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주원이처럼 누군가가 그렇게 뜨겁게 님을 사랑한 적 있으세요?

돌이켜보니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1-01-18 21:42:05
몸까지 바꿔주고 대신 죽고 뭐 이런 것은 아니지만
별을 따다줄 시늉이나 허세라도 큰소리를 빵빵치거나 매일 전화하고 찾아오고 그런 기억도 없네요.
자전적 연애소설을 쓰고 싶어도 이것 참 달콤한 에피소드 부족으로, 뭐라도 쓴다면 컬트무비 시나리오나 될 것 같구요.

그동안 주말 밤 한시간동안 멍하니 황홀하다가 일요일 11시부터 쭈우욱 우울해지는 게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게 되더군요.

만났던 남자들은 좀 되던데 껌 좀 씹고 다닌 것 같은데
그들 중 누구로 절 진심으로 이뻐하거나 사랑하거나 저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한 놈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좋아했다고 착각했던 남자들은 몇 명 되는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창피한 순간들이네요. 얼마나 사랑에 굶주리고 애정결핍이 심했으면
그런 놈들에게 잠시나마 눈물 쏟고 소중한 감정을 소비했는지 모르겠어요.

어찌 어찌 결혼하고 애엄마가 되어 머리 산발에 츄리닝 바람으로 침질질 흘리면서 드라마보면서
감정이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냥 드라마 속에서나 있을 일이구나 라는 걸 알기 때문이겠지요.
최소한 저라는 사람의 인생에선 그리고 지금 나에게 나타나서 사랑을 쏟아붓거나 얼쩡거리는 놈은
정신이상자거나 혹은 돈을 노리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한류스타의 중년 노년팬 분들이 아마도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현실의 남자들에게 기대하기에는 이미 너무 현명해졌기에 드라마를 통한 어떤 아이콘과 같은 존재에 몰입을 하고 감정적인 결핍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인 것 같아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참 세상 우습다. 뭐하러 연예인 쫒아다니면서 울고 불고 난리들이야. 저 할머니들! 그랬는데
아주 저 쫒아다니려고 신발 신기 일보 직전이네요.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한 두번의 진한 구애의 기억이나  사랑의 폭격을 맞은 추억들이 있던데
저는 만난 사람은 많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그런 사랑받은 기억은 없어요.

남자복이 없었던 게 아니라 아마도 참 남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그런 매력없는 여자였나 봅니다.

그럼 나랑 결혼한 남자는 뭥밍?
남편아. 미안해.
IP : 121.174.xxx.1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48 PM (175.112.xxx.185)

    저..지금 산사나무아래 영화봤는데요..
    아웅 넘 슬퍼요..
    그리고 그런사랑 다시 한번 해봤으면..3=3=3

  • 2. 저도
    '11.1.18 10:04 PM (115.86.xxx.115)

    연애 소설 몇 편 썼죠. 하하. 아직 한국에 안 돌아오는 남자도 있고.
    웃긴 건 저와 헤어지는 모든 남자들이 다 잘 되고 잘 먹고 잘 산다는 거?
    예전에 사주 볼 떄 제 사주에 거지도 대통령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하시던데,
    지나간 남자들만 대통령이 되었고, 지금의 제 남자는 그냥 평범하네요. ㅎㅎㅎ

  • 3. ..
    '11.1.18 10:06 PM (211.44.xxx.109)

    그시절엔 다 불같았는데...돌이켜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나싶네요
    이제 10년차 저도 무뚝뚝한편이라 대면대면한 남편을 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저렇게 따뜻하게 안겨볼수있으려나 싶으니....그게 우울하더라구요..
    내남편도 그렇겠거니 합니다...........

  • 4. ..
    '11.1.18 10:07 PM (121.181.xxx.157)

    냐함...그렇게 팔다리 다 잘라줘도 안 아까울것 만큼 사랑하던 남자가 변심하면 그게 얼마나 맘이 아픈데요..살아도 적당히 이기적으로 해야 상처도 덜 받아요..--;;;

  • 5. .
    '11.1.18 10:33 PM (211.44.xxx.175)

    뜨겁게.... 스토커질 하던 찌질남들은 있었습니다만..... 쩝.

  • 6. 글쓴이
    '11.1.18 10:36 PM (121.174.xxx.122)

    윗님. 나도 상대가 좋으면 세기의 사랑. 상대가 싫으면 스토커? ㅎㅎ
    아님 정말 신고해야 할 스토커였나요?

  • 7. 차라리안해
    '11.1.18 10:41 PM (115.40.xxx.195)

    그렇게 뜨겁게 사랑해주다가 돌아서버리면 얼음보다 더 차갑던데요? 10년 지난 지금도
    그 충격이 아직 생생해요.. 제 인생수준 하향으로 떨어뜨린 그 놈..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안만납니다ㅠㅠ

  • 8. .
    '11.1.18 10:43 PM (116.37.xxx.204)

    저번에도 이런 질문이 올라와서 제가 답글 보다 공감한 글이 있어요.
    우리가 공부도, 운동도 재능 있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열정적인 사랑도 타고난 사람이 하는 거라고요.

    공감 가더군요.
    무슨 일에든 목숨 건 1퍼센트의 행동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저도 무덤덤한 디엔에이를 탓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안도하기도 - -;;

  • 9. 저만 할까요
    '11.1.18 10:48 PM (115.139.xxx.99)

    애 둘 잇는데 첫사랑도 아직 안해봤어요...
    세상에 아는 남자는 아버지아들 그리고 남편 밖에 없어요...ㅠㅠ..

  • 10. 치치
    '11.1.18 11:03 PM (175.125.xxx.164)

    남편요....아나 몰라...에혀..
    그때는 남편 죽으면 따라 죽을거라고 혹시라도 어디 다치면 난 어쩌나 세상이 다 두렵도록 사랑했건만....애 셋 낳고.....지금은 그냥 내가 미쳤지 그냥 남이었는데 싶습니다.
    제가 열정적인 스타일인지 지금도 연예인에 한번 빠지면 죽도록 빠집니다.
    취미 생활도 한번 빠지면 잠도 안자요.
    성격인가봐요.
    남편하고 대면대면하고 몸이 멀어지면 정말 마사지샵가서 마사지라도 받아야 맘이 조금 풀려요.
    애들이라도 물고 빨고 뽀뽀하고 싶구요.
    막내까지 커버리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로...
    우리 남편은 연애때나 지금이나 그냥그냥 그런 스타일....

  • 11. ...
    '11.1.18 11:23 PM (111.118.xxx.206)

    '주원이처럼 누군가가 그렇게 뜨겁게 님을 사랑한 적 있으세요?' 가 아니고
    '주원이처럼 누군가를 그렇게 뜨겁게 남을 사랑한 적 있으세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위쪽 질문은 내가 어쩔 수 없는거고
    아래 질문은 내 선택에 가까우니까 훨씬 가능성이 높죠.

  • 12. ..
    '11.1.18 11:29 PM (121.181.xxx.157)

    사랑받기위해 넘 뜨겁게 사랑하지는 말라...^^...남자들은 다 도망감...--

  • 13. .
    '11.1.18 11:47 PM (121.148.xxx.103)

    첫사랑이요. 대학교 1학년때 만난, 뜨겁게 사랑했고,
    현빈처럼 잘생겼었죠. 거기다 버럭질까지...
    뜨겁게 사랑하다, 2학년때 해병대 간다고 해서 엄청 울었고, 포항에 데려다 주면서 또 울었고
    막상 옆에 늘 붙어 다니던 사람이 없어지니, 무척 허전해서 더 쓸쓸했던 기억
    그러다 헤어졌어요. 별것도 아닌걸로.
    결혼해서 2년째 됐을때, 백화점에서 마주쳤는데,
    막 도망갔어요. 뭐 죄진것도 아닌데 잘사냐고 물어볼걸... 보고 싶어요.
    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백화점 지하주차장까지 따라왔었는데, 그사람

  • 14. 없음
    '11.1.19 1:30 AM (211.176.xxx.112)

    타고나길 열정적인 감정 상태를 가지질 못합니다.
    뭐 피가 절절 끓는 사람이 있으면 저 같은 사람도 있겠거니 생각합니다.ㅎㅎㅎ

  • 15. 그런 사랑
    '11.1.19 9:29 AM (119.194.xxx.12)

    싫습니다 너무 아파서 차라리 대면대면한 사랑이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021 울면서 전화하시는 친정엄마 5 이제 그만.. 2010/08/17 1,610
569020 유통기간 지난 냉동닭가슴살 먹어도 될까요ㅠ? 2 .. 2010/08/17 773
569019 외동딸일경우 제산상속문제에 대해서.... 11 무남독녀 2010/08/17 1,951
569018 인터넷에서 글이나 주소를 드래서해서 복사할려니 복사가 안돼요. 작동 중지 2010/08/17 322
569017 전시상품 책상 저렴히살수있는곳아시는분 1 Trr 2010/08/17 215
569016 오늘 순돌이(이건주) 방송보고 참... 20 순돌이 2010/08/17 9,902
569015 베란다에 야채(감자.양파 마늘..)와 쌀 어찌보관하세요? 2 보관함 추천.. 2010/08/17 846
569014 님들,,이라면 어느 아파트를 선택하시겠어요? 14 .. 2010/08/17 1,483
569013 상을 당했는데요 모르는게 많아요 4 기독교식 2010/08/17 667
569012 언더씽크 정수기 고민이에요. 1 임산부 2010/08/17 457
569011 중학교 인강 추천이요~ 2 인강추천 2010/08/17 783
569010 병원 다녀오는 길 2 흑흑흑 2010/08/17 405
569009 아가 천기저귀 세탁해서 배달해 주는 업체~~ 4 혹시요 2010/08/17 538
569008 우리 큰애가 중1 여학생인데요.. 4 ... 2010/08/17 901
569007 도와주세요. 그림파일보기 1 주주 2010/08/17 176
569006 어흐, 만신이 더 무서워요 5 구미호 2010/08/17 1,601
569005 급질) 배추걷절이에 부추,,,,, 2 .. 2010/08/17 540
569004 [동아] 조현오 버티는게 다른 장관 내정자엔 방패역할? 3 세우실 2010/08/17 255
569003 분당구 야탑동 근처 음식 잘하는 곳 3 알려 주세요.. 2010/08/17 545
569002 환경 관련 음식은 어떤것일까요? 2 ? 2010/08/17 205
569001 칠순 가족한복을 빌렸어요 (한복 좀 봐주세요) 39 목동낭자 2010/08/17 1,555
569000 원어민 가정교사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2010/08/17 333
568999 제 다리를 물어뜯은 벌레의 정체는 뭘까요? 6 이상해요 2010/08/17 901
568998 내년에 1년간 미국에 가게 될 것 같아요 (조언절실) 7 영어고민 2010/08/17 978
568997 인테리어 공사,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지혜를,, 1 sos 2010/08/17 372
568996 초3남자아이. "집 나간다"고 하네요(조언요청) 8 한숨만 2010/08/17 1,008
568995 어린이집 평가인증한다고 우리아이 하루 오지말라네요..ㅠ.ㅠ 25 황당한맘 2010/08/17 2,689
568994 엄마가 무서운 꿈을 꾸셨대요 3 2010/08/17 529
568993 스페인 패키지여행 정보나 여행사추천해주세요. ^^ 2 가을이 오면.. 2010/08/17 687
568992 남편 옷 얼마나 자주 구입하시나요? 6 ㅎㅎㅎ 2010/08/17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