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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완제품, 제건 반제품으로 주셨어요

녹두전 조회수 : 2,380
작성일 : 2011-01-30 19:58:32
친정엄마가 녹두전이랑 식혜 해 놓으셨다고 가지러 오래서 갔더니

남동생네 것은 다 부쳐서 비닐팩에 넣으시고 식혜도 커다란 이쁜 유리병에 넣어 놓으셨는데

저에게 내미시는건 김치통에 든 녹두전 반죽이랑 식혜 끓인 큰 들통째로 가져가라고 주셨어요.

저 한바탕 할 뻔 했어요......뻔 만하고 그냥 왔어요.

단지 오늘일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고 동생결혼하면서 부터

엄마가 은근 저러시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주변이들이 남동생 결혼하면 차별때문에 섭섭한 거 느낄거다...그랬었거든요. 본인들은 그랬다고...

그래서 전 저희 엄만 그런거 없는 분이라고...크면서도 똑같이 컸다고 그랬는데......

울엄마도 저러시는걸 보니 그동안 제가 무뎌서 잘 몰랐던건 아닌가도 싶어요.



부침개반죽은 얼른 삭는다고 빨리 부쳐 놓으라고 전화하셔서 부치고 있는데.....맛은 있네요.
IP : 119.149.xxx.23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요
    '11.1.30 8:01 PM (122.35.xxx.55)

    아들에게 딸처럼 해서 들려 보냈다간 며느리한테 한소리 듣거든요

  • 2. scar
    '11.1.30 8:03 PM (14.56.xxx.147)

    저 같으면 좋아할듯한데요..
    부침은 바로바로 해먹는게 맛있어서.. 데워먹는건 별루...

    걍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 3. 부쳐놓는 것보다
    '11.1.30 8:04 PM (119.70.xxx.162)

    바로 부쳐먹는 게 맛있죠.
    며느리에게 말듣기 싫어서 그러신 거니 걍 참으세요.

  • 4. ㅎㅎㅎ
    '11.1.30 8:07 PM (122.32.xxx.10)

    며느리가 이뻐서 그런 게 아니라 어려워서 그런 거에요. 관계가요..
    부침개는 바로 부쳐야지 그거 데워먹으면 맛이 좀 그렇죠.. ㅎㅎㅎ

  • 5. .
    '11.1.30 8:09 PM (116.39.xxx.7)

    어머니께서 더 생각해서 그리 주신거같아요.

  • 6. 님아
    '11.1.30 8:12 PM (115.136.xxx.132)

    부침개 몇십장 부치면서 몇장더부치는게 얼마나 더 힘들다고 일부러 님만반죽주셨겠어요?
    더 맛나게먹으라고 주신거겠죠

  • 7. .
    '11.1.30 8:17 PM (122.42.xxx.109)

    어머님이 부쳐놓으라고 전화하셨다는 얘기는 원글님도 일단 부쳐놓고 나중에 먹을만큼씩 데워먹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 어머님 정성 알아주는 며느리여야 할텐데요. 그리고 어머님께 속상하신 거 있으시면 미리 말씀하세요 지금같은 어머님의 행동으로 원글님과 올케의 관계까지 나빠질 수 있어요.

  • 8. 편애
    '11.1.30 8:21 PM (116.45.xxx.56)

    그건요..윗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반제로 며느리에게 주면 뒷담화 들을거 뻔하고요
    부침개는 바로바로 부쳐먹어야 맛나고..이쁜병보다 들통에 든게 더 많은양이지요
    어머니가 확실히 딸을 편애하시는구만요..

  • 9. ..
    '11.1.30 8:25 PM (210.106.xxx.41)

    며느리가 편하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괜히 반죽상태로 줬다가
    우리어머니는 그거 하나 구워주시는게 뭐가 힘들다고 이리주실까..이런 욕이라도 먹을까봐
    미리 부쳐놓으면 맛없는거 알면서도 그리 해주셨겠지요.

    기껏 힘들게 녹두전이랑 식혜만드시고
    딸이 뒤에서 이런 얘기하는거 알면 어머니 서러우실거 같네요
    녹두전 말만 들어도 참 맛있겠고만, 부럽네요.
    어머니께 그러지 마세요.....

  • 10. ㅎㅎㅎ
    '11.1.30 8:27 PM (118.46.xxx.91)

    아들만 편애하셨으면 님한테는 전화도 안하고 아들네나 불러서 주셨을 걸요.
    전도 바로 부쳐야 맛나지 데우면 맛 떨어지고, 유리병에 담긴 식혜 얼마나 되겠어요.
    날도 추우니 들통째 베란다에 내놓고 살얼음 살짝 얼려서 맛나게 먹으라는 어머니의 깊은 뜻이 느껴지는데...

  • 11. ...
    '11.1.30 8:31 PM (183.98.xxx.10)

    들통에 담긴 식혜 부러워요...
    울 엄마는 식혜 해놨다고 하시더니 페트병에 반병 채워주시네요. 물컵에 네 잔 나오더군요.
    바로 옆에 붙어사는 여동생네 다 퍼다주시나봐요.

  • 12. ..
    '11.1.30 8:34 PM (180.70.xxx.225)

    잘 참으셨어요..
    이뻐 그러는게 아니라 어려워 그러는거예욧..

  • 13. ....
    '11.1.30 9:10 PM (211.187.xxx.71)

    살다보면, 어머니 연세 더 드시면 이런 일들이 완전 이해되고
    며느리 눈치 보고 있다는 느낌이 확확 들어서 짠하게 느껴질 날도 올 거에요.

  • 14. 쓰리원
    '11.1.30 9:12 PM (116.32.xxx.101)

    아들에게 반죽을 주면 며느리가 해줘야 귀한 아들이 먹을텐데....
    며느리가 바로 해줄라나...저거 바로 안해먹음 반죽 상해서 쓰레기로 버려야 할텐데....
    뭐 그런 심리로 아들집에는 부쳐서 보냈겠죠.

  • 15. 차별아니에요.
    '11.1.30 10:01 PM (220.86.xxx.164)

    제생각엔 딸을 더 생각하신듯 한데요. 어머님이 현명하신거예요. 같지 않다고 차별은 아닌거죠.

  • 16. 원글님...
    '11.1.30 11:26 PM (121.134.xxx.127)

    어머님께서 와서 부쳐라.. 하고 원글님만 안 부쳐 놓은 것 주신 것도 아니고.. 다 하셔서 주신 건데 한바탕하신다는 마음 갖지 마세요...
    어머님이 딸을 더 생각했냐 안했냐의 논지를 벗어나서 어머님 혼자 녹두전에 식혜 하고 딸 것 안 부쳤다고 속상해 하는 것 아시면 어머님은 더 속상하시겠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하고 뒤이어 들어온 새언니 보면.. 아무래도 더 신경 쓰이고 하는 건 사실이랍니다

  • 17. 저보다는 나아요.
    '11.1.30 11:38 PM (125.134.xxx.39)

    전날 어린애들하고 올라오느라 고속도로에서 7시간 보낸 저에게 잡채랑 동그랑땡 반죽해서 빚어 부치시게 해놓고 전부 며느리들 싸준 제 친정 엄마보다 더 정이 넘치십니다.

    너야 워낙 잘 해먹으니까 걱정이 안되지만...며느리들은 할줄몰라 못해먹는다며 완제품으로 싸줘야 된다 말씀하시는데....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헷갈리는 일 빈번한 저보다는 원글님이 훨씬 나아요.

  • 18. 특히나
    '11.1.31 3:30 AM (124.61.xxx.78)

    녹두전은 바로 부쳐먹어야 제맛이잖아요. 마음 푸세요. ^^

  • 19. 더 좋죠^^
    '11.1.31 11:53 AM (121.134.xxx.44)

    부침개는 바로 부쳐먹어야 제맛이고,,
    식혜도 큰 들통째로 주셨다니,,양이 많아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전,,조금 더 편하고,예쁜 것보다,,
    실속있는게 더 나아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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