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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아가.. 힘이 장사에요.ㅜㅜ
5개월 전이던가.. 일찍부터 앉아서 곰쥐마냥 꼼지락 되면서 놀더라구요.
그래서 발육이 빠를려나 보다.. 했는데.
8개월되도 치아도 안나고, 기지도 않더라구요..ㅡㅡ;;
그러더니 모든걸 9개월 되어서 갑자기 하는 거에요.
아랫니가 뽀얗게 오르는가 싶더니 보름 사이로 윗니까지 4개가 올라오고.
또래 아가들 막 포복을 자랑삼아 시합을 하듯 기는데
울 아가는 곰새끼 마냥 퍼질러 앉아서 멀뚱~~ 하게 손빨고 구경만 하더라구요..
다른 엄마들 바퀴벌레 마냥 파다닥 기어다니는 아가들 잡으러 다닐때
전 그냥 뒤로만 안넘어지게 쿠션 박아놓고 장난감만 뿌려주면 ~~흐흐 넘 편했죠..
그러다 크리스마스 파티 한다고 케익 사서 분위기 잡는데
분명 저쪽~ 에 앉혀놧는데, 상 밑까지 와서 상을 두 손으로 잡고
흥부네 박 타듯이 설렁설렁 마구 흔들 더라구요..
우리 부부는 케익이고, 와인잔 이고 뭐고 우와~~~ 하면서 너무 기뻤더랬죠...
울 아가도 드뎌.. 기는구나.. 하구요. 그런데...
아기체육관도 오른쪽 에서 왼쪽으로 한손으로 휙휙 옮기구요..
쏘서를 한 손으로 잡고 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막 돌려요.
손에 쥔건 .. 절대 뺏기지 않구요.. 제가 두 손으로 손가락 하나하나 펴서 뺐어요...ㅜㅜ
완력 으로 빼다간 아가가 통채로 질질 딸려와요...
목청도 이대근 아저씨 뺨 치게 걸걸 하게 내뱉구요...ㅜㅜ
기분 좋아지면 앙앙~ 하면서 더 걸죽해 져요. 가끔 하이소프라노 소릴 내곤 하는데
코렐도 깨지겠답니다......ㅜㅜ
게다가,, 잠도 없어지는 거에요.ㅜㅜ
밤 9~10시면 졸려서 마구 눈을 파듯이 비비면서 앙탈을 부렸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 절정기 입니다... 막 꺄약꺄약~ 까르르~~ 박장대소 하듯
웃어 대면서 온 집안을 기어 다니구요...
아기침대 눕히면 손빨다 곤히 잠들었는데.. 지금은 그 껌껌한 방에서 혼자 일어나 앉아서
손빨고 있어요..ㅜㅜ 머리 맡에 둔 토끼인형 하고 싸우고 있기도 하구요...
어제는 급기야 12시 다 되어서 눕더라구요... 헝헝~~
밤 9시 이후부터는 아무래도 에너자이저 로.. 변신 하는것 같아요..
우리 몰래 뭘 투약 하는 것 아니냐, 소변, 머리카락 검사 해야 되는거 아니냐..
하면서 어젯밤 긴 연휴를 보내고 죽음의 첫 출근 해야 하는 신랑이랑 의논 했네요....
낮잠도 예전엔 3시간도 자줘서 82 게시판 열공도 했건만,
이젠 거의 생매장 하다시피 눕혀요.. 오로지 저 만의 시간을 보내려고...ㅡ.ㅡ
그나마 땡깡 안놓고 앉아 있더라구요.. 그러다 폴더 마냥 반으로 접어서 자고 있네요....
어쩜 저런 자세로 잘수 있는지...
암.... 이유식 이랑 간식을 잘 먹네..싶을때 부터 아가가 변해 버렸어요...
그 순하디 순한,, 곰순이가,,,,,,, 흑흑....
아가야, 오늘은 몇시에 자줄 거니.....
1. 하하
'11.2.7 4:44 PM (118.36.xxx.42)비실비실 약골보단 나아요...
맨날 아프고 그래봐요... 힘이 넘친다니 좋은거죠 ~2. ..
'11.2.7 4:44 PM (119.69.xxx.22)헉...ㅋㅋ
애기가 힘이 장사라길래 귀여운 에피소드겠군! 오늘은 너다! ㅋㅋ 하고 들어왔는데
많이 힘이 좋네요^*^
그래도 발육도 좋을 것 같고 건..건강할 듯...^*^
농담이구요.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자라면서 내내 아픈 곳 없어서 엄마를 뿌듯하게 할꺼예요!
아가야 ~ 오늘은 쪼매 일찍 자거라... ㅠㅠ
아가에게 도핑검사를 생각하는 부모님이라 ㅋㅋㅋㅋ 귀여우세요.3. ㅡㅡa
'11.2.7 4:45 PM (210.94.xxx.89)회산데..ㅠ.ㅠ 글 보다가 웃느라고.. 표현력 짱이심...
흥부네 박타고, 생매장에, 폴더로 접어 재우는..
ㅋㅋㅋ 건강해서 좋네요~~ 계속 계속 건강하길!4. ...
'11.2.7 4:47 PM (61.74.xxx.243)악.. 아기도 엄마도 너무 귀여워요.. ㅋ
5. 푸하하
'11.2.7 4:49 PM (122.40.xxx.41)엄마는 개그우먼. 공주는 천하장사로군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6. 선배
'11.2.7 4:51 PM (125.133.xxx.214)ㅎㅎ. 아가모습을 생각만해도 귀엽네요.엄마가 재미있게 써 주셔서.....
7. kami
'11.2.7 5:01 PM (113.131.xxx.55)저는 윗님들처럼 차마 좋다고,귀엽다고 말씀드릴수 없음을 용서하세요.~ㅜㅜ
저희아들 20개월 치아100일도안되서 나고 발육과정 빼고는 님 아이하고 거진 비슷한대요..
갈수록 더합니다..그 활기참에 당해낼수가 없어요..
오죽하면 우리아들 별명이 에너자이준(이름이 *준이에요)이겠어요..
이제 돌지나면 한시도 가만있지못하고 힘자랑하는 아기 보셔야 되요..
자~일단 아기 돌하고 님 보약2재이상 드시구요 짬짬히 홍삼류도 복용하시고
이제 산후도리기간도 거진 끝났으니 근력이락 체력도 길러놓으시고
앞날을 도모하시길..
울아들은 이제 낮잠도 안자요..-.-
세상이 넘 재밌고 저지레할것 투성이 인데 어찌 잠을 자나요..ㅜㅜ
호기심덩어리에 에너지까지 넘치니 시한폭탄저리가라지요..ㅜㅜ
하다못해 똥도 하루에 기본 3번이상은 활발히 싸주시죠..허허
저는 지금 체력이 만신창이여요..껄껄껄
님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8. 위에
'11.2.7 5:03 PM (122.40.xxx.41)kami 님 글 보고 또 한번 넘어갑니다^^
왜들이리 재밌으셔.9. 통통곰
'11.2.7 5:19 PM (112.223.xxx.51)저 에너자이저 둘 키웁니다.
AA 사이즈 에너자이저 - 세 돌.
상위 5% 내의 우량 여아. 10킬로 쌀자루를 밀어 움직임.
자면서 발을 제 배 위에 턱 얹으면 그 힘에 숨이 턱 막힙니다..
가끔 자기 동생과 싸울 때 동생을 한 대 치면 작은 애 날아가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업히는 거 무지 좋아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덜 업힘.
AAA 사이즈 에너자이저 - 곧 두 돌.
언니만은 못하나 키도 크고 발달 좋음.
이 녀석의 문제는.. 잠이 없음. ㅜ_ㅜ 이 점에서 진정한 에너자이저임...
새벽같이 눈 떠서 일어나라 손 잡고 끌면 팔 아픔...
이 녀석은 안아주는 걸 또 무지 좋아합니다.
두 녀석 모두 몸 놀이 엄청 좋아하죠...
저 애 둘 낳고 살빠지고 한약 먹고 있고요.
이 둘을 안고 굴리고 몇 년 했더니
친구의 16개월 된 애는 깃털처럼 가볍더군요...
잠시 안아줬더니 그 애 엄마가 놀라더군요. 애를 너무 가뿐하게 든다고...
(너무 가벼워서 천정까지 번쩍번쩍 몇 번 들어줬음)10. 무쇠아가
'11.2.7 5:21 PM (110.8.xxx.52)뭐.. 이놈 진짜 죽을맛 이다.. 정도는 아니지만.
좀더 겁이 없어지면 정말 힘들어 질것 같아요.
뭐든지 너무너무 재밌고 신기한가 봐요...
다 두드려보고, 흔들어 보고, 뭐 하나 득템 하면 등돌려 가리고 꼼지락 거리고 있어요.
가보면, 다 분해해 놓고 갈기갈기 찢김 당한 상.품.권.ㅜㅡ
자면 귀엽고, 눈 뜨면 무서운... 그런 아가로 변신.
저 역시 체력이 점점 고갈 되어서 눈밑 퀭~
일주일 전 집나간 곰돌이 마냥 까칠 하답니다. 진짜 체력 다져놔야 ...
흑흑... 그러나 너무 귀엽긴 합니다.......
어젯밤 11시 지 아빠 무릎에 손빨며 앉아 달랑달랑 다리 흔들며 tv시청 하는데
귀여워 죽을뻔.ㅋㅋㅋ
지금 간식 겸 이유식 으로 닭안심 삶아 쭉쭉 찢여 먹여놓으니
배 벌렁벌렁 하며 자고 있네요..^^
또 일어나면 쭈쭈 한통 원샷 해주고 뭐 할까 .. 매의 눈초리를 하고 집안을 배회 하겠죠...
아,,,, 주여, 부처여, 마리아, 여타 기타 신들이여~~~~~~~~~~~~11. .
'11.2.7 5:41 PM (221.158.xxx.244)원글님 아가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그 곰쥐 모습 저절로 떠오르네요...
앞으로 잘 크고 예쁘게 잘 자라길 바래요.
그리고 표현력 너무 좋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