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인에게 독서의 효과는?

독서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1-01-18 16:53:42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라 라고 말하며 저또한 많이 읽습니다
전 오히려 어릴때보다  성인이 되고 난후 부터 책 읽는것이 너무 좋더라고요(장르 마다하지 않고 여러 종류들을)
방을 온통 책장으로만 꾸미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책읽기를 좋아해 독서 동호회에도 몇번 참여했는데
어린시절 부터 양서를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눌때도 정말 깊이가 다르던데 ,,, 이상하게 성인이 된후에 많은 책들을 읽었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냥 단순히 지식들을 열거해서 말하는 정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독서는 지식을 넓히고 간접적인 체험등등 많은 이점이 있다는걸 알겠는데
이렇게 나이가 든 성인들도  아이들처럼 그런 좋은 영향들을 다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들어요
이런 저를 보고 동생은 "언니가 수험생도 아닌데 무슨 책들을 그렇게 열심히 봐,, 티도 안나는 그럴거 하지말고 차라리 그시간에 얼굴 맛사지를 하던가 차라리 알바라도 하면 돈이라도 벌고 좋지않아" 라고 한답니다

오늘도 책들을 읽으면서 그냥 시간만 보내는 아무 의미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성인이 된후에 독서를 하면서  얻는 좋은점이라든지 달라진 점들을 알려주세요
제가 열심히 책을 사서 독서 하는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요...
IP : 180.70.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5:00 PM (116.37.xxx.204)

    최소한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덜 든다는것.

    공부에 필요한 책 읽기 말고는 효용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저로선
    최선의 답입니다. 확실합니다. 그래서 좀 죄송하네요.

  • 2. ...
    '11.1.18 5:03 PM (115.93.xxx.146)

    감성의 차이 같아요.
    어렸을때는 스펀지처럼 책의 자양분인
    감성과 지식을 그대로 흡수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필터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지식은 쌓을지 몰라도 감성까지 흡수하기엔
    너무 나이 들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 3. ...
    '11.1.18 5:08 PM (121.160.xxx.196)

    읽은 내용이 體得되느냐 그냥 뇌의 어느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단순 지식에 그치고 마느냐

  • 4. ...
    '11.1.18 5:27 PM (220.72.xxx.167)

    어른의 독서도 지식을 넓히고 간접 경험 하는 효과가 있지 않나요?
    저한테는 그런데요...
    저는 완전 이과생이어서 문학, 인문, 예술 이쪽 분야 책을 읽으면 아직도 이해를 잘 못하고 기억을 잘 못하지만, 이런 생소한 분야를 읽으면서 새로운 매력을 느끼거든요. 물론 아직도 과학책도 아주 좋아하지만...
    다만, 어려서부터 좀 어려운 책도 읽는 연습이 필요하단 생각은 많이 합니다. 전 아직도 고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도 습관이 안 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40살 넘어서 읽는 책은 머릿속에 하나도 안남아요. 읽을 때 너무너무 감명받아서 때론 울컥하면서 읽었는데도, 1년만 지나면, 좋았다는 기억 이외에 줄거리도 생각이 안나는... 그래서 더 열심히 이것저것 읽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5. 그냥
    '11.1.18 5:32 PM (113.30.xxx.243)

    맘 복잡할때 가장 쉽고 신속하게 접할 수 있는 맘다스리는 행위와 시간 아닐까요?

  • 6. 스스로
    '11.1.18 5:34 PM (115.86.xxx.115)

    뭔가 교양을 쌓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왠지 가시적이진 않겠지만, 내가 더 나은 인간으로 발전되기 위한 시간들이 되는 거 같아요

  • 7. 동생말무시
    '11.1.18 6:03 PM (220.127.xxx.237)

    동생분의 어이없는 말씀은 무시하시고,
    열심히 계속 읽으셔요. 읽으면서 계속 생각과 상상을 하시고요.
    나라면 이렇게 할거야, 누구라면 이렇게 하겠지? 뭐가 더 좋을까? 하고요.

    책 안 읽는 무식장이들은 그 가치와 차이를 모릅니다,
    아무리 말로 해주려 해도 몰라요. 컴퓨터의 씨피유가 아예
    다른거다 생각하시면 맞을듯, ^^;

  • 8. 흔한 말로
    '11.1.18 7:07 PM (121.128.xxx.107)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죠. 늘 똑같은 일상속에서 독서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저는 마흔이 넘어서야 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는걸요.
    요새 철학의 세계에 빠져 행복해 하는 중이에요.

    제가 초등학생 아이들 독서논술을 하는데요.
    10대때 읽는 책과 20대에 읽는 책 그리고 마흔이 되어서 읽는 책은 다른 것 같아요.
    데미안을 10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듯
    맹자는 마흔이 넘어서 읽어야 그 맛을 조금이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아서 책을 놓을 수가 없네요.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자각했을 때의 기쁨 또한 놓치고 싶지 않아요.

  • 9. 변화
    '11.1.18 9:55 PM (218.153.xxx.157)

    제 남편은 성인이 되어 책을 많이 읽은 경우인데요 지금 회사에서 보고서의 달인으로 불린대요
    그러니까 핵심과 요점 어휘력 이런부분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물론 많이 해봐서도 그렇겠지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제경우엔 아이키우며 육아서적을 상당량 탐독했는데 그게 사실 읽을때뿐인것 같지만 오랜시간
    읽은것들이 축적되어 저만의 육아에 대한소신이란게 생겼어요 웬만한 육아지식은 다 알고 있구요
    하지만 다 실천하지는 못했구요
    그래도 독서가 가져온 긍정적 변화예요 저희 부부에게는

  • 10. 안타깝게도
    '11.1.19 12:00 AM (115.139.xxx.99)

    40이후 책은 정말 제목조차 저장이 안되네요...
    어릴 때부터 읽던 책읽기 지금도 못놓도 있는데...
    확실히 감정이나 이해의 폭이 넓은 건 사실이구요..
    제가 가진 취미로 저도 어느 정도는 향기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위안을 가져봅니다..

  • 11. 그냥
    '11.1.19 1:59 AM (211.176.xxx.112)

    책 읽는 그자체가 제겐 훌륭한 오락거리랍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023 부산은 더운가여? 2 ........ 2010/08/17 323
569022 믹서기에 갈면 영양이 파괴된다고 본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6 믹서기 2010/08/17 1,629
569021 가족끼리는 인륜에 어긋난다 8 이해불가 2010/08/17 2,552
569020 추천해준 그릇가게에서 그릇을 사봤어여~ 3 데미안 2010/08/17 948
569019 아직도 모르겠어요 1 얼빵 2010/08/17 268
569018 소개팅남이 <아이큐84>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26 소개팅 2010/08/17 6,530
569017 기러기부부 하시는 분들 가족과의 유대관계 어찌 유지하시나요 4 궁금 2010/08/17 757
569016 에스프레소 머신 ---만약 이중에서 고르라면... 10 전자동머신 2010/08/17 1,168
569015 발사믹식초사러갔다가.. 1 토마토 2010/08/17 643
569014 저부업해요 5 ^^:: 2010/08/17 1,553
569013 네일받으시는분들 알려주세여,, 3 ........ 2010/08/17 626
569012 아무튼 이 정도는 되어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지요? 3 참맛 2010/08/17 300
569011 세계악기 감성체험전..가보신 분 계세요??^^ 1 궁금 2010/08/17 284
569010 독서할때 책내용 다 파악하면서 읽으시나요? 4 궁금이 2010/08/17 677
569009 IPL이 아무 효과가 없는 사람이 있나요? 8 고민 2010/08/17 1,989
569008 제주도 다녀왔는데 ㅋㅋㅋ 웃기는 간판 봤어요. 3 간판 2010/08/17 1,370
569007 남편이 아내가 좋아하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알고있나요 15 이젠좀짜증 2010/08/16 1,238
569006 초상집에 갈때.. 어떡할까요 4 ㅇㅇㅇ 2010/08/16 485
569005 자꾸 창이 닫혀요.. 2 다음 2010/08/16 374
569004 아이들 전집 사주는것에 대한 남편 반응 어떠세요 7 엄마 2010/08/16 698
569003 남자의자격에서 김태원씨 왜 항상 썬그라스 쓰고 나오나요? 8 정말 몰라서.. 2010/08/16 3,061
569002 공구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좋아 2010/08/16 342
569001 강남구 중산고는 분위기가 어떤 가요? 9 도와주세요... 2010/08/16 1,174
569000 한나라당, 야당일 땐 이렇게 매서웠다! 4 세우실 2010/08/16 430
568999 치질부위가 너무 아파 어지러울 지경인데 진통제라도 먹어야 겠죠? 6 좌욕도소용없.. 2010/08/16 1,149
568998 현대계열사 인센티브 1억 넘게 받았다는 데 어딘가요? 4 .. 2010/08/16 1,202
568997 급...제주도에서 샹그릴라 요트 vs 김녕요트투어 5 요트 2010/08/16 811
568996 책을 읽고 추천하고파서 5 나그네 2010/08/16 844
568995 현명한 직장생활을 위한 팁 부탁드려요 1 현명한 2010/08/16 346
568994 현재 고1 이과로 생각한다면 6 학부모 2010/08/16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