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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처자들 이래도 되는 건가요? 미래는 있는가요?
20∼30대 미혼 여성 절반 가까이가 취업 대신 결혼을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미혼 여성 구직자 3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대신 시집을 갈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5%에 달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서'와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35.9%), `결혼부터 하고 나중에 일을 해도 되므로'(22.2%) 등을 꼽았다.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때를 묻자 `계속 취업이 안 될 때'(44.4%)와 `구직활동이 너무 힘들다고 여겨질 때'(43.8%) 등의 답변이 나왔다.
"남은 밥 있으면 김치와 좀 주세요"
단편영화 ‘격정소나타’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최고은씨(32)가 요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 석수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8일 보도했다. 최씨의 시신은 1일 충남 연기군에 있는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됐다.
최씨를 처음 발견한 이웃은 집 문앞에 쪽지를 보고 그의 집에 들렸다 싸늘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남긴 쪽지에는 “그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주세요”라는 내용이담겨있었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치료도 못받고 냉방에서 쓸쓸히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화과를 졸업한 뒤 단편영화 ‘격정소나타’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사와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지만 제작까지 이어지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했으면 남편이 먹여살려 아사, 죽음에는 이르지 않았을지도....
삼가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고하며....
모든 사람은 경제력이 우선 자기가 마련할 능력이 되어야.....
그러나 현실은 거친 정글, 산업현장에는 남성만이....
여성이 자기의 경제력을 못 갖추고 구중궁궐 기사처럼 집에만 있다면 취집만 고수한다면 미래는 아득하겠지요.........생각해 봅니다,.
1. 그럴
'11.2.9 8:21 AM (61.254.xxx.129)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만큼 상황이 어려운 현실 탓이겠죠.
2. 처자
'11.2.9 8:31 AM (115.41.xxx.10)처자가 문제가 아니라 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회가 문제지요.
3. ,,.,
'11.2.9 8:49 AM (61.254.xxx.129)아깐 기사만 가져오시더니 이번엔 최작가 이야기까지 덧붙였네요.
원글님 의도가 궁금하네요.4. ..
'11.2.9 9:05 AM (211.61.xxx.113)젊은 처자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사회에서 20대가 자리잡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증이겠죠??
게다가, 부모 사회의 영향?
여자로 열심히 살아도 사회속에서 한계를 느낀 부모세대의 엄마들의 부추김이
덧 붙여진게 아닐까요 ㅎㅎ
제가 요즘 그러네요.5. ..
'11.2.9 9:13 AM (220.149.xxx.65)건전한 토론이 해보고 싶으신 걸거라고 믿고 답변답니다
현실이 어려우니 가정으로 들어가라 이 말이 하고 싶으신 건지
그게 아니면 그래도 노력해서 사회적인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하고 싶으신 건지
최작가의 일은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고 영화 제작사와 투자사의 횡포와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런 일은 또 일어날 수 있겠고요
젊은 여성들이 취집을 원하고 있는 건 이미 몇년 전부터 조금씩 나타나던 현상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던 답변도 많았었죠
아마 몇 년이 지나면 저런 현상은 더 뚜렷해지겠죠
결국, 젊은 처자들이 이전 세대의 여성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함에도
사회에서 버티질 못하는 것은
그 이전세대들이 자신들이 이뤄낸 성취 앞에 놓여진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내는 것에 대한 시궁창스런 현실에 좌절하면서 자신들의 다음 세대들에게 좀 더 영리하게 살아라라고 충고한 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튄 데다 사회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이전 세대보다 더 암울해질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저의 댓글을 또 앞서간다 혹은 오바다 하시겠지만요6. ol
'11.2.9 9:41 AM (14.52.xxx.170)사회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우나 승진 등에서 불리한점이 많아 그렇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기업측에서는 여성이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기 보다는
이거아니면 가정에만 충실히(즉 언제든 퇴사하고 전업주부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 어렵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 같아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씁쓸하네요7. 랄라~
'11.2.9 10:12 AM (125.131.xxx.57)딸램이
언젠가 자기는 빨리 시집가고 싶다고 말했을때
속에서 천불이 올라왔었는데
대학 졸업할때 가차워지고
취업의 길은 멀고도 멀게 보이니
빨리 시집 가는게 장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8. ...
'11.2.9 11:05 AM (180.66.xxx.20)취업이 워낙 안되니
남자들은 사업이나 해볼까, 여자들은 시집이나 갈까..
이런 생각 안해볼수가 없나봐요. 에고...9. redwom
'11.2.9 11:31 AM (183.97.xxx.38)결혼했으면 남편이 먹여 살려줬을 텐데, 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런 결혼은 안하는 게 나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10. 없어요
'11.2.9 12:32 PM (220.127.xxx.237)한국에 뭔 미래가 있어요, 현재만 있지.
11. phua
'11.2.9 2:46 PM (218.52.xxx.110)결혼했으면 남편이 먹여 살려줬을 텐데..
요 대목에서 고개를 갸웃뚱.. 했습니다.
안양 석수동이라.. 제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인지
공연히 마음이 더 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