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손금이 패인 손바닥을
들여다보면, 강이 흐른다
거기, 삼면이 푸른 공기로
둘러싸인 반도半島
손바닥을 가로질러 흐르는
생명의 지류들이 보인다
저마다 끊길 듯 이어지는
생명줄을 위안 삼아
이생을 흘러가는 사람들,
손가락 끝에서
지문이 소용돌이친다
그곳은 생의 반환점,
힘든 고비 한두 마디를 지나
우리는 그렇게
서로 다른 강안을
맴돌다 가는 것이다
제 운명을 바꾸기 위해 누가
칼끝으로 손바닥을 긋는다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남는다
- 박후기, ≪손금으로 흐르는 강江≫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2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3xp7mq
2011년 2월 9일 한겨레
http://twitpic.com/3xp8aa
2011년 2월 9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3xp8vj
2011년 2월 9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3xp81v
2011년 2월 8일 미디어오늘
http://twitpic.com/3xp7bz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말입니다.
보통은 "아차~ 나 이런 바보~" 하고선 처음부터 다시 잘 끼우는 게 보통입니다만,
"나는 그럴리 없어~"라며 미친듯이 중간부분만 잡고 춤을 추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습니다만,
그것 때문에 민폐를 끼친다면 그게 짜증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걸리지 않아요.
심지어 잘못 끼운 첫 단추가 실수가 아니었다는 걸 안다면 그건 황당함으로 바뀔거고요.
―――――――――――――――――――――――――――――――――――――――――――――――――――――――――――――――――――――――――――――――――――――
200년 전에 노예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100년 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 넣었습니다.
50년 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당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가 찾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 장하준 -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월 9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4
작성일 : 2011-02-09 08:52:45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2.9 8:52 AM (202.76.xxx.5)2011년 2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3xp7mq
2011년 2월 9일 한겨레
http://twitpic.com/3xp8aa
2011년 2월 9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3xp8vj
2011년 2월 9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3xp81v
2011년 2월 8일 미디어오늘
http://twitpic.com/3xp7bz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