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정말
'이건 진담이고
이건 농담이야~'
이렇게 말해줘야 할 만큼 좀 무심하고 융통성도 없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저희 집에는 티비가 없어요
주방에 달려 있는 조그만 티비가 있는데
아주 중요한 경기나 꼭 보고 싶은 프로는 그 티비를 이용해요
그런데
웃을 일이 생겼어요
저는 직장에 티비가 있어서 유명한 드라마가 어떤 내용이다 정도는 압니다.
또 인터넷도 있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야근하는데
야근 하는 사람들이
탁구 탁구~ 탁구 할 시간이다
하길래
탁구 빅매치가 있는 줄 알았답니다. ㅎㅎㅎ
10시 넘어서 어느 나라에서 하나~
인터넷 찾았답니다 ㅎㅎㅎ
그제서야 빵 만드는 주인공 이름인줄 알고
일요일 저녁에 저랑
치킨먹으러 치킨집에 갔는데
이웃집 웬수를 하는 거에요
거기도 주방 자주 나오잖아요
그거 보더니
저를 가르칩니다
'저게 탁구야~' ㅎㅎㅎ
그라고
연애인에 무심해서
울 동네(대구) 동아백화점에 한가인 얼굴이
디따큰 간판이 있는데
상사랑 가다가
쟈 참 이쁘네예... 이름이 뭡니까?
이렇게 물었다 하고
몇일전에 티비 잠시 켰다가
물팍도사가 나오는데
저랑 남편 둘다
주진모를 몰라서
이름 가르쳐 줄때 까지
30분 이상 서서 봤어요
티비 없으니까
좋은 점도 많은데
이렇게 웃을 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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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없는 집, 무심한 남편
탁구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0-09-12 13:24:32
IP : 115.136.xxx.1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2 2:17 PM (121.153.xxx.31)티비가 나쁜것만은아니지요.
전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에 무슨일잇나 꼭 뉴스부터봅니다.
한가할때 버라이티 드라마도보고 웃고 즐기고
참 재밋더라고요.
세상사는낙이 특별한거잇나요.
연애인들보고 즐기는거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겟지만
왜 티비보는걸 실어하나 이해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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