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어느 여름
부부기자인 서의동(경제부)·구정은 기자(국제부)가 동반 퇴사하고
문화일보에서 경향신문 경력기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향이 독립언론으로 전환한 지 10년 만에 처음 실시한 경력기자 공채에
유례없는 4백여명 이상이 응시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기자들 가운데는 중앙일간지 기자들도 일부 포함되었었고 그동안
기자들이 방송사나 이른바 메이저 신문사로 옮긴 경우를 감안할 때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였습니다.
촛불정국에서 보인 경향의 논조에 대해 기자들이 긍정적인 반응 때문이었을겁니다.
그 당시 한 부부기자가 동반으로 회사를 옮겨 화제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결단을 내릴 때 남편은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고 하네요.
"임금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맞는 경향에서 일하고 싶다" 는 말을 했다고합니다.
오늘 게시판에 경향이 어렵다는 글을 보고 저들 부부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이제 15년차 이상이면 문화일보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터인데 말이지요..
문화일보가 아무래도 현대계열이라 대우가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대기업의 호황으로 조중동은 대기업광고잔치를 벌이고 있는 반면에
경향신문 지면에는 대기업광고를 찾기가 여간 쉽지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신문수익은 광고가 7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업광고 의존도가 심하다고합니다.
우리도 이제 선진국처럼 기부금이나 신문구독료를 지불해서 어려운 정론지에게 힘을 보탰으면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진보개혁쪽으로 장사해먹을려면 그만큼 경영하기가 힘이 듭니다.
서의동 구정은 부부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항상 약자의 편에서 기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면 합니다"....
두 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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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의동 구정은 부부기자 이야기
푸헐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1-02-12 15:23:09
IP : 175.112.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헐
'11.2.12 3:36 PM (175.112.xxx.143)어제 어느분의 댓글에서 큰 돈이 생긴다면 이런 신문에 드리고싶다는말..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2. 참맛
'11.2.12 3:42 PM (121.151.xxx.92)"촛불정국에서 보인 경향의 논조에 대해 기자들이 긍정적인 반응 때문이었을겁니다."
우리 나라 기자들이 다 썩은 건 아니군요.3. 그러나
'11.2.12 5:39 PM (118.216.xxx.17)조중동을 위시한 기자들 대부분이 썩어있거나 썩어간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4. 오늘
'11.2.12 10:29 PM (220.86.xxx.221)우리집 단골 병원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경향신문 구독하더라 에 온 식구가 그 병원만 가야지.. 참 ㅠㅠ.. 조중동만 보는 미용실, 약국, 병원만 보다가 경향 보는곳 한 군데 발견한게 이리도 신기한지..두 기자분들 올곧은 신념으로 좋은 기사 많이 쓰시는 분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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