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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우리아들.
전 일하다가도 이때쯤되면 아들이 왔겠구나...생각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전화가 옵니다.
휴태폰이 아닌 일반 전화로요.
그런데 정상적인 상태로 전화가 오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다른 목소리로 저한테 쇼를 부립니다.
예를들어 영감 목소리를 내며 '여보세요~거기 ㅇㅇ(제이름)씨 있어요?'정말 진지하게 합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감쪽같이 모르는것처럼 '누구세요?전화 잘못거신것 같은데요.'하면
이 녀석은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승리감에 젖어 해요.
저는 그 통쾌함을 맛보게 해주려고 또는 실망시키기 싫어 매일 모르는척 '누구신데요?'이렇게 하구요.
이런짓이 이삼년은 됐는데도 우리아들은 아직 모릅니다.제가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요.
순진한 녀석 같으니라구.
방금도 그 전화 받고 웃겨서 올려봤습니다.
1. ㅋㅋㅋ
'11.1.20 3:34 PM (58.127.xxx.106)귀엽네요.
2. ㅋㅋㅋㅋ
'11.1.20 3:36 PM (203.247.xxx.210)귀엽습니다ㅎㅎㅎㅎ
3. ..미소살짝
'11.1.20 3:37 PM (125.244.xxx.66)글을 읽으면서 미소가 살짝~~
일하는 엄마가 힘이 나시겠어요~~4. .....
'11.1.20 3:38 PM (115.143.xxx.19)진짜 귀여워~~~남자애들이 좀 귀여운맛이 있어요.저도 아들키우지만,ㅎㅎ이뻐라.
5. 푸른바다
'11.1.20 3:41 PM (119.202.xxx.124)초1때 우리 막내놈은 학원 다녀와서 띵똥 하길래 누구세요 했더니
아저씨 목소리 흉내 내면서 "택뱁니다." 이랬어요.
번호 알면서도 안누르고......^^*
진짜 귀여웠어요.6. ..
'11.1.20 3:45 PM (121.160.xxx.196)참 재미있게 살겠네요. 본인이든 주변인이든.
7. .
'11.1.20 3:47 PM (211.60.xxx.93)너무 귀엽네요..엄마미소^_^
8. ...
'11.1.20 3:58 PM (125.137.xxx.56)ㅋㅋ귀여워라.많이 예뻐해주세요.
9. 좋으시겠다
'11.1.20 4:02 PM (211.237.xxx.171)ㅋㅋㅋㅋ 완전 애교쟁이네요
그런데요, 순진한게 아니라
의외로 엄마보다 한수위인 아들일수도 있어요
자기한테 속아주는 걸 기쁨으로 아는 엄마를 위해,
한번 더 모르는척 하고 박장대소해주는 똑똑한 아들.ㅋㅋㅋ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우리엄마 순진하지?" ^^
요즘애들 똑똑해요 ㅋㅋㅋㅋㅋ10. ^^
'11.1.20 4:44 PM (1.225.xxx.122)ㅎㅎㅎ 윗님 정말 그럴까요???
그래도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간만에 제 기분도 화사해집니다.
이런 글이 행복씨앗 같아요. 감사~~~!!11. 에휘
'11.1.20 6:10 PM (121.148.xxx.103)울아들은 얼른 학원 가야지 집에서 게임하고 뭐하니 했더니만
칙. 췩 ...찌찌지 어 ! 안들리네 하던데요.
(췩을 입으로 소리내며)
에휴12. 음
'11.1.20 6:46 PM (112.72.xxx.175)이분 아들 정말 순진할거 같아요.
아직도 우리 엄마는 나한테 속아~정말 우리 엄마 순진해ㅋㅋㅋ 이럼써요..
재밋게 사시네요.부럽고 아드님 귀엽네요~13. 아이린
'11.1.20 7:00 PM (119.64.xxx.179)너무 귀여워요 ㅎ 저도 아들키우는데 너무귀여운짓만하니 넘 귀여워요
빙그레웃는모습도 사랑스럽구요
원글님아들 너무 귀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