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멸치볶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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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님이 추석이라 시골에서 올라오셨는데 ,

아이들 먹는 고운 멸치 볶은걸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요 .

달콤하고 바삭하게 볶아달라고 하시는데 ....

제가 꽈리고추간장볶음 밖에 안해본 어줍잖은 솜씨라서 게시판에 여쭈어봅니다 .

볶는 요령과 들어가는 양념좀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

[고수는 아니지만]

저희 식구들 모두 잔멸치볶음을 좋아해서 많이 해먹는데요
키톡에 프리님 올리신 글 중에 멸치볶음이 있었어요. 그분 방법 참고하셔도 되고

저는 일단 마른 팬(스뎅통3중 궁중팬이예요) 강하게 달궈서 걍 마른멸치채로 거기다가 마구 달달 볶아서 냄새를 날려줍니다. 그담에 포도씨유(아무기름이 식용유스러운 걸로.. 단 올리브유는 향이 너무 강하고 끓는점이 낮아서 안좋더군요)를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볶아요. 연한 갈색이 되었을 때쯤 물엿(또는 올리고당) 넉넉히 두르면 바글바글 끓는데요, 그 상태에서 날리듯이 잠깐 볶다가 통깨 화라락 뿌리고 바로 불 끕니다. 적당히 식으면 물엿이 굳는데, 어느 정도 수분이 날아가고 식으면 볶음스푼으로 탁탁 쳐서 뭉치지 않고 흩어지게끔 해줘요.

그럼 과자처럼 되거든요. 따로 간 안해도 멸치가 짭쪼롬해서 맛있어요. 오다가다 간식처럼 다 집어먹고 막상 반찬 놓으려고 보면 없답니다. 맛나게 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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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맛있게 해서 먹을께요 좋은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