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이제 고2 올라가는 아들녀석에게 돈을 퍼붇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고1, 1년동안 머리만 믿고 공부는 전혀 안 하고
그러나,
공부의 재미를 한번만 느껴보면 정말 잘 할 아이라는 걸 제가 알거든요.
왜냐면 수학은 전국 1프로 안에 들 정도로 잘 하는 아이거든요.
그리고 영어를 뺀 나머지는 8~9등급..
학원도 보내봤자 소용없고..돈이 너무 아까워 다 때려치웠습니다.
그러다 이번 겨울방학..
제가 옆에 꼭 붙들고 정말 비싼 고액 개인과외 선생님을 초빙했습니다.
생활비의 2/3는 들어가는 듯..
지금 아니면 돈을 언제 쓰겠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지금 아들아이의 변한 모습을 보면
2학년 중간고사가 기대됩니다.
오늘 시댁 내려가는데 먼저 국어참고서를 챙기네요.
눈빛이 달라져 있네요.
목표대학도 설계해놓고요. 정말 아무 생각없던 아이였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인지 맨토 역할도 톡톡히 해주시는 것 같고..
돈이 전혀 안 아깝고
일단 아이가 공부의 맛을 스스로 느낀 듯 하네요.
서울대,연,고대 입학전형을 뒤져보기도 하고
아,오늘 시댁 먼길 떠나는데
뿌듯하게 아들,딸 손잡고 갑니다.
아들아이에게서의 좋은 느낌이 저를 참 행복하게 하네요.
눈이 빤딱빤딱 빛이 나게 바뀐 아들애가 너무 이뻐요.
무쟈게 사춘기 겪더만 엄친아 같은 아이가 (??)되었어요.
쭉 고3까지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그 동안 이런 날을 위해 미리 돈을 모아두었는데 제가 한 일 중에서 제일 잘 한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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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동안 변한 고등 아들애
기쁨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1-02-01 10:44:11
IP : 180.230.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11.2.1 10:52 AM (175.28.xxx.14)너무 기분 좋죠?
저도 자식 잘 되는 게 가장 큰 효도인가 느껴지는 겨울방학입니다.
애들이 고2 올라가는 겨울 방학이 뭔가 개차천선하는 때일까요?
고1 내내 시험때 조차도 공부 안하더니
우리 딸도 시간 없다고 노래를 하며 이 방학 알차게 지내네요.
근데 우리 딸은 인강 들으며 혼자 공부해요.^^
수능 보는 날까지 흔들리지 않게
원글님도 저도 열심히 기도해 주기로 해요.2. ^^
'11.2.1 10:54 AM (125.176.xxx.2)좋으시겠어요.부럽습니다.
제딸아이도 고2되는데 그런 변화는 없네요.
그래도 변화 발전되가리라 기도합니다.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3. 궁금해요
'11.2.1 11:11 AM (112.150.xxx.121)조금만 더 자세히 풀어주세요
고액 개인 과외 선생님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어떤 분으로 섭외를 하셨는지...
영수는 잘하는 아이인가본데, 그럼 언어영역 선생님을 구하신 건가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저는 예비고1 엄마이긴 하고, 비용은 치룰 준비는 되어 있는데, 도무지 적합한 사람을 구할 수가 없는 거에요. 몇 번 과외 해보다 선생님들 수준과 성의에 실망만 하게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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