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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힘들어요.. 꼭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518
작성일 : 2011-02-06 16:21:47
사람 목숨은 길고 긴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몸이 점점 더 아프면서..

아파서 잠도 자다깨다 하기를 반복하고..

한군데도 아니고..

또 제가 아픈게 치료하기 힘들고..

수술을 해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그리고 또 이렇게 방치한 제 자신이 미워서..

정신이 왔다갔다 해요..

어디 말할 사람도 없고...

제가 아파도.. 같이 병원가줄 사람.. 수술을 해도 기다려줄 사람이 없고...  

아플때 돌봐줄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그동안 이사람 저사람 이용만 당하다 병이 더 커진것 같아요.

제가 한순간에  훅 갈 수 도 있다는 공포심이 들어요...

어쩌다 잠깐 선잠을 자면...

예전 돌아가셨던 분이 (정말 좋으셨던 분이셨는데요) 이상한 웃음을 짓고 계시고..  

시달리다 깨고..  

그런데 저 정말 살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여행이나, 책, 몸이 아픈거 말고 다른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지옥이에요..

그리고 뻔뻔해져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는 자존심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못하고... 다른 사람 하자는 대로 해주고.. 배려만 해줬는데요..

이젠 염치불구하고... 살고 싶어서... 또 얼른 이 지겨운 시간들을 벗어나고 싶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봉사단체 알아보고 있네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괜찮은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세상살면서.. 물론 저도 잘못한 점도 있지만

남에게 피해안끼치고. 남 이용안하고... 선량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억울하기도 하고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빨리 낫고 싶어요...  

뻔뻔하고 염치 없지만..

제가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제가 물어보고 세상과 소통하는 곳이 여기라서요..)  

몸이 괜찮으면.. 저 혼자 일어나겠지만... 아프니까 돌아다니지 못하고

눕거나 앉거나 일뿐 정말 꼼짝을 못하겠어요...

저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IP : 221.158.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6 4:32 PM (112.72.xxx.130)

    봉사단체의 도움받는것도 좋을거같으니 알아보시고요
    우선은 잡생각을 없애고 무조건 잘먹고 무조건 차츰차츰 걷고 걸어보시는건어떤가요
    누우면죽고 걸으면 산다 그런책도 있어요 경제적으로는 괜찮으신지요
    괜찮다면다행이고 안그러면 일도 좀하시면서 바삐움직이면 오히려 내성이 생길거같아요
    몸에좋다는 민간요법도 다하시고 무조건 걷고 운동하고 심호흡하고 일어나셔야죠

  • 2. 살고 싶은 마음이면
    '11.2.6 8:13 PM (210.121.xxx.67)

    살 생각 하셔야죠.

    아파서 자다 깨는 건, 약 드셔야겠네요. 진통제 처방 받으셨죠? 약부터 꼬박꼬박 챙겨 드시고

    심리적인 문제는, 하루이틀 그렇게 살아온 것도 아니니 하나하나 고쳐가세요.

    http://www.yes24.com/24/goods/3362778?scode=032&OzSrank=1

    착한사람 콤플렉스에 관한 책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나부터 인정하고, 스스로 해보며 용기 얻으세요.

    아파보면 알죠, 아무도 나 대신 아파주지 않고, 대신 살아주지 않는 거.

    나 정말 살고 싶다, 이 생각부터 시작하시면 돼요. 당장 고꾸라져 죽을 거 아니라면

    조심조심 하나하나 해가며 살아야죠. 언제 죽을지 몰라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냥 살아남는 게 다가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야죠.

    즐거운 거 하세요. 못해본 거 하세요

    몸도 아주 못 움직이실 게 아니라면, 천천히 살살 돌아다니세요.

    하나씩 직접 해가며 자신감을 얻어야, 마음이 즐거워지고, 몸도 좋아져요.

    그렇게 좋아지면, 여기에 또 후기 올려주세요. ^^

    당장 입장료 저렴한 국공립 박물관부터 시작하세요. 크게 냄새 안 나는 간식 싸가서

    정원이며 전시관들, 서너 시간에 걸쳐 구경하시고..혼자 천천히 생각에 잠겨 보세요. ^^

  • 3. 에고
    '11.2.7 1:50 AM (110.10.xxx.82)

    넘 마음이 아프네요.
    실은 저두 별 도움 안되지만 댓글이 넘 없어서 원글님 속상하실까봐 로그인 했어요.
    아마도 감히 댓글 달 생각들을 못해서 댓글이 없는것 같아요.
    넘 힘드신 상황인데 그 상황 이해 할 수있는 사람이 몇 안 될테니까요.
    저두 마찬가지구요.

    저는 님이 처하신 상황은 잘은 모르겠지만
    전 암환자라서 지금은 치료후 보통 사람처럼 다니고 살고있지만
    언제 어떻게 힘든상황이 올지 몰라서 늘 불안하긴해요.
    하지만 잊고 지금 주어진 시간에 충실히 살려고 해요.좀 힘들긴 하지만요.

    봉사단체가 어디있을까요?
    혹 자판치는것이 자유로우시다면 네이버나 그외의 검색사이트에서 알아보심이 어떨런지요.

    아무 도움이 못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쓰셨듯이 원글님이 손을 내밀면 도와주실 분들이 있을거예요.

    윗님도 좋은말씀해주셨네요. 그런데 잘 움직이지못하시는것이 심리적인 문제일수도 있다면 일단 좀 나가서 아주 조심히 천천히 산책을 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원글님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거면서 제맘데로 떠든거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겨내시고 건강해지시길 진심으로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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