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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빠는 버릇 고친것 같아요. 축하해주세요!
82에 앉아 고민도 나누고 글도 읽고, 경험도 열심히 올리고...ㅎ
저희 둘째가 돌 지나면서 엄지를 빨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 두돌 지난지 한달 되었어요.
현재는 엄지에 동그랗게 굳은살이 박혀있고,
앞니가 약간은 돌출된 듯도 하네요. 원래 그런것인지 버릇때문인지...
원래 목표가 두돌이 되면 끊는 것이었어요.
너무 어린아이에게 억지로 하자니 그것도 못할짓이었고,
큰애가 모유수유를 두돌에 일주일만에 끊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그렇게 해야지..했거든요.
저희 큰애때는 식초를 발라서 떼었었어요.
맘마를 찾을때마다 얼른 식초를 발랐어요. 약병에 담아 가슴에 얼른 짜놓으면 되지요.
처음에 멋모르고 몇번 빨다가, 나중에는 냄새가 나면 안 빨더라구요.
작은애는 진즉부터 찜해놓은 약이 있었어요.
선인장 추출물 어쩌고 해서 먹어도 해가 없다는 약이었지요.
오늘로 딱 일주일 되었어요.
<지난 월요일 저녁>
저녁먹고 콘프로스트 한그릇 먹고 행복해 하는 아이 손에
아 예쁘다~ 하고 바르자며 엄지에 정성스럽게 발라주었어요.
너무 안쓰러워서 많이 안아주었지요.
처음이나 뭣도 모르고 입에 넣었다가...토했어요. ㅠㅠ
잠들면서 몇번 손이 입에 들어가더니, 그냥 자대요.
새벽에 좀 보채더군요. 잠자면서 중간중간 또 빠는데 쓴맛이 나니..
아침에 일어나기전 비몽사몽 전에는 쓴맛이 빠졌는지 열심히 빨면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약 3일후>
반항이 시작되었습니다.
쓴맛이 나도 그냥 빨아댑니다. 빨다보면 괜찮은가봐요. 정말 쓰던데..ㅠㅠ
식초를 약병에 담아 약을 바른 손 위에 뿌려주었어요.
식초 맛이 더 싫어서일까요? 냄새가 싫어서 일까요? 좀 더 자제하는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짜증이 조금 늘었고, 몇번 손이 입에 들아갑니다.
<일주일 째>
아이가 가장 손을 많이 빠는 시기가 잠자기 전, 잠자면서, 차를 타서예요.
일단 일주일 내내 잠들면서는 손을 빨지 않습니다. 뒤척거리면서 시간이 좀 걸려요.
하지만 저한테 토닥토닥 해달라고 해서 열심히 해주었지요.
오늘 새벽에 또 빨려고 하는걸 발견했어요.
**야, 우리 아 예쁘다~ 할까? 하면서 식초 몇방울 뿌려주었더니, 씩 웃으며 그냥 자네요.
아침에 깨면서도 안빨아댑니다.
3일째 빼고는 자동차 타서도 안빨아요. 그냥 앉아서 형아랑 놀아요.
이 약이 매니큐어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바르고는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많이 안아줬어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바르다가, 나중에는 싫어하며 손가락을 빼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가 발라주고, 엄마는 **발라주기...놀이를 했어요.
저도 이거 바른거 잊어버리고 멋모르고 손가락이 입에 들어간 적이 여러번..ㅠㅠ
나중에는 본인 손에 스스로 바르고 엄마한테 예쁘다고 자랑하네요. ㅎㅎ
주말에는 전혀 안바르고 시간을 보냈고,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는 본인이 좋~다고 바르고 갔어요.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큰딸이 손을 빨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7살인데 아직도 잘때는 빤다고...
우리 아이 손끊기 연습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처음에는 제가 데리고 있는 기간(설기간)에 일주일 시도해보려 했는데,
아이가 할아버지 댁에 가서 잠자리도 바뀐 상태에서 하면 더 힘들거라고,
어린이집 다니는 기간에 같이 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지요.
하지만 딸 경험도 있으시고 해서 반신반의 하시는 거 같더니, 정말 신기해하시네요.
우리아이 약 조금 덜어서 약병에 담아드렸어요. ㅎㅎ
어차피 아~주 많이 남는다고 해서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 잡았는데, 1주일만에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이제 마무리만 남았어요.
마무리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주일 잡고 있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말귀를 알아듣고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약 바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안갖도록 노력해서 또 성공한 것 같아요.
중간에 조금 울리기도 하고, 실갱이도 했지만, 되도록 좋게좋게 하려 했거든요.
거부감이 커지면 더 힘들것이라 생각해서요.
**야, 수고했어. 힘들지?
엄마가 많이 사랑해~ 우리 조금만 더 고생하자~ 화이팅!
1. ..
'11.2.14 12:41 PM (124.199.xxx.41)자세히 관찰하세요..
손가락을 빠는 행동대신에 반드시 다른 것을 찾아요..
일종의 대리 만족...
제 아들은 공갈젖꼭지를 하루만에 떼었다고 좋아했더니..
쥐도새도 모르게...자기 냄새가 스며들어 있는 속싸개를 만지작.....
그뒤로 그 속싸개 떼느라 더 힘들었다는.....어딜 가나 그걸 가지고 다녀야했거든요..ㅠㅠ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많아요..생각보다..
마트나가면 카트위에 얌전히 앉아, 수건이나 특정 인형(주로 이런 애장품은 때가 꼬질꼬질하죠ㅠㅠ 오래 만지고 빨아대서 낡은~), 심지어 이불이나 베개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종종 보입니다.ㅎㅎ
암튼 손가락빨기 탈출은 축하!!!2. 일단
'11.2.14 12:53 PM (121.125.xxx.19)축하드리구요~ 대체 손가락에 무슨약을 바르셨는데용? 15개월 딸래미 손을 너무 빨아서 곪아터졌지 뭐예요. ㅠㅠ 소독하고 약발라서(걍 아기들 상처난데에 바르는 연고)대일밴드 붙이고 또 순면으로 손전체 감싸서 테이프로 붙였어요지금 ㅋ 상처나으면 저도 그 약발라 버릇좀고쳐보게 약이름좀 갈쳐주세요~^^
3. 베이
'11.2.14 1:01 PM (180.68.xxx.217)그런가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대신 손이 심심하고 입이 심심할까봐 차를 타면 장난감도 쥐어주고 하긴 했어요.
잘때가 되면 저의 행복팔찌(ㅋ 실리콘으로 된것)를 달라고 해서 주면 만지작거리기도 하네요.
며칠 그러더니 어제밤에는 가지고 놀다가 다시 주면서 대신 배를 토닥거려달라고..ㅎㅎ
두돌지났지만 아직 말이 좀 늦어요. 뭐든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아이거든요.
자기 배를 토닥토닥 하더니 제 손을 배에 가져다 대던데 정말 넘 귀엽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일단님,
제시카 니블 노모어라는 약이에요. 옥션에서 2만원 조금 넘게 구입했어요. ^^
저도 예전에 82에서 알게 된 약이랍니다.4. 진짜 부럽네요
'11.2.14 1:02 PM (121.177.xxx.222)저희 큰애 28개월인데 아직 빨아요
아무리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구요
생후2개월부터 빨았으니 엄청 오래 됐어요
동생도 태어나고...어린이집 선생님도 자주 바뀌더니
이제는 머리카락도 손으로 배배 꼬고있어요
아~~ 완전 저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꼭 그 약이름 좀 알려주세요~5. ..
'11.2.14 1:05 PM (124.53.xxx.8)우리애는 닥터썸으로 손가락빨기 뗀후로 제 팔꿈치를 만지면서 자요.. 그리고 잠드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더라구요 한동안 노이로제걸렸엇는데 좀 크니까 괜챦아지더군요
6. 베이
'11.2.14 1:07 PM (180.68.xxx.217)윗님이 알려주신 닥터썸도 있더라구요. 여러 종류가 있나봐요.
저는 82에서 알게된 '제시카 니블 노모어'로 했어요.
손톱 물어뜯는 애들 용으로 나온 약이예요.
처음에는 엄지손톱에만 바르다가 나중에는 손에도 다 발라줬어요~
실패한 경우도 있다 하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같아요.
그래도 많이 안아주시고 냄새가 심한 식초로 보조해서 해보세요..^^
저희 애는 식초 냄새만 나면 좀 더 자제하는 것 같더라구요.7. 베이
'11.2.14 1:09 PM (180.68.xxx.217)..님, 저희 애도 예전보다는 잠드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해요.
그래도 앞으로는 더 나아지겠지..하고 있어요.
자기전에는 꼭 책을 읽어주는데, 책을 들으면서 손가락을 빨고 있었는데, 이제는 안그래요.
그리고 책 다 읽으면 반드시 본인이 불을 꺼야 하고, 그 이후에 뒤척거리며 자네요.
배를 토닥거려주면 한참 있다 잠들어요.
저는 머리도 만져주고, 발도 만져주고, 하여튼 마음이 허전하지 않도록 스킨쉽 많이 해주며 재워요.
힘들지만...아직까지는 기뻐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