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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시댁눈치 ㅠ.ㅠ
아이가 5살인데...TV나 사진 보면 “엄마~ 나 저기 가고 싶다”
이런 말을 정말 자주해요
신혼때도 좀 장거리 가보려고 하면 겁부터 내는 남편 때문에
제가 사는 행정구역 내에서 벗어나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경조사나 꼭 가야할 행사 아니고서는요
이제 아이도 어느만큼 자라서 움직이는데 불편함도 없고
여행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일단 첫 번째 문제가 남편과 제 스케줄 맞추기가 어렵다는거에요.
저는 주5일 근무하고 여름에도 휴가를 일주일 정도 낼수가 있는데..
남편은 휴가 공휴일 포함해서 4일 정도밖에 못쓰기 때문에
어디 가기 어중간한 기간이라 집에서 뒹굴다 휴가 끝나는게 연례 행사입니다.
그래도 직장에 강력하게 어필해서 이번에 이른 여름에 괌이나 동남아 여행 가보려고 하는데요.
또 걸리는게 시댁 가족들이네요.
시부모님 계시고, 3형제에요.
시부모님은 어머님 회갑기념으로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 보내드렸습니다.
그 다음해에 동남아 여행 계획했다..어머님 건강 때문에 취소한 적이 있구요.
그런데 저희 가족들만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서운해 하실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다 함께 가자니..형님네랑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저희 부부가 모시고 가면 좋지만 비용부담은 둘째치더라도
아버님 농사일 때문에 피해야 하는 기간 이것저것 빼고 나면..
또 일정 잡기 쉽지 않구요. 그러다 여행 계획 접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형님네는 애들 말 들어보니 부산으로 서울로 여기저기 다녔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서 들어서 어머님이 아무 말씀 안 하셨는데..
저희가 주말 끼어서 1박2일 그것도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 리조트로
선배네 가족과 여행 다녀왔다구..형네랑 같이 가야지..니네만 갔다 오느냐고 하시고
그 일 이후론 어디 다녀온다 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니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구요.
시댁, 친정, 친구들과의 여행도 의미 있고..재미있어요. 시댁 식구라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건 없는데..
또 저희 가족만 오붓한 여행도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어머님 그 말씀 때문에 사실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해외여행 가면서 말씀 안 드리고 그냥 가는것도 좀 그렇죠??
1. 시어머님은
'11.2.15 11:25 AM (115.137.xxx.196)왜 형네랑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가까운 해외면 말씀 드리지 말고 그냥 다녀오세요...
2. .
'11.2.15 11:27 AM (125.139.xxx.209)아, 제가 다 욕나옵니다
결혼 22년째. 시어머니와 거의 모든 여행을 다녔네요
동생들 줄줄이 있어도 아무도 모시고 가본적 없는데 우리만 미쳤었네요
동서 홈피 보니 2주간 독일여행도 다녀왓더군요.
그냥 고민말고 다녀오세요. 갔다온다고 이야기 마시고 나중에 알게되면 되는거고~
저희도 다음주에 여행가는데(국내) 시어머니 모시고 가고 싶어하는 남편 모른척 하고
우리끼리 갈랍니다.
그동안 제가 미쳤었던거지요. 절대로 그리 하지 마셔요3. Celia
'11.2.15 11:29 AM (61.98.xxx.4)말씀 안 드리고 가셔도 혹시나 아실까봐 걱정될꺼고, 혹여나 알게 되면 더 난리 날 분위기네요;;
남편 분과 뜻만 맞다면 남편분께서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허락이 아니라)다녀오시면 되겠네요.
언제나 어른들 뜻대로 살 순 없는거잖아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빌어요~ >.<4. 헐
'11.2.15 11:30 AM (125.180.xxx.16)가족여행을 왜 시댁 눈치보면서 가야하는건지 당췌...
조용히 다녀오세요5. *
'11.2.15 11:30 AM (119.67.xxx.4)시부모님 일본여행도 보내드렸다면서요?
이것 저것 눈치보고 살다간 그 스트레스 어쩌시려구요..
그리고 선배네랑 여행에 형님네 가족이 왜 낍니다..
자식된 도리도 하시고 할 말도 하시고 사세요..
말씀 드리고 여행 가시고요 서운해 하셔도 그냥 넘기세요..6. 원글이
'11.2.15 11:41 AM (211.253.xxx.85)"좋은거 즐거운건 가족과 함께 나누는게 좋지 않느냐"는게 저희 어머니 생각이신거 같아요. 니네만 다니지 말구..너네 형네랑..부모님 좀 챙겨라는 뜻으로 들려서 그 담부턴 아무 얘기 못드리네요
7. ..
'11.2.15 11:42 AM (211.51.xxx.155)저희식구는 첫해외여행갈때, 남편이 시어머님께 장인어른이 보내주셔서 가는거라고 했답니다.
8. verite
'11.2.15 11:43 AM (121.160.xxx.149)하실만큼 하셨는데,,, 왜 눈치는,,,,
과한 시댁에 대한 조심은, 시댁쪽도 부담스러울수 있습니다.
한번 즐겁게 갔다오세요.
그리고,,,, 다른것으로 며느리 역활하시면 되지 않습니까?9. 흠..
'11.2.15 11:47 AM (125.177.xxx.42)도대체 82에 오시는 님들은 마음씀씀이가 섬섬옥수 비단결이신지...
이것저것 할것없이 모두 시댁눈치 보여서 못한다는 글을 읽으면
이젠 안타까운게 아니라 성질이 나네요.
열심히 살면서 돈아끼고 시간내어 해외이든 가까운 곳이든
여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들 그리 시댁의 한마디 한마디에 그리들 목을 매이시는지.
시어머님께서 형네와 같이가야지 하시면,
"아유..그게 그리 말처럼 쉬운가요. 시간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거기에 비용문제도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기에 미안하기도 하구요."
하면서 여유있게 웃으면서 넘겨 버리세요.
저 해외여행을 1년에 한번은 꼭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전업주부
(소위 자게에서 한참 열올렸던 먹고노는 전업주부요.ㅎㅎ)이지만,
해외여행 다니면서 한번도 시댁에 먼저 말하거나, 같다와서 눈치본적 없어요.
물론 다녀왔다고 하면 시어머님 눈치가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저희집은 남편이 '내가 번 돈으로 내 아이들 위해서 쓰겠다는데 무슨 눈치를 봐'라고
하는 입장이라서 아주 당당히 다닙니다.
남편 잘만나서 호기롭게 산다고 시댁에서 그려면,
이런 남편 고르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세요. 전 그리 말합니다.
제가 잘나서 이런 남자 골랐다구요.ㅋㅋ
그럼 어이가 없어서(속으로 뭔생각을 하던지 말던지)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대신 밥 한끼를 사더라도, 용돈을 드리더라도, 다른 형제들 보다 조금 더 드립니다.
그럼 아무 말씀 없으셔요.10. 친정에는
'11.2.15 11:50 AM (211.215.xxx.64)눈치 안보이세요?왜 이렇게 시댁에만 절절매는지 이해가 안가요.
친정에는 여행 보내드리셨어요?어렵게 여행한번 가려면 시댁눈치,형님네도 같이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야 하고,,11. 그냥
'11.2.15 11:53 AM (122.32.xxx.30)지르세요..
몇번 그러면 쟤들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괜히 눈치보다가 내돈으로 여행 한 번 제대로 못가고 아이랑 좋은 추억도 못만들고 세월 지나갑니다.12. 아..
'11.2.15 12:02 PM (122.40.xxx.30)저도 지금 고민중인데....;;
오늘 남편과 상의좀 해봐야 할거 같아요...우째야 할지;;;;
말하기도.. 말안하기도 그런 난감한 상황이시지요..
원글님은 할만큼 하셨으니.. 그냥 다녀오셔도 될거 같아요..
아웅..문제는 저예요..
예전에 말도 안하고 남편 자식 다 두고... 외국 여행다녀온적도 있긴하지만....
이번엔.... 조마조마..ㅋ13. .
'11.2.15 12:14 PM (121.124.xxx.126)전 조용히 다녀왔네요..
14. 싫다싫어
'11.2.15 12:42 PM (211.202.xxx.113)잇분말씀처럼 저도 욕나옵니다.....
왜 가족여행을 부모님과,그것도 형님내외와 같이 가야하는지..
그런생각에 사는 노인네들이 ..정말 싫습니다.
물론 옛날분들은 여행은 사치라생각하고..여행간면 돈많아서 좋겠다? 하고 비꼬는 말투로
말씀하시고-우리시댁-
저흰 이제 남편이나 저나 절때 말안하고다닙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로밍 완변히 해가시고..집전화도 로밍폰으로 착신걸어두시고...
떠나기전 아무일없듯이 안부전화한통 하시고..그리고 맘편히 다녀오세요.
전화에 목숨거는 어른들아니면 4-5일동안 전화안하실겁니다.그래도 혹시모르니 로잉과 집전화착신은 기본으로 하시구요....
저흰 여행기간이 15일쯤 되기때문에 늘 이렇게 하고 조용히 갔다옵니다.15. 그냥
'11.2.15 12:45 PM (112.144.xxx.41)그런 말은 귀담아듣지 마세요...
어떻게 매번 그렇게 해요...
저 어렸을때요.. 저희 아버지 장남이시라..
당신 동생들 거두는거 너무 중요시 하셨거든요...
저희끼리 여행을 가본적이 없어요..
우리끼리 어떻게 가냐고... 어딜 가도 다 챙겨서 다니고..
근데 작은집들은 다 자기네들 알아서 다녔거든요...
그거 정말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어요...
그러지 마세요...
결혼하면 일단.. 나랑, 남편.. 내새끼.. 여기까지가 최우선 가족이예요...16. 원글이
'11.2.15 1:15 PM (211.253.xxx.85)친정 엄마아빠도 같이 모시고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직접적으로 저희한테 이래라 저래라 안 하시니 눈치는 안 봐요. 그리고 동생들은 이제서야 자리 잡아가고 있어서 2~3년내로 친정부모님 모시고 일본이라도 다녀오자고 한 상태구요. 하지만 시어른들은 몇번을 보내드렸건..앞으로 보내드릴 예정이건..서운한건 서운한거다라는 입장이라서 그렇죠. 저도 아주 여유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건 무리해서 하는 스타일이라...그거 하고나서 저희도 긴축재정 해가면서 하는건데 그건 생각 못하시고..너네는 다하고 사는데...얘네는 이렇구..짠하다..이렇게 생각하시는게 문제..정작 그 집은 차곡차곡 모아둔 돈이 있는데..
17. 원글이
'11.2.15 1:17 PM (211.253.xxx.85)아무래도 형제들 중에 저희 부부 조건이 좀 낫다고 평소에 생각을 하세요~ 그래서 다른 형제가 하는건 얘들한테 좋고..가족끼리 잘 지내는거구...제가 주도해서 뭐 좀 해보려고 하면...지 잘났다고 형제들 생각은 안하고 지들만 좋으려고 한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세요~ 조건도 좋을것도 없고..저도 나은것도 없는데..그리 오해를 받으니 좀 그렇다는..이건 단편적인 거구요. 저희 시어른들 좋으신 분들이세요~ 그래서 이왕이면 저희도 즐겁게 다녀오면서 서운한 마음 안 가지셨음 하는 마음에 여쭈어 봅니다.
18. ..
'11.2.15 1:26 PM (211.219.xxx.62)저희는 시댁이 5분 거리인지라 주말에도 어디가는지 꼭 다 물어보시는데요..
괜히 눈치보여서 통 해외간다고 말을 못드리겠더라구요..
회사에서 보내주는거라고 거짓말 하고 다녀왔어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먼저 그렇게 하자 하더라구요..19. ...
'11.2.15 1:41 PM (152.99.xxx.164)결혼한 자식들까지 같이 여행 다니라는건 어머님 욕심이세요
그냥 다니세요...처음엔 뭐라 그래도 몇번 그러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20. 회사에서 보내주는걸
'11.2.15 2:05 PM (115.178.xxx.253)로 하세요.
부부만 보내주는데 애들은 자비들이면 같이 갈 수 있어서 데려간다고 하세요.
부모님들 이해는 하셔도 서운한건 어쩔 수 없는거에요.
그냥 선의의 거짓말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21. 흑
'11.2.15 2:12 PM (220.86.xxx.164)도대체 왜 서운한건지.. 결혼하고서 매년 한두번가던 해외여행 못가고 출장가도 선물사오시길 바라시고 울 엄마아빠는 안그랬는데 신랑과 여행한번 갔다가 못들을 소리듣고 아.. 정말 시부모님 섭섭병에 돌아버리겠어요. 그러면서 두분은 매년 전국방방곡곡 해외로 다 돌아다니시면서 이해가 안가요.
22. 회사포상!!!
'11.2.15 2:17 PM (211.36.xxx.130)아휴....그 심정 저도 알거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 좋은 분들인데... 정말 큰 맘 먹고.. 솔비치 모시고 갔더니... 가는 날 아침에서야.."외삼촌네 xx 면회 온다고 이 근처 온다길래..오라고 했다..." 전 좀... 놀러 가서 고기 안 굽고 맛있는 것 좀 먹고 시간 내서 책도 보고 아이 데리고 모래놀이 하고.. 오붓하고 우아하게 보내고 싶었는데...ㅠ.ㅠ 외삼촌네 두집이나 와서....솔비치까지 가서 신문지 깔고 고기 구워 먹고 어른들 밥만 하다가 왔어요.
또래 아이 키우는 시누... (저, 무지 싫어하면서도) 주말이면 카카오톡 날아와요..."언니, 주말인데 모하세요?" 어쩜... 약속 있을 때만 딱딱 골라서 보내는지.. 아이가 만나서 뮤지컬 본 얘기, 어디 놀러 갔다 온 얘기하면... 얼마나 부럽다고 징징 대는지 몰라요.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두 부부 술 마시는 돈 모으면... 애 비싼 옷 사주는 거 모으면.. 가까운 곳은 여행 가고도 남아요~~~"
저희 부부 푸켓 놀러 가고 싶은데...진짜 시부모님이랑 시누네 눈치 보여서... 결국은 제가 회사 출장이 목,금 있다고 하고 남편은 겸사 겸사 마일리지 쓰고 주말 껴서 같이 간다고 했어요. 내년 쯤, 일본 갈까 하고 있는데...그 때도.. 회사 출장 팔지 몰라요. 눈치 챌 지 모르지만... 그게 제일 속 편하더라고요.23. 어머
'11.2.15 3:21 PM (112.170.xxx.186)신기하다..
어떻게 모든 생황을 낱낱히 다 밝히고 사세요?
신기하네요.
시댁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면..
잠깐 해외여행 다녀오는거 조용히 다녀올수 있어요..
원글님은 왜 형님네랑 다녀오지.. 라는 소릴 들어야 하는건가요?
착한병에 걸리신듯............24. 원글이
'11.2.15 3:30 PM (211.253.xxx.85)저희 시부모님 형제간의 우애에 대한 철저한 사명이 있으세요. 시부모님 형제간에는 우애 하실려고 많이 하셨어요. 실제로도 우애 하시구요..하지만 시조부모님의 자식 차별때문에 장남인데도 상처를 많이 받으셔서..무조건 첫째는 잘살아야 하고..더 대우해 줘야 하고..형제간은 정말 사랑하고 우애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다른 집에서는 자유스러운 자기 가족간의 여행이 서운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점입니다. 그런 행동들이 아들에게 서운한게 아니구...며느리가 조장해 가는거라 또 부모님들은 생각하시잖아요 ㅠ.ㅠ 제가 착해서가 아니구요.
25. 원글이
'11.2.15 3:39 PM (211.253.xxx.85)어머님께서 제 아이가 궁금해서 가끔씩 전화를 주시곤 해서...말씀 안 드렸다가..며칠 연락안되고..그럼 아마 집 발칵 뒤집어질것 같아요. 신변에 무슨일 발생한줄 알구요...저한테 대놓고는 말씀 안하셔도..제가 이러이러 했었어요..하고 저간의 사정을 말씀드리면...아무말이 없으시던가..반응이 나와야할 때 조용해 진다던가..그런 상황들이요 ㅠ.ㅠ
26. ...
'11.2.15 6:33 PM (221.139.xxx.248)신랑 친구들하고 계를 했는데 이게 몇년 되다 보니 돈이 솔찬히 모여서 전부 가족 동반으로 여행가게 되었다 하세요...
곗돈으로 가는거라서 안갈수도 없고 해서 가게 되었다고...
실제로 신랑이 회사사람들하고 여행계라고 해가지도 한달에 5만원씩 하고 있거든요..27. 휴.........
'11.2.16 5:28 AM (112.170.xxx.186)너무 처음부터 그 생활에 적응하시고 하라는대로 하고 사셔서..
이제 달리 사시면 집안이 뒤집어질테니..
각오하고 님이 달라지지 않으면.. 머 평생 그리 사셔야죠.......
안타깝네요.. 쩝.
독립된 어른 대우를 못받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