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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랑 재밌게 이야기 나누고.. 집에 와서 드는 생각..

소심성격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1-01-19 15:48:24
저는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편이에요..
잘 맞는 대화상대를 만나면 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죠.. 다들 그러실테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얘기 저얘기 자꾸 하게 되잖아요..

즐겁게 얘기하고..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는 가끔씩 헛헛한 기분이 들어요..
내가 괜히 그얘기를 했지싶기도 하고.. 그사람은 기분이 어땠을까..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말 많이 하고 후회스러운 기분.. 저만 이런거는 아니겠죠..?? *^^*
IP : 121.155.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9 3:51 PM (112.170.xxx.186)

    그래요 ㅎㅎ
    그래서 말 많이 안하려고 후회하는데
    또 분위기가 좋으면 말 많이 하고 또 후회하고 ㅋㅋ
    그렇네요~

  • 2. 모두
    '11.1.19 3:53 PM (183.100.xxx.68)

    다 같은 마음일거예요. ^^
    말이란 게 그런것 같아요.

  • 3. ...
    '11.1.19 3:59 PM (121.190.xxx.113)

    저두요.. 어쩔땐 돌아오면서 밀려드는 후회에 눈물까지 흘린날도 있다는..ㅋㅋ

  • 4. ,,
    '11.1.19 4:09 PM (116.126.xxx.254)

    소심하신게 아니구요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요
    개념없는 사람들이나 그런걸 모르고 잘난 줄만 알지않나 싶은데요

  • 5. 공감
    '11.1.19 4:14 PM (210.96.xxx.223)

    공감해요.
    재미있게 해주려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그러고 집에 오면 허탈함과 후회가 ㅠㅠ

  • 6.
    '11.1.19 4:37 PM (180.245.xxx.8)

    제마음이네요..
    다음부턴 듣기만 해야지해도 분위기상 얘기하다보면 왠지 찝찝하고 그렇게 얘기안해도 되는데...싶은 후회감도 밀려오고..
    댓글보니 많은분들이 그러시나봐요...

  • 7. 반사작용
    '11.1.19 4:40 PM (183.102.xxx.63)

    말이라는 것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것같지만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들이 대부분이에요.
    뇌가 받은 자극에 반응하는 반사적인 언어들이죠.

    전화벨이 울리면 반사적으로(또는 습관적으로) 전화를 받게되거나
    배가 고프면 반사적으로(습관적으로) 냉장고문을 열게된다거나 하는 종류의 행동들처럼
    말도 그렇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나의 어떤 기억이나 생각들을 자극하면
    내가 그 말을 하려고 의식한 것도 아닌데 술술술 말이 쏟아져나오죠.
    그리고나서 집에 오면
    누군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내 속을 털린 것같아 씁쓸하고 허탈해집니다.

    그걸 방지하려면
    말수를 줄여라..가 답처럼 보이지만.
    말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구요.

    그 순간을 집중하는 게 좋아요.
    내 앞의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나의 말에 집중하면서 대화를 하다보면
    무의식중에.. 또는 반사적인 대화로.. 속마음이 털려 공허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씌여진 것을)
    .. 읽고,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 8. 저도
    '11.1.19 4:59 PM (222.114.xxx.50)

    말 많이 하고 온 날이면 그런 허탈한 마음과 후회스런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쓸데없는 모임에는 안나가려고해요..
    특히 여러명이 모이면 더 그렇더라구요.

  • 9. ^^
    '11.1.19 10:30 PM (112.172.xxx.99)

    저도 그래요
    저요 매일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는 사람이고
    들어 주면서 맞추어 주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이니
    저도 집에 오면 만만찮겠죠
    후회막급도 있고요
    원글님 이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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