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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하는게 싫을때

전업주부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1-01-19 23:43:56
저도 여자인데 참 남편한테 예뻐보이고 싶은데
음식하다보면 몸에 음식 냄새가 쫘아악 배잖아요.
어제 반신욕하고(딸들 샤워코롱 욕조에 몇방울  풀어서), 머리 감고  했는데 4시간만에
김치 넣고 뼈해장국 끓이는데 머리카락과 옷에 냄새가 쫘아악 ....
제가 이걸 첨 해 보아서  앞에서 지켜보면서 했더니 더 심하네요.

낮에는 국간장이 튀어서 양말, 티셔츠 갈아입고
(국간장이 냄새가 좀 심하잖아요)

아가씨때는 향수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차피 음식하다보면
향수냄새와 음식냄새가 범벅이 되니...
안쓴지가 언제인지

머리는 나이들면서 파마머리여서
밤에 감고 자면
아침에 완죤히 폭탄머리여서
샤워는 밤에 하지만 머리는 꼭 아침에 감아요.
찌개, 멸치볶음, 생선조림 같은거 끓이다보면
머리에 냄새가 나더군요.
아주 가끔 남편도 밤에 침대에서  머리에서 무슨 냄새 난다고 하면
악의 전혀 없는거 알면서도 그냥 울고 싶어요

하루종일 세끼를 빵만 먹고 싶어요.

아이들은 비염과 아토피...
남편은 찌개와 국 매니아....
그래서 저는 되도록 한식위주의 식사를 차려요

어떤날은 아이들 아침, 남편 아침, 남편점심, 아이들 간식, 아이들 저녁, 남편 저녁
이렇게 주다보면.....몸에 냄새가....사라질 시간이 없네요.
좀 서글퍼요. 샤워를 매번 할 수도 없고요.

내 시간이 가장 아까울때...
식사준비를 두시간이상 걸려 했는데
스포츠뉴스보며 남편이 밥을 10분만에 해치울때...
참 허무 해요

둘째 임신중에 발목을 심하게 다쳤는데
막달이어서 제대로 못 치료했더니 지병이 되었어요.
오래 서 있으면 아파요.
어제도 아이들과 남편반찬을 두번 하다보니 저녁에만 부엌에 3시간째 서 있더군요.
정말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가족이 제가 정성껏 만든 식사로 건강해지는게
참 자랑스러운 일이긴한데...
음식 만드는 거 참 좋아도 하지만
....가끔은
..사실은 자주....음식 냄새 배는게 너무 싫어요.

음식한 후  몸과 머리에 냄새 안 배는 비법 있으면 좀 나눠 주세요.




IP : 173.2.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1.1.19 11:59 PM (211.41.xxx.208)

    겨울엔 환기도 어려우니 더하죠? 어떤분은 음식할때 샤워캡 쓰신다던데 ㅎㅎㅎ

  • 2. 휘~
    '11.1.20 12:07 AM (123.214.xxx.130)

    원글님 질문에 저는 전~~혀 도움을 드릴순 없지만... 원글 읽으며 왜 서글퍼 질까요..
    저는 결혼 15년차 이상이지만, 여즉(^^?) 요리 잘몰라요, 하기도 싫어요 ㅋ 이럴땐 맞벌이 정말 고맙죵 -.-;
    저희 아이들 어렸을때 몇년 전업한거 빼고 계속 맞벌하는데, 요리! 집안일! 제가 맞벌을 고집하는 큰 이유중 하나라는.

    둘째 임신중에 발목을 심하게 다쳤는데
    막달이어서 제대로 못 치료했더니 지병이 되었어요.오래 서 있으면 아파요.
    어제도 아이들과 남편반찬을 두번 하다보니 저녁에만 부엌에 3시간째 서 있더군요.정말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 정말 글 읽으면서 넘 맘아파요, 음식냄새 베이는것 보다 더~! 원글님 위해 위글과 같은 사정 남편께 말해보세요 ㅠㅠ

  • 3. ^ ^
    '11.1.20 12:35 AM (121.130.xxx.42)

    저 그닥 부지런한 주부 아닌데
    중딩 초딩 남매가 이번 방학에 어찌나 잘먹는지
    하루 세 끼 해대느라 지쳤어요.
    거기가 큰애가 소화가 안된다해서 그거 신경써서 메뉴 짜랴
    둘째 입 짧아 그것도 신경쓰랴
    남편 입맛 또 다르니 진짜 정신 없이 돌아가더군요.
    외식도 종종 하는 집인데도요.
    먹는 만큼 나오는 설거지 거리며.
    어제 저녁 모처럼 피자 한 판 시켰더니 어휴~ 숨통이 팍 트이더군요.
    물론 애들은 이게 왠 떡이냐 더 좋아라하죠. ㅋ
    내 손 움직이지 않으면 입에 아무것도 안들어가는데 가끔 이렇게
    배달이라도 안 해 먹으면 우울증 걸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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