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이 닮은걸까요?

[느려터진 예비중딩]

어디 외출하려고 하면, 엄청 느려서 속이 터질거 같아서요.

저는 화장하는데도 5분도 안걸려서 현관앞에 서있으면,  남편은 그제서야

옷을 주섬 주섬 입다가, 머리 빗질을 하고, 갑자기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그제야 봅니다.

그러다 늘 늦고  약속시간 30분이상 늦는건 예사

그리 늦는 사람이, 아침 출근시간에 아무리 늦어도(9시에일어나도), 하루도 빼지 않고 샤워하고 갑니다.

사실은 남편은 어찌됐던,  중학교갈 딸아이때문에 걱정태산이네요.

아침에 7시에 깨워도, 옷입는데도 세월아 네월아, 그러다 밥맛은 또 없다고 먹으려다가 한수저 겨우

뜨고 8시10분이 되어서, 급하게 달려가네요.

그런아이가 버스 세코스 정도 되는곳으로 배정받았는데,  어찌 다닐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또 공부는 그리도 하기 싫은지,  책상에 앉아서 온갖 거울을 가까이 두고,

한번씩 거울쳐다 보느라,  남들 1시간에 할 숙제를 3시간도 붙잡고 앉아 있고

세월아, 네월아

도대체 속만 타는 저,  아이가 바뀌게 될려나요.   사실은 남편과 닮지 않고 아이가 문제인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닮은것 같죠?

[타고난 성격은]

못 바꾸죠...
그냥 고치려고 하지 마시고...이해 하시던가...아니면 포기하세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이랑 이것저것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50%는 이해하고....50%는 포기했더니...맘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