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더러웠어요

흑흑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10-09-23 12:26:43
올해 처음 해남 시댁에 갔어요
시할머니 혼자 계시는데
ㅠㅠ
너무 더러워요..이건뭐...
온집안 손잡이며..싱크대..바닥..가구..가전에
파리시체...파리똥.....이상한 찌든기름때,,,,

그릇은 기름때 누렇게 져서...초록수세미로 문질러도 잘 안져요 ㅠㅠ

새벽에 도착해서 너무 피곤한데도 그게 눈앞에 아른거려서 고무장갑끼고
다 닦고 쓸고 ㅠㅠ
냉장고 유통기한지난거부터 너무 더러웠어요 완전 최신식 양문형냉장고인데 ㅠㅠ

정말 저도 시골에서 지낸적이있어서 혼자 사시고 농사지으시는 우리친할머니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리 할매보다 더해요...답이 안나오고
부엌문 밖에는 똥개한마리 흰색작은놈이 싼똥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ㅠㅠ아,,내코야..

밥을 못먹겠어요...
추석인데 2키로빠져서 왔어요 ㅠㅠ

가기전에 신랑이 할머니 음식은 입에 잘 안맞았다 해서 그런가했지...
음식도 정말,,,,,지저분하고...음식자체를 잘 못하시더라고요..
계란도 전부칠려고 깨는데 어찌나 오래됐던지..물처럼 쏟아졌어요 ㅠㅠ

아휴....

시부모님이 역할을 제대로 안하시고 이혼하시고 나몰라라 하셔서..
저도 시골집에는 처음가봤는데...정말 답이 안나와요..

근데 바로 뒷집에 고모할머님댁에는 갔더니 세상에...
비슷한 연세신데도
젊은사람보다 더 깔끔하고 정갈하게 살고 계셔요 ㅠㅠ

시아버지가 계신데도 안하시니까 신랑이 장손이라 제사를 가져가야 된다고 말이 나오는데
시골가서 할바에는 제가 우리집에서 하는게 낫겠어요
저 아무것도 모르는 새댁이지만요..ㅠㅠ

할머니는 너무 푸근하시고 좋으셨지만...저 정말 ㅠㅠ아직도 몸이 찝찝해요....
IP : 119.67.xxx.1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의
    '10.9.23 12:31 PM (116.126.xxx.107)

    성향인 것 같아요. 나이들었다고 지저분하지 않고 저희 할머니도 팔순 넘어도 우리집 냉장고보다 깔끔해서 새로 산 냉장고인줄 알았어요. 후라이팬도 완전 새것수준에 냄비뭐 엄청 깔끔하시더군요. 늙어도 그런 모습이니 좋더군요. 하지만 시어머니는 새집에 살아도 막내아들이 그러더군요. 엄마는 새집 다 헌집 만들어놓는다고. 그런 엄마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희 신랑은 엄청 깔끔해요. 막내도련님도 그렇구요. 그나마 다행이죠.

  • 2. 000
    '10.9.23 12:36 PM (59.11.xxx.99)

    아~~~어쩐대요...ㅠㅠ
    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제가 막 몸이 찝찝한 느낌...
    시할머님껜 죄송하고 안됐기도 하지만...아휴....

  • 3. ..
    '10.9.23 12:38 PM (220.70.xxx.223)

    눈이 안 보여서 잘 못챙기시는 분들도 계세요..

  • 4. jk
    '10.9.23 1:35 PM (115.138.xxx.245)

    그럴때는 옥시싹싹이나 무균무때 기름때 제거용을 들고가서 뿌리기만하면 되효~~~(아니 이거 무슨 광고멘트같애) 다 녹아서 나옴.

  • 5. 별 도움안되는 댓글
    '10.9.23 1:57 PM (123.204.xxx.179)

    착한 새댁이시네요.
    할머니도 고마와 하실듯...

  • 6. 네..
    '10.9.23 3:38 PM (114.200.xxx.56)

    저도 무균무때 생각했는데
    바닥이고 씽크대 문짝이고 그릇이고,,,특히 플라스틱통같은거

    전부 무균무때 뿌려뒀다가 잠시만 기다린후 닦아보세요, 다 녹아나와요.
    고무장갑 끼는건 필수고요...

  • 7. 에고
    '10.9.23 5:20 PM (112.144.xxx.110)

    전 시어머니.... 것도 서울 사시는 시어머니...
    밥솥에 파리 똥이랑 세월의 먼지랑 차곡차곡 쌓여서 얼마나 더러운지...
    얼마전 이사하면서 저도 냉장고, 가구들 식기들 팔 빠질정도로 닦아서 반짝 반짝하게
    해 놓았더니 버리고 왔으면 했던 밥솥을 알뜰하게 챙겨오셔서는

    저에게 밥솥좀 닦아보라고... 냉장고도 잘 닦았지 않느냐고.....
    저 그 순간 그냥 승천할 뻔 했어요. 분기탱천해서....
    매일 놀고 계시는데 그거 하나 닦는거 못해서 저 불러서 드러운거 닦으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355 피처럼 돈 아끼면서 살기 VS 적당히 쓰면서 넉넉하게 살기 30 궁금 2010/09/23 10,126
579354 나는 명절 끝에 시댁 흉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14 부적응자 2010/09/23 2,993
579353 상추 1000%인상 7 물가폭등 2010/09/23 1,844
579352 남친이 제가 잘못했다고안함 안된대요... 20 ... 2010/09/23 2,893
579351 아파트내에서 점 본다는분.. 7 2010/09/23 1,668
579350 82에 바이러스 심하네요. 6 ** 2010/09/23 1,183
579349 코렐 2 살림살이 2010/09/23 543
579348 재산얘기 나올때마다 54 어리둥절 2010/09/23 10,194
579347 골프 치시는 분들..골프채 풀셋 어디거 얼마에 구입하셨어요? 7 시작하려는맘.. 2010/09/23 1,151
579346 등산복 추천좀요 2010/09/23 458
579345 오늘의 추천곡입니다. 1 미몽 2010/09/23 636
579344 토종꿀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2 토종꿀 2010/09/23 483
579343 터치폰 @@ 1 모닝 2010/09/23 525
579342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환율 적용이 한달뒤 명세서 날라 올때인가요? 2 카드 2010/09/23 940
579341 택시 탔는대요...택시기사가... 20 택시 탔는대.. 2010/09/23 9,646
579340 전주 인후동 가사도우미 주1회 3-4시간 와주실 분 소개해주세요. .. 2010/09/23 609
579339 다리미로 안쪽다리를 화상3일전에 입엇는데요 6 다리미 2010/09/23 632
579338 동서들사이 .. 8 ㅜㅜ휴 2010/09/23 3,216
579337 처음 한번의 대응 1 ,,, 2010/09/23 548
579336 노스페이스 이월상품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요? 2 바람막이 2010/09/23 3,047
579335 혹시 이런 사이트 아시나요?(너무 궁금해요) 2 총총 2010/09/23 542
579334 사주에 평생 가족들이랑 외로울꺼라더니... 8 사주 2010/09/23 2,776
579333 핸드폰 추천해주세요 2 핸드폰 2010/09/23 500
579332 분당지역 가사도우미(3-4시간) 비용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0/09/23 1,298
579331 디지털 피아노 vs 업라이트 피아노 14 야마하피아노.. 2010/09/23 1,562
579330 신생아아가 응가냄새가 원래..옥수수 쉰내나나요??? 8 ??? 2010/09/23 1,260
579329 너무 더러웠어요 7 흑흑 2010/09/23 2,846
579328 추운집, 어찌하면 올겨울 버틸지 정보 부탁해요. 15 자유 2010/09/23 2,114
579327 완죤 VIP 패리스힐튼 인생 최대의 굴욕? ㅋㅋㅋ 도대체 무슨일이? 6 정말 부끄럽.. 2010/09/23 2,470
579326 농협중앙회와 양돈농협차이 2 송편 2010/09/23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