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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재수 없는 거 맞죠?

막내며늘 조회수 : 7,429
작성일 : 2011-02-07 00:15:55
이번 설에 큰 시숙집에서 시어머님과 형제들이 다 모였습니다.
거의 십수년만에 이뤄진 큰 시숙과의 만남이기도 했어요.

큰 시숙은 거듭된 외도와 폭력으로 이혼 당했고 지금은 다른 여자와 애까지 낳고 살고 있어요.
울 남편은 큰형 얼굴 보기 싫다며 안 보고 산 게 10년 넘었구요.

그런 와중에 재혼해서 25년간 사신 시어머님이 그쪽 자식들한테 쫓겨나다시피 해서 2년 전 울집으로 오시게 됐어요.
참고로 제 남편은 막내에요.

암튼 큰 시숙집에 모여 차례 지내고 어색한 만남, 어색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바로 윗 동서가 그날 처음 본 큰 동서에게 돈을 한 오만원씩 좀 드리자고 하대요.

시어머님 우리집에 오셔서 2년 가까이 사는 동안 형제들 누구도 어머니 용돈 한 번, 생활비 한 번 안 보탠 생각을 하니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싫다고 해버렸어요.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깟돈 오만원 주고 올 걸 괜히 속좁게 굴었다 싶어서 찜찜하네요.
입장 바꿔 생각하니 좀 재수없었을 거 같아요...ㅠㅠ


IP : 211.51.xxx.1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7 12:18 AM (123.205.xxx.191)

    윗동서는 왜 그런 쓸데없는 제안을 한데요?
    원글님이 잘못한 건 없네요.

  • 2. 그러게요...
    '11.2.7 12:20 AM (122.32.xxx.10)

    돈을 모아서 시어머니를 모시는 원글님께 준다면 모를까 왜 원글님이 돈을 내나요?
    그 윗동서 참 오지랖은 대따 넓으면서 사람 도리는 못하는 사람이네요.
    진작에 시어머니 용돈이나 한번 드리던가, 무슨 착한사람놀이 랍니까.. 쳇~

  • 3. ㅡㅡ
    '11.2.7 12:27 AM (125.187.xxx.175)

    드리려면 시어머니 용돈을 드리든가 모시는 며느리에게 모아 주든가 할것이지 뜬금없이 큰동서에게 왜?
    좀 덜떨어진 분인가봐요.

  • 4. 정말
    '11.2.7 12:37 AM (125.57.xxx.22)

    둘째 형님이 이상하신 분 맞습니다.원글님 괴로워하지 마세요.

  • 5. 막내며늘
    '11.2.7 12:40 AM (211.51.xxx.135)

    차례상 차린 비용으로 드리자는 거였어요....

  • 6. 쓸개코
    '11.2.7 1:28 AM (122.36.xxx.13)

    윗동서분이 혼자서 5만원 드리기보다 둘이합쳐 10만원이 나을거같으니
    그리 제안한거는 아닐까요?^^; 넘 유치한가요?

  • 7. 그건
    '11.2.7 2:54 AM (211.234.xxx.39)

    차례상 비용인데 그냥 주시면 좋았겠네요.

  • 8. 그간
    '11.2.7 3:08 AM (175.127.xxx.169)

    시어머님 모신 사람을 생각하면 그런 얘기 웃기지 않나요. 자기들끼리 돈 모아서 드리던가..

  • 9. 수연
    '11.2.7 3:38 AM (125.181.xxx.173)

    제일첨엔 좀 이상하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갑자기 큰형님께 오만원 줄필요없다...시어머니 모시는 원글님이 받아야죠......뭐이런글...)삭제하고 다시 달아요....차례상차린비용이라면 오만원정도 주고 오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요즘 물가가 넘 많이 올라서....

  • 10. 그럼
    '11.2.7 9:30 AM (203.248.xxx.14)

    모시고 사는 자식은 생활비 매달 모아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 11. 주기는
    '11.2.7 11:30 AM (220.120.xxx.197)

    뭘 줘요.

  • 12. .
    '11.2.7 12:49 PM (110.14.xxx.164)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그러는건 아니지요
    자기나 알아서 드리던가

  • 13. 참...
    '11.2.7 7:43 PM (211.211.xxx.247)

    줄려면 지나 주지
    시모 모시고 사는 사람한테 ..... 고런소리릴 하다니.... ㅡㅡ

  • 14. 순이엄마
    '11.2.7 7:52 PM (112.164.xxx.46)

    차례상 비용 드리고 그참에 시어머니 용돈 이야기도 꺼내셔서 10만원씩 30씩 드리자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 15. .
    '11.2.7 8:11 PM (121.124.xxx.126)

    희한한 발상입니다. 잘하셨어요.

  • 16. 미워도
    '11.2.7 8:17 PM (121.164.xxx.20)

    차례상 비용이면 조금 부담하는게 맘편하죠 ㅎ

  • 17. 잘하셨어요
    '11.2.7 8:31 PM (125.178.xxx.198)

    그렇게라도 맘을 표시 하세요,,사.사.건.건.
    그래야 님도 가슴에 화가 쌓이지 않아요. 오만원 별거 아니라 걍 동의 하면 매번 불편하게 굽니다

  • 18. 무시
    '11.2.7 8:43 PM (218.233.xxx.149)

    주고싶으면 저나주지 왜 남까지 주라마라래요?
    둘째동서생각은 큰집에서 모이니 미안해서 그런말 꺼낸거같네요.

    그야말로 주려면 원글님네를 줘야지..저위에 순이엄마댓글처럼 집집이 돈걷어 시어머니 용돈매달 드리자하면 뭐라그럴지 궁금하네요.

  • 19. ..
    '11.2.7 9:33 PM (180.68.xxx.7)

    원글님이야 시어머니 모시는데 그냥 있어도 되지요.둘째동서는 하는거 없으니 자기 혼자 줄것이지 괜히 끌어들이기는;;차례 지내는거보다 어른 모시고 사는게 백만배는 더 힘든일이고 둘 중 택하라면 당연히 차례쪽을 택할걸요.

  • 20. ...
    '11.2.7 10:40 PM (218.238.xxx.45)

    우리 모두 인간인지라ㅎㅎ
    뒤에 두고두고 내가 잘했다는 마음이 들 행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씩은 그저 솔직하게 좀 털면서 사는 것도 괜찮아요. 저도 요즘 자꾸 울컥울컥하네요. 간장종지만한 소견으로 만날때마다 저를 판단하고 가르치려들고, 두고두고 기분나쁜 발언으로 마음이 들볶이는 경험을 늘 선물하는 한 분을 이번 명절에 저, 들이받아버렸습니다.
    기분은 정말 나쁘고 내가 괜히 미친짓했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ㅎㅎ

  • 21. 잘하셨어요~
    '11.2.7 11:33 PM (211.63.xxx.199)

    윗동서가 재수없죠. 원글님은 잘 하셨어요.
    큰형님은 차례상 차렸고, 원글님은 시어머니 모시고, 며느리도리 하나 하는거 없으니 돈이라도 내놔야지요.
    원글님은 안내시는게 맞구요. 윗동서가 원글님네와 큰형님네 양쪽으로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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