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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차례음식 다 하는데....저 같은사람 또 계신지....

큰며느리....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1-01-31 22:33:25
전 시아버님 돌아가시고부터 쭉 제가 제사, 차례 음식 혼자 다 해요.
시어머님은 버스 정류장 수로 2정거장 거리에 사십니다.

어머님이 제사를 주관하게 되시면 제가 옆에서 동동거리면서 눈치 보는게 싫어서 화끈히
제가 하겠다 했죠...머....
제가 혼자 하면 음식 가지수도 조절할 수 있고, 양도 조절하고, 옆에 아이들 밥도 대충 챙겨먹이거나
아빠랑 할머니네 보내서 밥 먹고 오라고 하기도 하고...

식구는 미혼인 시동생 하나인데, 결혼하면 동서도 오지 말라 하고 시어머니랑 같이 식구들 밥이나 챙겨줘라...
하려구요. 저 하기 싫은 식구들 밥챙기기를 떠넘기는거죠. ㅎㅎ
솔직히 명절 음식 만드는게 힘든게 아니고, 식구들 모이면 밥 해대는게 힘들잖아요.
아무도 없이 혼자 차례음식 만드는거 괜찮아요.
하루전 장 보고, 명절 전날 음식 하고....
전만 푸짐히 해서 어머님 갖다드려요.

저희는 명절당일 아침에 차례지내고 시댁 큰집으로 또 차례 지내러 갑니다.
그러면 큰집에서 아침 먹고 바로 친정으로 가지요. 큰집에서 친정까지 차로 30분이면 충분....
큰집에 가는게 내심 불만이면서도 좋은점은 눈치볼 필요없이 친정으로 바로 간다는거죠.
큰집 동서들이 그렇게 만들어놓은 분위기라....

차례 지내고 집에서 밥을 안먹으니 음식 많이 할 필요 없어요.
상치우다 볼일 다 보는 상황도 아니고....
저 편한대로 막 늘어놓고 음식 해놓고 싹 치우고 저녁은 시댁에서....

저 31살부터 시작했는데 올해 36....
앞으로도 쭉....이렇게 하고 싶은데, 울 시동생 결혼하면 달라질까요......

저 좀 약았나요?
IP : 61.253.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1 10:37 PM (119.201.xxx.216)

    저는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고 시아버님만 계시는데 도와주시는건 없지만 이래저래 간섭은 하시지요...맘대로 줄이지도 못해요..--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이고 시동생은 미혼이라 혼자 다 합니다.명절만 혼자 다하면 다행이게요...명절외에도 제사가 3개 더 있네요..--;;; (저희 시아버님께서 차남이시지만 아들없는 작은할아버님네 제사를 대신지내준지 한참 되었는데 그걸 계속 지내고 있음..)

  • 2. 큰며느리....
    '11.1.31 10:45 PM (61.253.xxx.137)

    저희는 다행히 제가 제사는 하는 사람 마음이다...라고 못을 박았고, 식구들도 인정을 해줍니다.
    가끔 울 시엄니께서 좀더...를 원하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지만, 그냥 웃지요..... 제가 할만큼은 하거든요....

  • 3. 저도
    '11.1.31 10:58 PM (211.201.xxx.231)

    혼자 다한지 6년째네요
    뭐 좋게 생각하면 맘 편하고 좋아요
    역귀성하신 울 시어머니 쇼파에서 간섭하고 싶어서 난리시지만 제가
    알아서 해버리니... 한번은 왜 일거리 하나 안주냐고 투덜대시더군요
    말도 없이 하룻밤만에 제사 가져가라고
    하실땐 언제시고..

  • 4. .
    '11.2.1 12:05 AM (211.227.xxx.158)

    현명하십니다.
    어차피 며느리가 독박쓰게 되어있는 명절일...
    나름대로 잘 조율하셨네요. 박수~!!!!!

  • 5.
    '11.2.1 12:25 AM (121.130.xxx.42)

    저도 제 식으로 그렇게 지내고 싶네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니라서요.
    말하자면... 머리 아픕니다.
    암튼 원글님 부럽습니다.

  • 6. ...
    '11.2.1 9:44 AM (222.112.xxx.216)

    저도 제가 모신지 10년. 솔직히 설 전날 모여서 음식같이 하고 저녁 해먹이고 이게 큰일인지라 동서 생기고나서부터는 제가 음식 맡아서 하고 설 당일날만 울집에 모이자고 제안했다가 어머님께 거절당했습니다. 제사 음식 저도 음식조절해서 적당히 알아서 하니깐 괜찮은데 저녁먹이는게 항상 고민이에요. 욕먹더라도 내 몸 편하자주의여서 그냥 전 부친거 몇가지 올리고, 불고기 찌게 하나정도 해서 먹습니다. 불고기도 항상 코슷코양념불고기 ...ㅎㅎ...항상 맛있다고 칭찬받고 있답니다....ㅎㅎ

  • 7. 저두
    '11.2.1 12:03 PM (210.99.xxx.18)

    저흰 작은집에 맏이라 지금 현재는 제사를 저희 시댁에서 지내지는 않아요
    만약 저희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맏이인 제가 제사를 지낼껀데요 (아버님 먼저 돌아가셔도 전 제가 제사 가지고 올거예요)


    제사 지내게 되면
    동서 둘 다 못 오게 하고
    어머니도 제사 당일 늦게 오시게 하고 (가깝게 살아요)

    그냥 저랑 우리 영감이랑 둘이서
    집청소하고
    제사음식하고
    그러고 싶어요
    그럴꺼구요


    동서들 와서 우왕좌왕하는것도 부담되고
    별로 살뜰한 사이들도 아니고 하니 ^^

    그냥 제사비용을 뿐빠이 해주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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