리하고
한의원가서 입맛떨어지는 침 귀에다 맞았어요
배는 지방분해하는 침맞고...
한약은 제가 너무 예민한체질이라고 일단 보류하재요
이런상황인데도 울신랑 어제밤에 먹는걸 또 찾더라구요 ㅜㅜ
이남자는 워낙 말라서 살찌는게 소원이긴합니다4. ㅋㅋㅋ
'11.2.18 1:45 PM (125.186.xxx.11)댓글달러 들어왔다가 윗님 댓글 보고 웃네요.ㅎㅎ
저도 남편이 다이어트의 적.
맨날 해만 지기 시작하면 저한테 '한잔 하자~'
늑대인간도 아니고, 해만 지면 아우~ 아우~ 하면서 술먹자,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이거 먹으러 갈까?...
남편 출장가면 살 좀 빠졌다가 돌아오면 3일만에 다시 몸무게가 올라가기 시작해요.
아마 남편이랑 몇달만 떨어져 살면 저도 40킬로대~5. 어젯밤
'11.2.18 1:48 PM (59.10.xxx.69)열두시 넘어서 라면먹었습니다..........윽 정말 돼지부부
6. 저요저요!!!
'11.2.18 1:54 PM (125.180.xxx.16)저도 저녁마다 먹는 군것질이 그렇게 살찔줄은 정말 몰랐어요
4키로인 살이 순정히 다 배로 들러붙었는데
배만 나오는게 아니고 가슴밑...윗배까지 나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더부룩하고...ㅜㅜ
제가 운동도 오래한사람인데 이젠 운동으로도 살이 안빠져요
먹지않는데 최고인데 워낙 식탐이 많은사람이니...그것도 힘들고해서
고민끝에 한의원갔었네요
일단 일주일에 3번 침으로 다이어트하기로 했네요 (아는사람이 침으로 효과받다고해서 시작한겁니다^^)7. 하하하~
'11.2.18 2:06 PM (203.130.xxx.183)제가 이래서 오늘도 할일 다 제쳐두고 또 이곳에..흑~
글 제목에서 빵~댓글에서 또 빵~
제가 님들 땜시 미쵸요 ㅎㅎ
저는 반대에요
남편이 제 살찜에 적이에요
남편은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배고파야 밥 먹는 거라고 생각하고
음식에 탐욕이 없어요
밥 외에 먹는 거라곤 빵
빵을 좋아하니까 그것만
제가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함
집에서 먹어,맛있고 맛 없는게 뭐가 다르냐 헐~8. ...
'11.2.18 2:27 PM (61.78.xxx.173)저희 신랑도 그래요.
제가 다이어트만 한다고 하면 야식으로 치킨이며 삼겹살 구워먹고
라면 끓여먹고 정말 짜증나서...
근데 정말 그렇게 먹어도 남편은 왜 몸무게 전혀 변화 없는지..9. 저두요..
'11.2.18 3:02 PM (114.202.xxx.106)애들이 남기는 밥도 아니구요...
남편의 식탐이, 방해물 중 하나이긴 합니다.
고기가 뜸하다 싶으면, 제육볶음이 먹고 싶다던지..그렇게 투정을 하구요.
안해주면, 일단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안해줄 수도 없고...
밥을 그리 먹고도, 밤 10시쯤 되면,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느니..
뭐 맛있는 거 없냐며 입을 쩝쩝 다시는 모습...
짜증날때는, 딱 그 모습이 정떨어지게 싫을 때가 있어요.
저거 땜에 내가 살찐거다...
이 생각이 머리속에서 뱅뱅....
식탐이 많은 남편이 있어도, 요리 맛있게 해주고,
내가 안 먹으면 되지만...
내가 해놓고도 맛있는 걸, 참기가 힘들긴 해요.
가끔은 국 없이, 김치만 줘도, 밥 잘 먹는 남자였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때가 있습니다~~~ ㅎㅎㅎ10. .
'11.2.18 4:31 PM (122.101.xxx.114)저희는 서로 적이예요. 술마시고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자제가 안되네요. 둘다 빼야하는데.. 흑..
11. 저도요.
'11.2.18 4:44 PM (222.108.xxx.68)같이 있으면서 이 남자가 육식종결자인지라, 고기 자주 먹고, 맥주도 한캔씩 마셔주고,
아침 꼬박 챙겨먹고, 아이스크림에 군고구마까지 먹고 했더니 살이 얼마나 많이 쪘는지..
정말 제 몸무게가 그렇게까지 불어날 줄 몰랐다는..근데 남편은 그대로라는..-_-
안먹으면 큰일난다고 살찐 저에게 무조건 먹이고 먹이고 그래요.
그러다가 저번달부터 주말 부부 시작했는데요. 아침 간단히 우유 정도만 마시고,
점심도 반으로 줄이고, 저녁엔 물만 마시고 했더니 겨우 원위치로 돌아왔네요.
이젠 같이 붙어있는게 무서워요..;12. 여러모로 적
'11.2.18 5:46 PM (86.128.xxx.209)저흰 그런 남편 때문에 죄없는 애가 살이 쪘어요. 진짜 원망스러워요ㅠㅠ.
어제 저녁에도 돈까스 먹는데 남편하고 아들하고 서로 상대방꺼가 크다고 싸워서 저울에 달아서 줬어요.ㅠㅠ 그러니 서로 시세워서 더 먹을라고 하고... 애가 아빠한테 안질려고 해요.
하다못해 자판기에서 똑같은 사이다 2개를 뽑아도 아빠거가 더 크데요.ㅠㅠㅠ
남편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이어트 뿐 아니라 아이 공부에도 적이에요. 아빠가 집에 있으면 아이가 공부에 집중을 못해요. 장난칠려고요.
그래서 저도 깨달았어요. 남자가 집에 있으면 가문의 적이 되는구나...13. 저도 남편이 적
'11.2.18 11:49 PM (115.136.xxx.39)다이어트 할려고 저녁 소식하고 아이도 씻고 잘준비하는데
맥주 한잔하자 하거나
라면,치킨,과자,아이스크림 등으로 유혹을 해요
저 임신때랑 몸무게 비슷해져가고 있어서 미치겠네요
거기다 덤으로 저희 아이도 살이 쪄서 걱정이 많네요.
아빠랑 식성까지 비슷하니 사오는 족족 앉아서 같이 먹어요 ㅜ.ㅜ14. 저도
'11.2.19 12:13 AM (66.68.xxx.134)저도 그렇지만, 남편도 먹는 걸 워낙 좋아하고 대식가라서요..
자꾸 부추겨요 ㅠㅠ 통이 커서 장보러 가서도 많이 사구요, 맨날 집에서 여기저기 열어보며 뭐 먹을거 없나 하고 찾아다니구요
저흰 그래서 같이 있으면 살이 더 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