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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을 학교에 기부하려고 해요

아디이어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11-02-09 03:23:51
작년에 부모님 회갑이셨어요.

엄마의 비자금 불린 돈 중 에누리가 950만원이어서,
제가 주식으로 1000만원 만든다고 주식에 손 대었다가
작년에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많이 벌었답니다. ^^

그래서 기부의지가 깨질까봐, 기부할 돈을 따로 두었는데
부모님께서 졸업하신 면소재지 초등학교에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했을 뿐, 어떻게 해야 기부 효과가 오래 갈 지 고민됩니다.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에 그냥 드리면 그냥 휘발될 것 같고,
면 소새지에 다니는 엄마 후배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입니다.

지금 생각난 아이디어는,
1. 수학여행 기금 보조
2. 도서관 도서 구입비
3. 서울 공연 보여주기

되도록 조용히 처리하고는 싶은데, 의미 있게 이 돈을 쓸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IP : 140.247.xxx.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9 3:37 AM (180.66.xxx.72)

    멋지십니다! 저라면 2번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 뜻이 길이길이 남을 수 있고, 게다가 천만원이라면 엄청난 양의 장서를 구매할 수 있겠네요.

  • 2. 도서관
    '11.2.9 3:38 AM (114.204.xxx.208)

    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요즘 WHY 시리즈도 좋고 그 이외에도 어린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들이 많으니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3. ..
    '11.2.9 3:49 AM (118.46.xxx.133)

    도서구입에 한표던집니다.
    마음씀씀이가 크신분이네요. 멋지세요

  • 4. ggg
    '11.2.9 3:54 AM (58.230.xxx.80)

    도서관에 도서구입비로 기증하신다면, 구입도서목록과 도서원부에 등록기록이 남고, 요즘 창의적체험학습이나 자기주도학습전형등 독서와 관련해서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구입해서 보내주시는 것도 좋지만, 그럴경우 기존에 있는 도서일경우, 중복구입이 될 수 있으니 도서구입비만 사용해달라고 부탁하시고, 나중에 도서목록만 보내달라고 해보세요. 다른 유형자원의 후원은 당장 효과가 보일지 몰라도, 도서구입비를 지원해주시다면 미래의 재산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지세요

  • 5. //
    '11.2.9 3:58 AM (222.106.xxx.172)

    도서구입 굉장히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장차 아이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음 저는 세번째 생각도 좋은 것 같아요.
    면소재지이니만큼 뭔가 도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체험 같은것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부모님께서 어디 데리고 다니는 것도 어려울 것 같구요.
    시골 아이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뜻깊은 일이 아닐까 해요!

  • 6. 저라면
    '11.2.9 4:09 AM (182.239.xxx.10)

    학교에 찾아가서 도서 목록을 확인한 다음 부족한 도서를
    채워주겠어요. 학교에 돈을 맡겨
    학교 절차대로 하면
    도서를 원가에 구입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효과를 보실려면
    온라인으로 목록 작성하신 다음
    구입하시면 천만원의 20~30퍼센트 가량 세이브하셔서
    더 많은 책을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적립금까지 받아서 다음에 또 보낼 수도 있구요. ^^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학교에 한번 가셔서 책 목록 한번 살피시고
    담당자분께는 책을 기부하려 한다고 하시면서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물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요.

  • 7. ....
    '11.2.9 4:50 AM (221.139.xxx.207)

    일단 그 도서관에 한번 가서 보시고 관리가 제대로 되는 곳인지 확인을 해 볼 것 같아요. 시골 초등학교 인력이 부족해서 도서관이 있어도 먼지 자욱해서 애들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안 찾아가는 곳 많거든요. 그런 곳이라면 기증해도 무용지물이에요.

  • 8. 저도
    '11.2.9 4:51 AM (180.66.xxx.72)

    학교에 찾아가 보겠어요. 덜컥 맡기면 어떻게 사용될 지 알수도 없고.. ^^
    필요한 책을 사다가 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

  • 9. 아는 분이
    '11.2.9 6:14 AM (147.46.xxx.98)

    학교에 얼마를 기부하려고 하셨더니,
    그 중 일부는 선생님들 운영비(?)로 쓰겠다고 하더래요.
    온전히 님의 뜻대로 쓰이려면 명목을 확실히 정하셔서 관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구입비로 일부 사용하시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장학생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0. 슬프던데요
    '11.2.9 6:29 AM (70.51.xxx.45)

    정말 좋은뜻으로 기부했는데 엉뚱한곳에 쓰이는거요
    모든게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보람을 가지고 아까운 돈을 기부도하고할텐데

  • 11. 미리 알아보세요
    '11.2.9 7:58 AM (58.225.xxx.57)

    조그마한 면소재지 출신 국민학교에 1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좁은 곳이어서인지
    그 금액이 최고였습니다
    기부후 바로 기념식수에 이름을 붙여 준다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1천만원 이상은 이름을 새긴 기념석을 만든다는 의논도 있더니
    지금 현재는 아무것도 없고 흐지부지 되고 말았네요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이고 남긴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노코멘트로 일관했지만
    부모님 성함으로 좋은 일 하시면 말 꺼내기도 수월하니까 복안을 한번 슬쩍 타진해 보세요
    제 모교는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소모임이 생겨 장학부장이란 명칭도 따로 있더군요
    참고로 장학부장은 1원도 기부 안한 ..... 좀 그렇죠 ?? ^ ^

  • 12. 여기는 어떠세요?
    '11.2.9 7:58 AM (122.34.xxx.188)

    http://blog.daum.net/mohwpr/12879880

    그 뜻깊은 돈으로 이 아이들에게는요?

  • 13. 천만원은
    '11.2.9 9:03 AM (124.0.xxx.52)

    도서구입으로만 사용하기에는 큰 금액이네요.

  • 14. ...
    '11.2.9 9:58 AM (119.149.xxx.159)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지만 기부금은 사실 기부자가 까다롭게 굴지 않으면 공중분해되기 쉽습니다. 저도 도서구입이 좋을 것 같은데요, 도서는 원가와 소매가가 대단히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잘못하면 중간에서 상당부분이 증발해버립니다. 온라인에도 보면 많은 할인행사들이 있으니까요. 좀 품이 들더라도 그런 부분을 온라인상으로 미리 확인한다음 학교랑 협의하세요. 학교에서 할인도서 구입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으면 원글님께서 직접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겹치는 도서는, 원글님께서 미리 목록을 보여드리고 학교에 있는 것은 지워달라고 하시면 되지요. 또, 한권 정도 겹치는 것은 여러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해주니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천만원 정도이면 꽤 큰돈이니까 "***기증 장서"라는 도장같은 것 찍어서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교에다가도 ***기념 장서 코너라는 것 만들어 달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15. ㅁㅁ
    '11.2.9 10:13 AM (175.117.xxx.176)

    ...님 의견이 좋은데요,,
    학교 선생님에게 이 일을 맡긴다는 건 잔인합니다 ^^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원글님이 책을 선택하시고 장서코너 정도 학교장님께 의논하시면 좋겠네요,
    도서담당 선생님과 의논하시면 타협점이 나올 듯도 합니다.
    일단은 선생님께 너무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6. 그런데
    '11.2.9 10:16 AM (175.117.xxx.176)

    요즘 면단위지역 학교의 폐교가 많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책을 기증했는데 별 효과도 없이 학교가 없어져 버린다면 ?
    그런 경우도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좋은 일 하기도 참 어렵지요^^혹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으면 차라리 후배들에게 개별로 책을 선물해 버리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 17. 저도
    '11.2.9 2:26 PM (14.52.xxx.19)

    2번이요,제가 기부하는 학교는 도장으로 이름 파서 책앞에 찍어줘요 ^^
    저도 그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는데 제 이름은 아직 못봤지만 다른분 이름 보면 같이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아직은 기부 초심자라서 약간 생색이 나야 좋은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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