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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남자때문에 삽니다

익게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1-01-24 14:02:03
사는 게 빠듯, 친정 상황은 여러모로 안 좋아요
아이도 가져야는데 아둥바둥이고 생기겠죠......
그래도 남편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살부벼주어 힘이 나네요
첫정, 부부의 정, 동지애와 자매애가 섞인 그 무엇
돌이켜보면 연애 때 내가 정말 힘든 일로 늘 울기만할 때도
옆에서 묵묵히 있어주었어요, 말 한마디보다 깊은 위로가 되었죠, 경제적으로 힘든 처지라 10년 연애하고도 선뜻 결혼하기
힘들었을 때도 제게 용기를 주었고요....미안하다고 하니
학생 때 데모해서 감옥에 잠깐 있을 때 당신이 기다려준 거로 퉁치자고......하긴 딴사람들한테 양보한다고 면회도 많이 못갔죠
어제도 지친 저를 꼭 안아주었는데 막 울었어요
그러니 조용히 가서 보이차를 내오더니 마시라고

처량한 글 죄송해요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에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기를 소망합니다
IP : 49.21.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11.1.24 2:11 PM (99.238.xxx.108)

    힘내세요. 옆에 계신 분이 정말 좋으신 분 감아요.
    전 어릴때 친정 아버지 문제로 26살까지 마음고생하고
    결혼 후에도 그것이 컴플렉스인데... 제 옆의 남자는 위로라는 걸 모르는 차갑디 차가운 그런 사람이라서 어디다 기대고 울곳도 없는 저는 울음을 속으로 삼키며 산답니다.
    옆에 계신 분이 마음이 따뜻한거 같아요.

    긴 인생에 얼마나 든든하실지.... 부럽습니다.
    힘 내세요.

    전 벌써부터 쓸쓸할 것같은 (애도 아들만 둘) 제 남은 인생을 혼자 속으로 계획 세우고 준비하고 그러는데요. 동지같은 남편 둔 님이 전 부럽습니다... ^^

  • 2. ....
    '11.1.24 2:52 PM (125.183.xxx.77)

    주변 환경이 힘들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 힘을 준다면
    같이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전 지난주에 큰 스트레스 받은 뒤로
    주말에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해 이틀간 앓아누웠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한다고 저를 갈구더군요
    아이 밥한끼도 안차려주고는...

    정말 정이 떨어져서
    이런거로도 이혼 생각이 나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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