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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심심한 일기들...

Celia 조회수 : 632
작성일 : 2011-02-14 23:45:24


    #1

       몸이 비실비실~ 얼굴이나 상체는 피골이 상접해져가도 굳건히 지키고 있던 허벅지 살까지 빠지니..

       사실, 몸에 힘 없는 거 빼곤 그렇게 힘든 줄 모르겠어요 -_-;

       무튼, 저번주 신청한 건강검진 풀셋트..(인지는 확실치 아니함;)를 두시간동안  받고...
    
       힐끗 힐끗 본 챠트 상으로 보이는 어떤 숫자들...

       키는 2센티 줄었고, 몸무게는 5kg줄었고, 기초대사량은 1100 이고, 체지방율은 12%

       젤 충격이 시력이네요....좌 0.7 우 0.3....어쩐지 가끔 가로수에 부딪히더라구요 -_-;

       사실 느낌상으론 별 이상 없고, 운동이나 하쇼! 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요.

       근데~! 유방 엑스레인가 뭔가 할 때... 꼭 그렇게 플랫! 하게 쪼여야 하나요 -_-;;;;



    #2

       오늘 부산엔 눈이 미친듯이 왔었더랬죠. 네네...눈이 오면 아이들과 개만 신나죠 -_-

       태권도에서 돌아오는 6세 건장청년 아들 단단히 입혀서 제가 더 신나게 놀았네요 -_-;;

       나무 밑에 세워 놓고 나무 흔들어서 눈 뒤집어 씌게 하기; -.-;

       눈 밭에 눕혀서 굴려버리기...-_-ㅋㅋㅋ

       일찍 퇴근한 아빠가 합세 해서 더 큰 나무 밑에 세워놓고 눈 왕창 뒤집어 씌게 하기...킬킬...

       ( 저 제 아들 사랑해요 !_!; 미워서 그런 거.....진짜....1% 빼곤 아니에요 -_- )

       그러고 적고 보니, 눈오면 애들과 개만 신난다는데... 전... 아직 어.린.이 인가봅니다. -_-..



    #3

       부산은 눈이 오면 정말 온통 마비랍니다... 한자 그대로 산이 많아 그렇죠....

       마을버스 안 다니는 건 물론이고 보통 시내버스도 뽈뽈뽈....언덕배기에서 고생하기도 하죠.

       눈 지겹게 보는 사람들이야...정말 간밤에 눈X덩어리가 또 쌓였다 하시겠지만..ㅋㅋ

       마구 마구 엉키는 도로 사정에 이래저래 조심히 걸어야 하는 수고에, 여긴 그래도 다들 얼굴은 좋던데요^^

       눈을 잘 못 보기도 하고, 이렇게 쌓이는 일은 드문 일이라...그!래!서! 보너스가 생겼네요~!+_+

       신랑이 낼 회사를 안 나가고 재택근무를 한다네요...훗훗훗...(늦잠 좀 자도 되는걸까요;)

       것보다 이것도 자랑에 들어가는 겁니까? -_-? 만원내야해요?

       꾸역꾸역 출근 시켜볼까요...-,.-ㅋㅋㅋ



   #4

      내일은 저희 아들 생일이에요.

      아침에 끓일 미역국 재료, 삼색나물, 과일, ..... 근데 팥이랑 찹쌀이 없네요..-_-하하하;;

      방금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생각이 났어요...ㅜ_-

      좋아하는 케익이야 저녁에 준다지만...팥밥은 어쩌나요 !_!;; 하아...

      도로는 꽁꽁 얼었는데....아이젠이라도 신고 24시간 대형마트까지 걸어갈까요?ㅜ_-

      아... 또 샜네...딴 길로.. 응...생일...아들 생일...-_-;;

      생일 때 마다 새삼 쑥쑥 자란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요 근래 종종 자주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왜 사람은 늙어가고, 왜 하늘나라로 가고, 엄마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냐고 묻네요.

      뭐, 전 사실 아이들에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추상적이나 미화시켜서 말하긴 싫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담담하게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을 한다고 얘기 해주면서

      그러니까 살아있는 동안에 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살자~ 했더니...

      " 네^^...그럽시다!" 이러더군요... 제가 아직 한글을 제대로 안 가르치고 있어서...흠흠...

      근데, 전 저 어렸을 땐 저런 질문도 안했고,  기억되는 시점부터 생각해보면 ....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죽으면 땡~! 게임 끝~! -_-;;; 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이게 세대차이인가요?- -;


    #5

      사실, 요즘 들어 얼마 있지도 않았던 곳으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울컥 드는 시간이 많아요.

      거기서 냄비밥만 한다고 온갖 고생 다 하면서 드디어 두달을 넘기면서 취사병 수료증을 받을 때 쯤.

      집에 와주시는 한국 짐들이 얼마나 반가우며...압력밥솥을 젤 먼저 찾고 드는 생각이....

      간혹, 공항에 밥솥들고 가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답니다. 선수죠. 장교정도?.. -_-;;



  #6

     뭐, 요새 별 달리 신선하거나, 유쾌하거나, 즐겁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주 목요일 ...만추 개봉날 만 기다리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하악+_+

     왜 보고 싶냐면요... 그냥요...-_-;; 진짜 처음 제작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 부터....막 땡기는 느낌..

     그래서 탕웨이도 날 막 땡기는 거 같고, 현빈도 그런 거...같고....쿨럭~-_-


     그래서 ... 뭐... 흠....

     일기 끝~!!! ^-^ 좋은 밤 되세요!    
IP : 61.98.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2.14 11:50 PM (118.36.xxx.232)

    1. 원글님에게 제 허벅지살을 입양시켜드리고 싶네요. 나름 1등급입니다.
    좋은 것만 먹고 튼실하게 키웠어요.

    2. 저도 눈 펑펑 오는 날, 아이와 개와 남편과 눈밭 뒹구는 게 로망입니다. ㅋ

    3. 만원 내세요 ㅋㅋ

    4. 아드님 생일 축하해요.ㅋㅋ 겨울아이네요.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5. 쎌리아님. 다시 떠날 땐 반드시 쿠쿠 최신형으로다 장만하시길...^^

    6.저도 만추는 꼭 영화관가서 보려구요. 불쌍하게 혼자 가서 볼 것 같뜸..ㅠ.ㅠ

  • 2. 요건또
    '11.2.14 11:57 PM (182.211.xxx.203)

    1. celia님의 "피골상접"한 몸집 이야기를 읽으니, 스모선수 몸매의 요건또는 갑자기 악플을 달고싶은 생각이 무럭 무럭 모락 모락 마구 마구.

    2. 눈이 오면 대부분은 처음엔 좋아하는 듯. 눈을 치우며 욕 시작.

    3. 당근 만원쥉

    4. 헉.. 생일상 그리 정성스레 차려주신다는 이야기에 충격. 역시 부지런하셔서 그리 마른게야.. 그래도... 본받지 말아야지 잠시 생각.

    5. 만땅 공감. 구호물자 한국서 받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 왜 그리 귀국하려고 용을 썼는지 이해가 안 감.

    6. 탕웨이와 현빈을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서리... 뭐.
    근데.. 만추가 김혜자 나오는 영화아니었던가 잠끼ㅏㄴ 고민중.

  • 3. Celia
    '11.2.15 12:02 AM (61.98.xxx.25)

    메리야님, 아가씨 허벅지라면야 마다할 이유가 없습죠!_!
    제가 남편까진 안되도 아들은 한달 뚝 떼어낼 수 있는데 ㅋㅋㅋ
    만원 낼께요; 어디로 내면 되더라'ㅡ'? 근데 신랑 출근 하면 없던일 하기 퓃퓃퓃!-_-;;;
    다시 갈땐 쵸금 부끄럽더라도 분홍색 보자기에 고히 싸서 비행기 안에 들고갈거임 ㅋ
    웰컴투 부산~^^....기왕이면 남친도...-.,-;;;으흐흐

  • 4. Celia
    '11.2.15 12:12 AM (61.98.xxx.4)

    하아...-_- 키하고 몸무게만 말하면 나름 진짜 죽이는데...외형이 ET사촌쯤 됩니다..-_-;복부;
    그쵸...근데 부산은 또 따뜻하니 알아서 녹고 계시네요..ㅋㅋ
    만원...T^T....
    할 줄 아는게 그것밖에 없어요...막 차리고...맛은 책임 안지고 -_-.
    그러게 왜 그렇게 용을 썼을까요?!_! 왜왜왜! 와도 짜달 좋지도 않구만 -_-;
    그래도 그리운 이들...실컷 보는 건.. 좋네요 :) ( 간사해 간사해...ㅋㅋ)
    만추에 김혜자? -_-? 검색 들어감....ㅋ

  • 5. Celia
    '11.2.15 12:35 AM (61.98.xxx.4)

    만추에 김혜자 나왔었음! 찾았심~ +_+ ㅋㅋㅋ 요건 또 님 기억력 좋으신데엽!

  • 6. 매리야~
    '11.2.15 12:39 AM (118.36.xxx.232)

    만추 김혜자의 상대역은 정동환이었던가요? 가물가물.

    저는 보진 못했는데...
    김혜자 주연의 만추가 티브이에 한 번 방송되었음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네요. ㅋ

  • 7. 유지니맘
    '11.2.15 12:43 AM (222.99.xxx.121)

    1, 할말 없어요 ㅜ
    2. 눈오면 건물 특성상 외부배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메이져급 치킨집) 저희집은 나름 대박입니다 ^^ 그래도 너무 힘들면 눈도 싫어요 .
    3. 전 오천원이면 되는뎅 ~~^^
    4. 삼색나물까지는 어찌 해보겠는데 팥밥은 안좋아라 한다고 (딸 말고 제가 ㅎㅎ)
    거의 미역국에 조기. 잡채정도 하면 굿이지요 .. (이것도 미역국으로 땡할때도 있었던듯)
    미안타 딸아 ...........
    5. 저도 일하러 타지에 있을때가 젤로 편했던듯 해요 ..(가족은 여기에 .. 저 혼자있었지만)
    일하는 아줌마에 . 기사아저씨에 ㅎㅎ
    여기서요? 일하는 아줌마는 당연 저이고 .. 뚜벅이 ......ㅠ
    6. 현빈이랑 탕웨이는 저를 모를테니 . 저도 아는척 안할려구요 ^^
    ps: 부산 여행기 . 줌인 아웃에 올렸답니다
    잘 먹고 왔나 한번 봐주셔요 ~~^^

  • 8. Celia
    '11.2.15 1:18 AM (61.98.xxx.25)

    1. 괜히 주절거렸나싶음-_-; 근데...진짜 ET인데...ㅜㅜ
    2. 저희집은 배달은 없어서 그런 호황도 힘듬도 좀 덜하죠^^;
    오늘은 입구가 계속 얼어 주셔서 엄마가 속상해 하셨어요!_!
    눈 비 많이 오는 날 ! 조심하셔요!_!
    3. 아싸; 5천원 힛~
    4. 저 과감히 현미밥에 미역국 주려구요 ㅋㅋㅋ 도저히 못 나가겠음 ㅠㅠ
    5. 서로 좀 떨어져 있어봐야 반갑고 더 좋던데 ㅎㅎ^^; 혼자 산다는 것에 요새 참 생각이 많음 ㅎ
    6. 아...전 비가 날 몰라도 신랑보다 좋았던 그런 순간이...-_-; 말줄임;ㅋㅋ
    컴백투부산 어겐!+_+ㅋㅋㅋ

  • 9. Celia
    '11.2.15 1:20 AM (61.98.xxx.25)

    매리야님~ 파일 찾으면 같이 공유하기~!! 자자; 손가락 걸고 복사 인증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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