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남편 쉬게 해주고싶어요.

나만이상?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1-01-19 17:32:40
남편이 전업주부 하려고 한다는  글 보고  댓글도 보았는데요 저랑 생각이 다르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이상한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 남편 대기업 부장이예요.

저는 수학 과외 하고 있구요.

아이는 하나.... 중학생... 다 커서 손가는 일 별로 없구요.

저는 오래전 부터 꿈이 한가지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잘 되어서 자리 잡으면 남편은 그냥 집에서 쉬게 하고 싶다는....

제가 몸이 약해서 그동안 수업을 많이 못하고 시댁에 100만원 씩 생활비 보내느라고 아직 모은돈은 없어요.

그래서 그동안은 그냥 바람으로만 간직하고 있었죠.

그냥 매일 야근에 늦게 들어오고 바깥일에 스트레스 받는  남편 보면서 항상 제가 그랬어요.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당신 쉬게 해 줄께...

남편이 몸이 약한 사람은 아니예요.

오히려 정말 건강한 사람이고 회사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요.

저한테 한 번도 회사 다니는걸로 힘들다는 내색 안했구요.

그래도 저는 남편이 직장에 매여 있지 않고 좋아하는 골프도 맘껏 치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편안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오래 전부터 했어요.

남편이 골프에 소질이 좀 있는지 아마추어 치고는 잘치거든요. 준프로 수준이라는 라는 말도 종종 듣기도 하고..

본인도 정말 좋아하구요.

작년 부터 제가 아이들 교재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이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

권당 인세를 받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나가요.

올 해 안에 자리만  잘 잡으면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 일이 잘 되면 정말 남편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쉬라고 하고 싶은데 ...

제 생각이 좀 별난가요?

전 제가 벌고 남편이 쉬는 게 걱정스럽지는 않은데.....





IP : 119.192.xxx.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보여요^^
    '11.1.19 5:37 PM (183.102.xxx.63)

    별나지않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부부사이도 좋아보이구요.

  • 2. ..
    '11.1.19 5:39 PM (121.161.xxx.40)

    맘이 참 이쁘네요..
    그런맘 먹기 쉽지않은데,,,저두 좀 반성하고 가네요....
    복받으실 거예요......

  • 3. 훌륭하시다
    '11.1.19 5:39 PM (121.131.xxx.107)

    저도 그런 부부관계로 살고 싶습니다.

  • 4. 저도 그래요.
    '11.1.19 5:41 PM (222.238.xxx.228)

    저도 제가 벌고 남편 좀 편하게 쉬고 해주고 싶어요. ^^

  • 5. 저...
    '11.1.19 5:42 PM (211.206.xxx.188)

    지금 공부중인데..나중에 성공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남편이 워낙 직장에서 힘들어 하고 체력적으로 봐도 오래 못있을거 같아..공부하는데...결혼하고 살림 해보니 지루하고 집에만 있는거 싫어서 ....제가 안정된 직업 찾음 남편 들어 앉아 하고 싶은 공부나 하고 골프치고 애들 보고 살림 하라고 하고 싶어요..동시에 시댁 스트레스도 없애고...(왠만한 일은 다 남편보고 하라 하고..)

  • 6. .
    '11.1.19 5:45 PM (211.211.xxx.205)

    마음은 이쁘신데~
    남자들 놀고나면 일 안하려고 합니다.

  • 7. ...
    '11.1.19 5:45 PM (211.210.xxx.62)

    누군들 자기 남편이 괴롭길 바라겠어요.
    막연하게 몇년 후가 아니라 당장 이삼일안에 닥칠 일이라 생각해보면
    좀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거에요.

  • 8. 저랑
    '11.1.19 5:47 PM (116.37.xxx.209)

    같은 생각이시네요.^^
    쉬는것 까지 안되면 최소한 안식년이라도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잘 벌게 될 날이 과연 올런지....^^;;;

  • 9. 저두요
    '11.1.19 5:56 PM (183.109.xxx.143)

    전 몇년뒤에 여행이라도 보내줄 생각이에요
    정말 동감이에요

  • 10. 저두요
    '11.1.19 5:58 PM (175.112.xxx.210)

    남편 나이가 올해 51세 되는데 취미생활하면서 쉬게 해주고싶어요 결혼20여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거 생각하면 남편이 넘 불쌍해서 ..근데 뭘해서 돈을 벌어야 할지...

  • 11. 저도
    '11.1.19 6:04 PM (222.107.xxx.181)

    남편 어깨 가볍게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직장 다니고 있어요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거 같아요 ㅎㅎ

  • 12. ..
    '11.1.19 9:37 PM (110.10.xxx.248)

    맞벌이 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 했더니 남편이 둘다 고생할꺼 뭐 있냐고 관두래서 쉰지 세달 되었는데요..
    제가 일하는거 얼마나 힘든건지 알아서 출근하는 남편 안쓰럽고 고맙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제가 다른일 해서 돈벌게 되면 그때 남편도 쉬게 해줄꺼예요
    전엔 평일 아침에 단지내 골프 회원 아저씨들이 버스대절해서 골프여행 가는거 보고 남편 생각에 울컥했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451 찜질방에서.. 찜질방 2011/01/19 313
611450 (((필독)))나이들면서 꼭 알고 실천해야할.......... 30 커피 2011/01/19 10,424
611449 제가 당뇨랍니다. 6 어떻해요 2011/01/19 1,819
611448 후라이팬이 유리로 되어 있어요 처음 사용하게 되었는데 일반 후라이팬과 똑같나요?? 2 김치 2011/01/19 448
611447 실크같은 블라우스 어디서 구입하세요~? 6 궁금 2011/01/19 825
611446 아랫글에 어린이집 비용 말인데요 3 2011/01/19 673
611445 우유 배달 시켜 먹는거 신청했는데요... 2 믹크 2011/01/19 431
611444 저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남편 쉬게 해주고싶어요. 12 나만이상? 2011/01/19 1,432
611443 밥솥에서 냄새가나요.... 제거법아시면 가르쳐주세요 5 아이린 2011/01/19 604
611442 전업맘 vs 워킹맘 의미없는 논쟁.. 5 당연 2011/01/19 502
611441 82는 왜 이리 자주 싸워요 17 82 2011/01/19 1,080
611440 올바른(?) 식생활 방법 좀 공유해 주세요. 3 통조림녀 2011/01/19 656
611439 빈폴 패딩 37만원 주고 살 가치가 있을까요? 15 살까말까고민.. 2011/01/19 2,909
611438 82에서 깨우친 것들.. 2 ... 2011/01/19 579
611437 = 11 내가 2011/01/19 1,197
611436 아이폰에 카카오톡 설치 도와주세요- 해외사용자 5 아이폰 2011/01/19 1,595
611435 [조선] "형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경찰 간부가 유씨(함바 비리 브로커)에게 문자 1 세우실 2011/01/19 216
611434 직장다니면서 아침저녁차리는거 정말 힘드네요.....ㅠㅠㅠ;; 20 ㅅㄹㅇ 2011/01/19 2,098
611433 적금 만기일에 대해 궁금해요... 1 토마토 2011/01/19 1,074
611432 장터 운영과 관련해서 정말 건의드리고 싶어요... 2 장터 혁신!.. 2011/01/19 696
611431 9세 여아 오토바이 쳐놓고 "개를 쳤다" 변명 3 개만도 못한.. 2011/01/19 410
611430 오드라는 쇼핑몰에서 옷 많이 구매해보신 분 계세요? 인터넷쇼핑어.. 2011/01/19 269
611429 '어머님, 아버님을 지지합니다' - 홍대 단과대들 플랜카드들인 듯 4 참맛 2011/01/19 415
611428 82 무료 어플은 아이폰만 되나요?ㅠㅠ 3 이제시작 2011/01/19 590
611427 사진효과 한번 봐주세요 2 궁금해서요 2011/01/19 215
611426 전세금 인상해서 재계약할때요. 4 알려주세요 2011/01/19 851
611425 고현정 “박근혜 같은 정치인 한명이라서 아쉽다” 18 이러기야? 2011/01/19 1,942
611424 걷기 운동 고수분들, 배불뚝이의 워킹화는 무엇이 최선입니까? 13 요건또 2011/01/19 1,563
611423 쌀화환 보신적 있으세요? 5 쌀화환 2011/01/19 410
611422 이유식 보온용기 추천해주세요~ ^^ 2011/01/19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