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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참 상상과는 달랐던 새터민..
영어와 기초적인 공부를 가르쳐준 적이 있었죠.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많이 다른 그들의 모습에 실망도 많이 하고
탈북자에 대한 편견(?)이 생겨버렸네요.
없는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가르쳐줬더니 돌아오는 말은..
"지방에서 와서 돈 없다" 라는 비웃음이더군요.
저희집, 사실 돈 없지 않거든요;; 탈북민이 생각하기에는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생각이 박혀있었나봐요.
어느때는 그네들끼리 모여, 무슨과의 누구누구는 돈이 없어서
어학연수도 못간다..며 낄낄대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상처가 되는 발언들이 있었지만,
한두명이 아니라 여러명의 그런 모습을 보다보니 그것이 원래
그들의 습성인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대체적으로, 남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사회라면 몰라도, 대학생들은 대부분 탈북자에 대해 아무 편견도 없고 오히려
많이들 도와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이용하더군요.
대학다니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탈북민 대상 봉사활동이었을 정도로
저에게 깊은 트라우마와 죄의식을 남겨버렸네요.
좋은 탈북자를 만나서 이 편견을 없애고 싶은데, 쉽사리 없어지지가 않을 거 같아요.
이제는 기사에 북한 난민이야기가 나와도 모른척 하고 지나가게 되네요.
참 슬픕니다.
1. ....
'11.2.9 7:27 PM (121.176.xxx.230)자신들이 살던 곳이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좋은 뜻으로 한 것인데 안타깝네요.
2. ....
'11.2.9 7:30 PM (110.10.xxx.176)조선족보다 더 질이 안좋더라구요... 저도 한 번 관련 일을 해보고 그분들 겁납니다. 소년원에서 나온 사람들, 교도소에서 나온 사람들과 닮은 점이 많더라구요.
3. 새단추
'11.2.9 7:41 PM (175.117.xxx.242)이런글..위험한거 아시죠??
사람도 가지가지
취향도 가지가지
성격도 가지가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편견을 주기 쉬운글 같습니다만...4. 조선족의경우는
'11.2.9 7:45 PM (175.28.xxx.14)그저 중국인이구나 라고들 요즘은 많이 얘기들 하지만
새터민은 안타깝게만 생각했는 데
그런 그악스런면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니 참.
탈북과정에서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걸까요?5. 환경땜에
'11.2.9 8:02 PM (220.73.xxx.117)살아온 주변 환경이 그런 특성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죠.
험한 환경에 살다 목숨걸고 탈북한 사람들인데 우리와 비슷한 사고를 갖고 있을 수 없다 생각해요.
전에 중국에서 일을 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보기에 중국인들은 사람을 많이 의심하고 거짓말 잘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일해왔던 한분이 문화혁명때 가족이나 친구도 고발하는 그런 상황에서 의심하고 거짓말 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냐.
역사적인 문화를 봐도 중국은 기독교에서의 선악의 개념보다 누가 내편인가 내 고향사람인가 중요하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현재 중국인들의 최고의 가치는 돈이다라는 말씀도 함께...
새터민들은 사회주의에 살다 갑자기 자본주의 사회에로 영입된 것입니다.
전에 새터민들은 다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데 돈을 더 받는다 싶으면 쉽게 일을 그만둔다고 들었어요.
어린 아이들이면 좀 낫겠지만 성인들은 한국사회에 융화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그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가 숙제이겠지요.6. 슬픔
'11.2.9 8:42 PM (118.37.xxx.104)3년전에 새터민 두분이 우리집에서 홈스테이 한적이 있었어요
새터민 정착과정의 하나 였지요
40대 아주머니 두분이 오셨는데 한국땅을 밟기까지 너무나도 고생을 했더군요
중국을 거쳐 태국 국경이나 미얀마 쪽에서 왔다던데 몇년씩 도망다니며 죽음을 넘나들었더군요.
병걸려 죽고 물에 빠져 죽고 굶어...비극도 그런 비극이 없더군요
그런 중에도 한분은 얌전했고 또다른 한분은 거칠고 예의도 없었어요.
빨리 돈벌어 북에 두고온 어린아들 한테 보내야 한다던 얌전한 아줌마 생각이 나네요.
젊은 아이들은 적응도 빨리 하겠지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두고온 가족과 상처들 땜에 어찌살까 싶었어요. 지금은 모르지만 그때만 해도 한달에 200명씩 그렇게 온다더군요.
그이후로 새터민들을 보면 저 분은 얼마나 힘들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땅에 왔을까 싶어
마음이 아프고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네요7. .
'11.2.9 9:09 PM (116.37.xxx.209)새터민 접해본 사람들이 별로 없을텐데,
이런 식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새터민은 어떠어떠하다는 편견을 확산 시키는 글은 좀 그렇네요.
모든 편견은 원래 아주 작은 일부에서 시작되어 퍼지는 겁니다.
맞장구 치는 사람 몇명 나오고, 순진(?)하게 남의 말 쏙쏙 그대로 믿는 성향의 사람들은
그걸 전반적인 현상인 것으로 확대시켜 믿게 되고
또 그 편견을 퍼뜨리게 되고,
누군가 어떤 집단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안좋은 얘기 꺼냈는데
또다른 누군가에게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
그때부터 그 집단에 대한 안좋은 소문은 진리가 되는 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목숨을 걸고, 죽을 수도 있는 길을 도망쳐 온 사람들에게
무슨 교양과 여유있는 사고가 있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어느 집단에도 개인 차는 당연히 있는거구요.
겪어 본 원글님이 겪어보지 않은 다수에게
새터민들은 이러이러하더라 하고 한방에 안좋은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8. 아마
'11.2.9 9:10 PM (58.143.xxx.241)동정적 여론을 보내는 분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분들일겁니다. 저도 관련일을 해봐서 잘 아는데요. 정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에요. 그래도 이성적으로, 이 사람들은 이런성정을 가질수밖에 없게 살아왔다면서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일단, 힘든일은 정말 하지 않으려고 하구요. 일자리 소개해줘도, 사장이나 주변 한국사람, 혹은 같은 탈북자끼리 폭행사건 일으키고 금세 그만둡니다. 제가 아이보는 자리도 소개해주려고 한적이 있는데, 그런 일은 너무 힘들어서 할수 없다더군요. 40대 후반의 건강한 분이셨어요. 그 형편에 저보다 더 좋은 옷을 빼입고.. 물로 다 빚이죠. 단체로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은 맛이 없어 못먹겠다는 평도 많아서 같이 일하던 분들이 기함했구요. 의욕없고, 항상 대한민국이 자기들이 원하는건 다해줘야 한다는 생각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어요. 정말 괜찮고, 내가 사장이라면 저런 사람 고용하겠다 싶은 사람은 100명 놓고 봤을때 30%도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통일되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참 막막하죠...
9. 아마
'11.2.9 9:15 PM (58.143.xxx.241)윗님, 원글님은 탈북자들 성향을 제대로 보신거에요. 다만, 논의가, 그들이 왜 이런 성향을 띠는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로 진행되어야 할 문제이지, 일부의 문제이다라고 판단할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저, 탈북자들 대한지 10년 다 되어 갑니다. 저도 첨에는 원글님 마인드로 접근했다 많이 놀랐지요. 중간에 혐오스러워했다가, 이제는 이해하고 어떻게 해결이 되어야 하는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는 단계까지 왔네요.
10. 직접
'11.2.9 11:23 PM (118.137.xxx.208)겪은일을 쓰신건데 편견운운은 좀 그러네요. 그렇게따지면 82에 글쓸일자체가 없을듯.
11. ....
'11.2.9 11:28 PM (110.175.xxx.81)대부분이 잠재적 한나라당 지지자들이에요. 사고나 가치관이 50년전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 같아요. 가스통할아버지들 성향을 표본으로 따서 주입시킨 사람들처럼요. 섬뜩했던 적이 많네요..
아마도 살아온 환경이 너무도 엄혹해서.. 또 그 옛날 한국의 군사정권 보다도 훨씬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60여년을 살아온 세대들이니까요.. 그런데 그걸 고쳐주고 도와주기는 커녕 옳커니하고 이용하잖아요.12. 편견은 나쁘지요
'11.2.9 11:32 PM (183.98.xxx.139)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하죠, 저도 굉장히 이분적 사고 싫습니다만...
분명 그런 기조가 있지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모두 나쁘겠습니까? 다만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대체로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얘기겠죠.
저또한 꽤 큰 배 끌고 와 아파트와 출근과 무관하게 공사에 등록되어 매달 월급받는 상류층 새터민을 보았습니다만....
태어날때 부터 그런 분은 아니었을테지만, 그들은 남한에서의 권력은 돈이란 걸 너무나 뼈져리게 잘 아는듯...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권력을 가장 부정적인 방법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거죠.
마음은 아프지만, 그들이 겪어온 시간들이 어찌어찌 그러한 부조리를 만들어 내는가 봅니다.
아마님 말씀대로 그래서 나쁘다고 밉다로 끝나자는 얘기는 아닐테고... 참...
근데 돈이 권력맞지요??? 권력욕이 샘솟는 밤입니다.13. ....
'11.2.9 11:45 PM (110.175.xxx.81)이른바 "상류층 새터민".. 북에서 당원이었고 지위를 누렸던 사람들은 아예 앞다퉈 자청해서 보수 나팔수 노릇을 하고싶어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황장엽씨 사망이후 어린 아들과 부인에 재산 이야기 등등을 읽고 솔직히 좀 혐오스러웠어요. 아무리 살자고, 잘 먹자고 온 한국이지만 정말이지 위부터 아래까지 너무 부정적인 쪽으로만... 무엇보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도 그들을 포용하고 가르쳐줄 수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14. phua
'11.2.10 2:45 PM (218.52.xxx.110)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모... 두... 나쁜 넘들입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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