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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곤조'가 무슨 뜻으로 쓰이나요?

경남분들...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1-01-27 13:04:00
시할아버님께서 '우리 집안은 술마시면 곤조부리는 집안이다. '라고
하셨는데 곤조..가 무슨 뜻인가요?
예전 직장에서 팀장님께서 일본분이어서 '곤조'라는 단어를 가끔 쓰시긴 했는데
그때의 곤조는 나쁜 뜻이 아니었거든요. 끈기가 있다 던가, 의지가 강하다.. 뭐 그런 뉘앙스였는데
경남 지방에서는 곤조가 나쁜 뜻인가요? 아니면 술마셔도 별탈없다는 뜻인가요?
뭐라고 설명은 해주셨는데 사투리라서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요.
IP : 121.127.xxx.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7 1:09 PM (125.176.xxx.14)

    고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 2. ..
    '11.1.27 1:10 PM (125.134.xxx.223)

    그럼 경상도에서 애살있다는건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그리고 짝을 짝지라고 하나요? 경상도 내려오니 처음 접하는 단어가 꽤 있네요

  • 3. 일본어..
    '11.1.27 1:11 PM (203.234.xxx.3)

    어원은 일본어입니다. 근성이라는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으면 곤조가 되어요.
    그러니가 근성이 있다 (끈기 있다, 목적을 향해 매진한다) 이런 좋은 뜻인데요,
    그게 경남 지방에서는 좀 와전되어 곤조 있다라고 하면 사실 억지쓴다, 떼를 부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술마시고 곤조부리는 게 흠이야" 뭐 이런 식이죠. 아니면 "저 곤조 봐라 (혀를 쯔쯔 참)"
    - 저 고향 부산.

  • 4. ㅎㅎ
    '11.1.27 1:11 PM (220.89.xxx.135)

    윗님처럼 고집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말로 하면 끈기 의지가 강하다 지만
    술 먹으면 고집? 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ㅎㅎ

  • 5. 애살있다
    '11.1.27 1:13 PM (211.198.xxx.68)

    자신이 맡은일을 잘 하고자 하는 욕심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상태. 주로 여성에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씁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EC%95%A0%EC%82%B4%EC%9E%88%EB%8B%A4

  • 6. 갑자기...
    '11.1.27 1:14 PM (220.86.xxx.23)

    떠나간 애살덩이님이 떠오른다는...
    요즘은 어디서 뭘하시는지...

  • 7. 짝..
    '11.1.27 1:14 PM (203.234.xxx.3)

    예, 경상도 전체적으로는 모르겠고, 부산에선 짝=>짝지라고 했어요. 서울이나 타 지방에서는 짝꿍이라고 한다는 걸 저도 서울로 와서(대학입학시) 처음 알았네요. 교사로 첫 근무를 서울 학교에서 한 경상도 선배언니가 아이들한테 "짝지하고 상의해서~" 했더니 애들이 그게 뭔말이냐고 해서 자기도 처음 알았다고 하더군요.

    애살은 82에서 워낙 논란이 있었으므로 검색해보세용. 여기선 패스!

    그리고 경상도만 쓰는 말이 있듯이 전라도 광주에서만 통하는 말도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이 말이 전혀 19금 언어가 아닌데 광주 외의 지역에서는 19 금입니다.
    bbAgUrI요.
    전라도 광주 여학생들이 분식집에서 크게 수다 떨면서
    "나 어제 야자하기 싫어 bbAgUrI"라고 얘기하는 걸 들은
    서울 남자가 쇼크 먹었다는 우스개도..

  • 8. 경남분들...
    '11.1.27 1:18 PM (121.127.xxx.92)

    원글이입니다.
    아, 그런 뜻이로군요.
    전 예전 직장상사분께서 쓰시던 표현만 알고 있어서
    술 많이 마셔도 별탈없으니 걱정말아라.. 라고 이해했는데 완전 혼자 별나라 다녀왔군요.

    예, 집안분들이 술이 엄청 세시더라고요.
    말술.. 이라는 말을 대학 이후 처음 봤습니다.
    시아버지쪽 친척들이나 시어머니쪽 친척들이나 새벽 4시까지 소주를 쌓아놓고 마시더라는..
    이제 명절이라 양가 분들 또 뵐텐데 그전에 무슨 뜻인지 대충 알아야할 것 같아서
    이 게시판에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첫번때 댓글님, 그러게요. 저도 뜻을 알고나니 왜 저에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셨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심지어 시댁의 큰아버님께서는 술때문에 돌아가시기까지 했거든요.

  • 9. ..
    '11.1.27 1:20 PM (58.141.xxx.95)

    애살 있다는 말은 그래도 좋은 말로 쓰이는 것 같은데요??^^;

  • 10. ...
    '11.1.27 1:24 PM (180.224.xxx.133)

    주사 아닌가요?

  • 11. ..
    '11.1.27 1:28 PM (1.225.xxx.91)

    곤조가 좋은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에요.

  • 12. 곤조
    '11.1.27 1:30 PM (58.127.xxx.106)

    술먹고 부린다는 곤조는 아주 나쁜 뜻이예요.
    술주정. 주사.
    술먹구 쌈하거나 때려패거나 남 못살게 구는..

  • 13. ..
    '11.1.27 1:52 PM (112.185.xxx.182)

    경상도에서 곤조 자체는 일본 원뜻과 비슷하게 쓰입니다.
    다만 그것이 술과 연관될때는 아주 나쁜뜻이 되죠.
    술먹고 곤조 부린다 라고 하면 술먹으면 개가 된다 소리와 비슷하게 이해하심 됩니다.

  • 14. ...
    '11.1.27 2:07 PM (119.64.xxx.134)

    일본에선 근성있다란 뜻으로 주로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쓰던데,
    경상도에서 좋은 뜻으로 쓰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술먹고 곤조부린다는 건, 주사중에서도 말도안되게 생뗴쓰고 강짜부린다는 뜻이구요.
    평상시에 저 사람 곤조있다, 그러는건 성격이 좀 질기고 더럽다, 건드리면 괴로워진다,
    절대 들어서 좋은 평가는 아니죠.

  • 15. ...
    '11.1.27 2:11 PM (119.64.xxx.134)

    그런데,
    원글님의 시가에선 곤조를 원뜻에 가깝게 쓰시는 듯 싶네요.
    그러니까 한 번 술 마시기 시작하면 근성있게 궤짝을 쌓아가며,누가 말려도
    날이 새도록 끝장을 본다,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같아요.
    그러다보니 술로 돌아가신 분도 생기시고...
    어쨌든 주사가 심하다,이런 뜻은 아닌 걸로 보여요.

  • 16. 애살덩이님
    '11.1.27 10:58 PM (124.54.xxx.18)

    사시는 지역에서 여전히 요리 가르치시던데요.
    저도 한번 들어볼까 하다 걍 말았어요.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 82쿡 초창기 사건 때문에
    이미지가 오버랩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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