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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인생 보고 질문 - 학습습관 몇 살 부터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제가 요즘 추세를 잘 모르는게 하나 생긴 것 같아서요.
제가 나이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닌 - 26세- 인데 임신중입니다....좀 있으면 애가 태어나는데...
아이 공부를 요즘 다들 어떻게 시키는 편이신가요?
mbc스페셜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던게요.
어린 아이들이 벌써 한자능력시험을 보고(전 대학교 가서 준비했는데....) 그 결과로 스티커를 받고.
천방지축이던 남자아이는 집에서 몽둥이를 사이에 놓고 엄마랑 실랑이를 하고....
그래도 나레이션은 그걸 '싫어도 참고 해야하는 일이 있다는걸 배우는 일곱살' 이라고 당연하게 넘어가더군요.
솔직히 저희 집은....옛날 제가 어릴때 공부를 엄마 아빠가 극성으로 시킨 편이라고 하는데도
옆에서 잡고 뭐 틀렸어, 뭐 맞았어 매겨주고 공부 몇 시간 시키고 그러지 않았거든요.
'내일 시험인데 공부 했어?' '숙제 다 해가니?' '텔레비전 그거 끝나면 이제 공부 좀 해'그러고 땡.
잔소리는 엄청 많이 하는 편인 듯 한데 부모님이 때리거나 잡아주거나 안하는데 앉혀두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매기는 것도 문제를 푼게 나니까 뭐가 틀렸나 맞았나 확인도 당연 내가 하는거였구요.
집에서는 문제 봐 줄만한 분이 안계시니 갖고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보고 그랬죠....
그리고 초딩때 학교 선생님이 무조건 쥐어패는; 스타일들이셔서
방학숙제,학교숙제 그런건 집에서 안시켜도 선생님한테 안해가면 맞을까봐 해 가고 그랬거든요....
나중에는 맞을까봐라는 1차적 욕구가 아닌, 상받고 싶고- 숙제정도는 하는게 학생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했지만
그건 한 4학년 가서 든 생각이구요..어릴때는 그랬던 것 같아요.
솔직히 엄마한테 물어봐도 너는 뭐, 학교에서 다 해 주니까 그 부분은 그냥 편하게 생각했다 하시더라구요.
월급받고 선생님이 하는게 뭐냐고. 애 공부 가르치는거 아니냐고. 부모는 먹여주고 재워주고 인성가르치고 -
그거면 된거 아니냐고....;;
저는 학군이랄게 존재하지도 않는 정말 시골 깡촌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전교생 50명 초등학교 졸업했죠....중학교도 전체 다 해서 120명...고등학교도 시골마을학교-
대학교는 그래도 서울 4년제 문과대 갔어요(뭐 경중외시라고 하나요....?;;)
공부는 어딜 가나 그냥 그저 그렇게 남만 못하지 않게 하긴 한 것 같습니다...엄청 뛰어난 적도 별로 없었고....
그래도 부모의 소망이라는건 내 아이가 공부를 어느 정도 좀 잘 하기를 바라는 거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요즘 꽤 생각이 많습니다.
휴...그런데 요즘은 먼저 애 낳은 형님한테 물어보면 그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냥 한글도 학교 가면 다 가르쳐줬던 것 같고, 그런 것 같았는데
형님 말로는 요즘은 가자마자 알림장 적게 한다고 하고....학교 가기 전에 구구단 받아쓰기 다 해야한다고 하고...
모르면 바보취급 당하니 집에서 다 해가야 한다고 하고....
그러고 보니까 조카 숙제 시키는 것도 엄청 일이더라구요.
요즘은 숙제 안해왔다고 손바닥 맞고,종아리맞고 그런 것도 아니고
잘 하는거 칭찬해주는 것 외에 다른 제제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조카도 3학년쯤 가니 꾀가 늘어서 안해가려고 하고...형님도 안때리는 교육 방침이라
계속 조곤조곤 말로 설득시키며 잡아놓고 시키려고 해도 남자애가 또 억세고 부산스러우니 도루묵.....
(결국 방학숙제...독후감 달랑 두 개 쓰고 다른거 못해가더군요....)
그렇다고 공부 안하는 형님도 아니고, 집안 분위기도 텔레비전도 안갖다놓는 분위기인데..안먹히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애 태어나면 저희 엄마같이 편하게 방목해서
'이제 숙제 좀 하지 딸아/ 아들아!' '밥 먹고 또 해라~' '숙제 안하면 선생님이 이놈할텐데? 다 할 수 있겠니?'
그렇게만 슬쩍 독려하고 놔둬도 저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공부를 잘 하게 하고 싶긴 하지만, 공부 안한다고 때리고 싶진 않거든요.
그렇다고 치사하고 더럽게 형님처럼 어르고 구스르고 달래가며
애 꽁무니 쫒아다니며 두 시간 넘게 공부하라고 설득하고 싶지도 않고...
휴....하지만 mbc 스페셜로 본 유치원 분위기가 벌써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형님 말론 요즘 학교는 일일이 옛날 처럼
선생님들이 안하는 애들은 억지로 끌고 가지도 않는다고들 하고...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으니 걔들 신경쓰기도 벅차다고 하네요...
결국 어쩔 수 없이 공부 좀 시키려면 어느 정도 매를 들어서라도 앉혀두는 방법밖에는 없는걸까요?
애가 공부하기 싫어해도 어느 정도 시간 하루에 일정하게 앉혀서 학습하는
그런 습관을 들이는 건 그럼 요즘 한 몇 살 때정도부터 시작하는건가요?
네살? 다섯살? 여섯살? 일곱살? 물론 아이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소한 엄마라서 나이 어느정도 있으시고 연륜 있으신 엄마들한테
엄마가 어려서 애 막 키웠다, 뭣도 모르고 키웠다, 어설프다 그런 소리 안듣고 싶은데-
그래서 애 태어나면 존댓말 쓰게 하려고 벌써 친정부모님께도 존댓말 다 쓰고 있구요, 부부끼리도 연습합니다.
육아 교육서도 많이 읽고 있고요.....
하지만 제 주위에는 아직 제 나이에 저 말고 애 낳는 사람도 없고,
애 기르시는 분들은 열살도 넘는 다 큰 애들밖에 없으셔서
요즘 공부 시키는 추세를 잘 모르겠어요.....
넋놓고 있다가 애 하나 버릴까봐 너무 겁도 나고 그렇네요....
선배 어머니들 많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1. 나비전쟁
'11.2.14 12:59 PM (112.148.xxx.216)7살때 매들고 가르쳐봤자.....
9살되면 다들 엇비슷해지고
10살되면 하기 싫어지는 꾀 생기는 놈. 하고 싶어지는 욕심 생기는 놈 나뉘고
12살되면 어느정도 정해지고
14살되면 자기 성적 나오지요..
아이 성적에만 촛점을 맞춰 키우지 마시고, 아이 인성에 촛점을 맞춰 키우세요.
그러다보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와요.
거짓말 같죠?
정서적 지능이 높은 아이일수록 고학년에서 버티는 힘이 강해져요.
IQ는 종이한장차이고요. 90이나 140이나 거기서 거기에요.
공부 어떻게 시키냐를 고민하기 전에,
아이와 애착관계 형성을 어떻게 잘 시킬까, 감정읽기를 어떻게 하는건가.
만족지연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까를 고민하는게 더 건설적일 것 같아요.2. 도와주세요
'11.2.14 1:07 PM (180.224.xxx.33)정서...애착관계....저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요즘 학교 분위기가 너무 전쟁같고....들리는 말로는....
또 제가 물려줄 재산이나 외모가 그렇게 막 뛰어나서 좀 안도할 수 있는 그런 형편이 아닌지라...
막상 애가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조바심도 나고 그렇네요...
저희 친척 중에 유독 성격좋고 둥글둥글 인사성 밝고 매사 행복한데...
공부 못하고 우유부단한....그런 언니오빠들이 많거든요...발전적이지도 않고...
낙천적이고 사람들에게 피해안끼치고 참 좋은 이웃이긴 한데....전 그런 모습들이 싫어요.
그래서 은연중 제 아이에게도 그런 요소가 있을까봐...
좀 잡아서라도 시켜야하나....그런 고민 하게 되었어요.
인성, 애착관계 그쪽으로만 고민하다가 공부 시기를 놓칠까봐 그것도 아찔하구요...
(인성은 당연히 생각하죠..공부만 잘하는 개차반은 저도 싫어요..)
솔직히 저는 엄마아빠가 좀 때려서라도 시켰으면 지금보다 좀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가끔은 하거든요....3. 학습습관
'11.2.14 3:03 PM (99.141.xxx.238)나라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독서는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사고하는 능력,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 이것만 갖추게 도와준다면 공부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동기부여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만 엄마가 갖추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것 같지만 어렵고 가장 중요한 문제 입니다.4. ㅎㅎㅎ
'11.2.14 4:58 PM (116.32.xxx.6)첫 댓글님 지난주 다큐프라임 보셨죠?
정서지능, 만족지연능력, 감정읽기......
원글님 지난주 다큐프라임 찾아서 함 보세요~5. ㅎㅎㅎ
'11.2.14 4:59 PM (116.32.xxx.6)앗, ebs에서 했어요. 주제는 '정서지능'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