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내미 어록

[남반구서식중]

- 사과를 사다 주방 과일바구니에 넣어놨더니

'엄마 이거 독사과야?'

'잉?'

(백설공주와 빙의된 울딸...;)



- 아까 파리잡다가(여긴 남반구라 여름이예여.) 파리가 툭 떨어진것 같은데 어디간줄 몰라서

'파리 어디갔지?' 했더니

'하늘나라 갔겠지.'



짜식이 많이 컸다고 이제 동화책도 줄줄 읽고

죽음과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나봐요.

애벌레는 왜 뼈가 없냐, 죽으면 어디로 가냐, 언제 죽냐 등등 이런 질문들 끝도 없이 쏟아내는데

어떨땐 뭐 이러냐 싶다가도 한번씩 맥이 탁 풀리게 웃깁니다. ^^

[ㅎㅎ]

너무 귀여워요. 저희애도 7살이거든요.
얘는 어린이집에서 식품영양 교육을 받고와서는
뭐 먹을때마다 여기에 뭐가 들었는지 몸에 좋은 음식인지 아닌지 체크해요.
엄마 아빠가 맥주한잔 하고 있으면,
거기엔 알콜이 들어있어서 몸에 안좋으니 한병씩만 드세요.. 한답니다. ㅋㅋㅋ

[휘~]

하늘나라 ㅋㅋ 고거이 정답일세 푸훗! 왕구엽^-^

[ㅋㅋㅋㅋ]

우리꼬마 5살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에 오는데
조잘 조잘 떠들던 차뒤가 조용~ 하더라구요..
사고 친거죠.."너 아이스크림 흘렸지?"
"어? 어떻게 알았어? 똑 소리가 났어?"
ㅋㅋㅋ 아이들 떠들다가 조용하면 사고친거..
아이스크림 떨어트려서 그거 닦느라 조용한거 같아서 물었더니
너무 놀라더라구요 운전 하면서 뒤를 봤을리는 없고..
아이스크림 떨어지는 소리가 났냐며..ㅋㅋㅋ

[우리딸도 7살인데요]

밖에서 사이렌소리가 나길래,,,무슨차 소리일까 했더니,,,경찰차는 아니래요..도둑이 너무 추워서,,안나온다공..경찰차는 아니라네요

[우리딸]

우리딸도 7살인데요 하루는 심각한 표정으로

"하느님이 왜 도둑(안좋은 데 왜 있냐?)을 만드셨어?"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ㅎㅎㅎ]

제 딸도 7살인데, 야채를 싫어해서 몸에 좋은 거라고 강조하고, 사탕을 좋아해서 몸에 해롭다고
평소에 말했더니, 그러면 야채랑 사탕을 같이 먹으면 몸에 좋은지 나쁜지 물어봐요.
대답하기 곤란했어요~.

[지금은 8살]

작년에 한참 막무가내 떼쟁이였던 4살 동생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가 안스러운지
하루는 제게 그러더라구요.
'그러게 엄마가 병원에서 잘 골라오지'
얼마후 유치원에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배운후 업그레이드된 지식을 토대로
하는 말이 더 걸작
'엄마 아무래도 아빠가 아기 씨를 잘못 주었나봐'

[ㅋㅋ]

울 5살 딸도.. 제가 사과 주니까, '독 넣었어?' 하고 묻더라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