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판매자를 만났어요.

[소소한이야기]

여기 장터는 아니구요 옥션이야기에요.
길냥이 밥을 사려고 옥션에서 프로베스트캣 7.5킬로를 주문했거든요.
가격은 18,000원이었구, 사은품은 선택이었어요.
냥이 간식용 캔 한 개나 구충제 중 한가지...
저는 구충제를 선택했어요.  밥줄 때 살짝 섞어줄 요량으로.
배송이 되었는데 보니까 캔도 하나 들어있고 구충제도 한 봉 들어있길래
첫거래니까 잘해보자고 둘 다 넣었구나~ 생각했더랬지요.
캔이라고 해봐야 80그램짜리 조그마한 거예요.
조금있다가 판매자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캔은 잘못 넣은 거라네요.
다른 사람한테 넣어야 할 것을 실수로 저한테 넣었다면서 캔값을 송금해달래요ㅠㅠ
그 값이 900원.... 뭐 마진이 얼마 안되어서 그냥 줄 수가 없다고...
제가 송금수수료가 500원 일텐데요 하니까  농협에 가서 자기 농협계좌로 송금하면
수수료 안드니까 그렇게 좀 해달라고...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전 그 캔 필요없으니 착불로 보내드릴께요~했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사정사정...
오죽하면 저러겠나 싶어서 폰뱅킹으로 송금해줬어요.
나같으면 900원 깨끗이 포기할텐데...참...
내가 그 판매자한테 다시 구입하고 싶겠냐구요.
앞으로 계속 냥이 사료 필요한뎅... 참 어리석은 판매자 같아요.

[--;;]

그 판매자 얼마나 안남기고 마진없이 팔았길래 읽고있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여튼 송금하신건 잘 하셨어요^^

[,,]

900원에 사정사정 할정도면 그쪽 사정도 참...안되보여요

[......]

그 분도 힘들게 장사하시나봐요 ㅜㅜ 요즘 세상이 워낙 불경기고 어렵다보니 어쩔 수 없나봐요, 원글님께서 넉넉한 맘으로 이해해주셔요 ^^ (직접 가서 송금해달란 얘기는 좀 식겁하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길냥 돌봐주시는 캣맘이시라니 엄청 반갑습니다 ^^
냥이 사료 옥션이나 지마켓보다는 고양이 물품 싸이트가 더 저렴해요 ^^;
세포 묶음으로 사야 하고 그래서 좀 그럴 때도 있지만 캣맘이라고 하면 가끔 넉넉히 샘플 사료 챙겨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
공구톰, 캣츠아이즈, 하우캣, 캣츠마미등.... 이런 데 가시면 프로베스트 캣과 같은 급인 길냥사료들 만팔천원이면 택포로, 혹은 더 저렴하게도 구매할 수 있어요 ^^
다음에 한 번 찾아보세요 ^^

[.....]

세포 묶음이 훨씬 저렴해서 그렇지 단포로도 판매해요 ^^; 써놓고 보니 헷갈리실 거 같네요 ㅎ;;

[...]

좀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무리 손해보기 싫어도 이건 좀?

[진상이라면]

진상인데... 그 판매자가 불쌍해보이네요. ㅜ.ㅜ

[ㅇ]

진짜 장사할 체질이 아닌듯요

[무명씨]

.....님, ' 세포 묶음' '단포로'를 저는 세포묶음, 단세포로 읽었어요.
"세포 묶음이 훨씬 저렴해서 그렇지 단세포로도 판매해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