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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정리하다 이상한 사진이 나왔어요.

깜놀;;;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1-02-09 22:28:51

오늘 점심때쯤 지갑이 뚱뚱해져서 잘 안 잠기길래 오랜만에 지갑정리를 했어요.
자주 안 쓰는 카드는 빼서 서랍에 넣어두고, 꼬깃꼬깃 구겨넣은 영수증이며
앞으로 갈 일 없을 것 같은 식당이나 카페 쿠폰도 버리구요.
그런데 지갑 안쪽에서 이상한 사진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

붉은색 융단인지 비단인지 벌거죽죽한 천 위에 금으로 장식된 종?? 두어개가 양쪽으로 있고
왠 유리그릇안에 옥같은 돌맹이가 여러개 있는 사진이었어요.
예상도 못했던게 나와서 놀라기도 했고, 벌거죽죽한 사진이 나오니 소름끼치기도 하고
점집에서나 볼 법한 물건이라 왠지 불길하고...
암튼 이런 사진을 누가 내 지갑에 넣었을까... 나한테 무슨 원한을 가졌나 싶기도 하고
곰곰이 생각하다 일단 제 지갑에 접근가능한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혹시 내 지갑에 붉은색 사진 넣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자초지종 이런 사진이 들어있는데 누가 넣었는지 모르겠다, 소름끼친다 하니깐
그제서야 '아~그 사진!!'
남편말로는 시어머니께서 아는사람에게 부처님 사리 사진을 여러장 받았는데
작년 한식날에 내려갔을때 어머니가 주셔서 받았다고 하네요.
지갑안에 넣어두면 돈도 잘 모이고 좋은 일 있을거라고 하셔서요.
근데 자기 지갑에 넣긴 좀 그렇고 제 지갑에 넣어뒀다고 하네요.
이 망할놈의 남편ㅎㅎㅎ

참고로 시댁,친정은 대체로 무교이고 남편과 저도 무교예요.
시어머니도 저런걸 믿을 분은 아닌것 같고 아는사람이 좋다고 하니깐 주신거겠죠;;
그나저나 이 사진을 휴지통에 버려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버리자니 왠지 찝찝하네요^^;;;
IP : 115.139.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터
    '11.2.9 10:39 PM (59.3.xxx.58)

    그런 부적 따위가 돈을 가져다 준다면 저라면 빚을 내서라도 아에 몽땅사다가 여기저기 놔두겠습니다 ...... 아실만한 분이 그런걸 가지고 ㅎㅎㅎ

  • 2. ..
    '11.2.9 10:42 PM (116.37.xxx.12)

    좋은마음으로 주신건데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면 그냥 넣어두셔도될것 같은데요...

  • 3. 원글
    '11.2.9 10:45 PM (115.139.xxx.35)

    어휴.. 지갑안에 넣어두고 안 보면 그만인데 왠지 제 지갑안엔 넣어두기 그렇네요^^;;
    그렇다고 함부로 버리기도 그렇고.. 남편 지갑안에 몰래 넣어둘까봐요ㅎㅎ

  • 4. 달쪼이
    '11.2.9 10:47 PM (121.139.xxx.249)

    남편분이 참^^;;;;

  • 5. ...
    '11.2.9 10:49 PM (222.111.xxx.85)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것들 그냥 버리는 게 아니고
    태워서 버려야 한다고 들었어요.
    학교 다닐 때 일본인 친구가 신사에서 부적 같은 걸 사서 친구들한테 나눠줬었는데
    낡은 부적은 태워서 버리는 거라고 했던 거 같아요.

  • 6. 원글
    '11.2.9 11:00 PM (115.139.xxx.35)

    이런거 믿지 않는데도 그냥 버리기엔 찝찝하네요..
    괘씸해서 남편 지갑안에 넣어뒀는데 나중에 남편이 발견하면 같이 태워서 버려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살던 집엔 그전에 살던 사람이 남기고 간 달력을 떼려고 보니
    뒤에 부적이 붙어있어서 놀랐네요..
    이걸 그냥 떼버려도 괜찮나 싶고 그대로 두자니 찝찝하고...
    남편이 휙 떼서 버렸는데 별일은 없었지만ㅎㅎ

  • 7.
    '11.2.10 2:04 AM (112.170.xxx.186)

    부적 너무 무서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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