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서울 송파쪽) 매매 간절히 질문드려요

[평생모은피같은돈]

엄동설한에 집보러다니고 있지만 힘든지 모르겠네요. 내 집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감에 말이죠.
아직 딸린 식솔 없어 '혼자'라는 것이 홀가분하지만 이런 중대사를 또 '혼자'해야한다니
중압감이 크네요.

얼마전에도 82분들께 자문드리는 글도 올렸고 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작은 집 마련하려고 합니다.

가락시장역 나홀로 한동아파트, 풍납동 현대리버빌 뻥 뚫린 원룸형 아파트, 길동 우성 등..
결국 마음에 안들었구요.

현재 문정 시영 아파트와 거여동 거여아파트 놓고 고민중입니다.

금액은 둘다 비슷하구요(2억 3~4천선), 방1개, 거실1개, 화장실, 베란다 구조예요.

시영은 13층에 12층(동남향),실평수 14평, 거여아파트는 14층에 8층(동향), 17평 정도 입니다.

시영은 워낙 오래된 아파트(20년도 넘었죠)라 한눈에도 낡은게 보이는데
거여아파트(97년 준공)는 관리가 잘되서인지 깔끔하고 구조도 더 넓게 빠졌더라구요.
단, 거여아파트는 ㅁ자 구조라는게 좀 걸리구요..

거여동 거여아파트는 아직까지 송파에서 송파답지않게 좀 싼 편이고..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개발이 안된 부지들과 접해있구요..

아....집을 너무 많이 봤더니 헷갈리기도 하고..이제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조바심이 듭니다.

82님들의 소중한 고견 부탁드려요....

[무조건]

좀 더 중심가로 하세요. 오래된 아파트 비추(강남만 예외).
송파 신도시 개발되면 외곽은 집값 안 올라요. 무조건 송파에서도 중심 쪽으로...역세권.(3호선이나 9호선 예정지....)

[거여동]

집값의 등락은 모르겠고요..거여아파트 살기는 좋아요..공기좋고 여름에 시원하고 주변깨끗하고 강남나가기 편하고..실거주시라면 거여동 괜찮을거에요..단지 동향이 좀 걸리긴하네요..남향집은 겨울에 햇빛 많이 들어와서 진짜 좋거든요..

[원글이]

아..24시간 집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생일대 가장 큰 지출이라...

주말내내 머리싸매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풍납동 현대리버빌은 비추 교통도 애매하고 겨울에 엄청 추워요

[제가]

거여1단지에서 신혼 2년을 살았는데요. 지하철역 가깝고 나름 큰슈퍼도 있고 살기는 좋았어요. 근데 이왕이면 남향집을 사시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요.

[..]

저도 관심있는데 시영은 얼마나 하나요?
요즘시세요..

[시영아파트]

에서 신혼생활 시작해서 3년만에 24평으로 이사했었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해서 살기는 참 좋았어요. 아담하고 아늑하고 따뜻하고. 그런데 교통이 좀 애매하구요. 시영아파트라 24평에는
장애우분들이 많이 사셨구요. 전체적인 매매가의 흐름에서 빠지는 느낌도받았었어요.
살기는 괜찮은데 투자의 차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나름 고수]

소형아파트의 경우 첫째 역세권, 둘째도 초역세권, 세번째는 더더욱 역세권입니다.
오피스텔들이 어디에 몰려있는지 보시면 되지요.
지금은 별로같아 보여도 9호선 예정지를 알아보세요.
강서구쪽 9호선라인 개통 2년전부터 엄청올랐어요.
물론 요즘같은때도 떨어지지도 않았구요.

전세는 말하면 입만 아픕니다.

[나름 고수]

과거 시세 그래프를 살펴 보세요, 전 고점을 지나쳤다면 다른 물건을 알아보시고 전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그정도는 오를 수 있어요. 현재 가진 돈에서 살 수있는 것만 보지 마시고
내가 이 물건을 샀을 때 어느 정도 까지 오르면 (3억정도) 팔아야 겠다 그때 잘 팔릴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세요.

[ㅎㅎㅎ]

거여아파트랑 문정 시영을 비교하자면, 문정 시영 쪽이 입지 여건이 더 나아요..
문정 시영을 수리해서 사는 쪽이 나을 거 같습니다.

[저라면]

5호선 거여역 역세권인 거여아파트로 ...
오금동 살때 거여동 많이 다녔는데 생각보다 생활하기 좋아요
문정시영은 문정역에서 좀 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