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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결혼하자는 남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노처녀 조회수 : 2,885
작성일 : 2011-01-06 03:34:19
만난지 백일된 남친이 있어요..
선보고 만났구요
삼십대 초반이 넘어가는 나이라 저도 급하긴 한데
남친이나 남친 부모님이 너무 서두르시네요..

만나고 일주일쯤부터 지금까지
결혼하자고 조르다시피 하네요.
이삼주쯤되서는 남친 부모님께서도
왜 결혼 얘기가 오고가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남친이 저보다 몇살많아서 급하기도 하겠고
선도 많이 본 편이라 지친 것 같기도 한데요.
남친 부모님도 그러실테고..
그치만 결혼이라는 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선택인데
백일동안 너무 다그친 감이 있었어요.

나이때문에 밀려서 결혼하면 안된다..
시간을 두고 만나보며 파악해봐야 한다는게 저와 우리부모님 생각이에요.
오히려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처음부터 너무 적극적인 면이
오히려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셨구요.

전 남친과 부모님사이에 끼여 혼란스러웠고,
양가간에 서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조금씩  오해같은게 쌓이기도 하구요.

남친과 남친 부모님께선
만나서 서로 괜찮으면 결혼하는 게 선이라며
한달만에 결혼할수도 있고, 석달만에 결혼한 사람들도 많다며
너무 많이 끄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우리 부모님이 제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거 아니냐고 그러구요..

일주일 되었을 때나 한달 되었을 때도 지금처럼
왜 결혼결정을 못내리느냐고 답답해했는데
백일이나 되었으니 앞으로 하루하루 더 그럴텐데요.

휴..
아직 많이 파악하지 못한것같고 결혼결심이 딱 서지 않는데..
결혼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 들면 어쩌나 두려운데..
약간 등떠밀리듯 결혼결정하는거 아닌지...

그렇지만 지금 이 문제때문에 헤어지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저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거 같거든요..
물론 삼개월 만났으니까 이건 착각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날 사랑하는건지,
그냥 대충 맞는것 같으니
그저 빨리 결혼하고 싶어서 그런 건지..
짧게 만나서 콩깍지가 씌인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이런 저런 것들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집 사정도 있고..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싶은데..
이러면 안되는 건가요..

  
IP : 121.181.xxx.1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6 3:43 AM (112.170.xxx.186)

    그렇게 서둘러서 결혼해서 성공하는거 별로 못봤어요.
    남자쪽에 휘둘리지 말고 님의 선을 지키세요.
    여유 두시고 지켜보세요...

  • 2. 뚱고냥이
    '11.1.6 3:44 AM (220.126.xxx.236)

    원글님 글만 읽어봐서는 저도 부모님과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텐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최소 1년은 교제해봐야한다고 봐요
    그리고 원글님 30대 초반이면 요즘은 노처녀 아니에요....
    한창때 아가씨인데 남친분은 왠 노처녀 취급을 한답니까....
    제 친구들도 30대 중반에도 직업 좋고 인품 좋은 좋은 신랑감 만나서 결혼 잘 했어요
    절대 노처녀 아니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부모님 의견대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 3.
    '11.1.6 4:24 AM (220.125.xxx.118)

    원글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는 온가족이 다함께 맞선자리 나가서 한달만에 결혼하곤 두달만에 이혼해서 빨간줄 생겼어요

  • 4. ...
    '11.1.6 5:03 AM (222.111.xxx.85)

    우선 30대 초반. 늦은 나이도 아니고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적어도 사계절은 만나보고 결혼을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선을 통해 만났다면 3번째 만남에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거라고들 하는데요.
    적어도 반년은 넘게 지켜봐야죠.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서두르는 결혼이라... 마뜩찮네요.
    그리고 나를 사랑해준다? 이제 백일입니다. 그맘때는 하늘의 별도 따주겠다는 게 당연하죠.
    그런 모습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한 제 친구...
    자기 입으로 사계절은 만나보고 결혼해야 한다, 그 사람은 연애상대라고 해놓고서
    10개월도 되지 않아 곧 결혼합니다. 그 남자요? 여러가지로 별로예요. 본인만 모릅니다.
    그 남자와 그 집안 결혼 참 서둘렀지요. 남자가 결혼적령기지만 직장도 잡지 않는 상태예요.
    결혼문제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부모님 말씀 잘 새겨 들으세요.

  • 5. 폭풍의연인
    '11.1.6 6:53 AM (85.179.xxx.118)

    서두르는 결혼 별로네요.

    하물며 결혼하고도 이럴 줄 몰랐네 하며 실망하고 사는데
    고작 3개월 만나 어쩌시려구요..어디까지 보채나 더 두고 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나오는지..
    만나는 남친이 좋은 사람이길 바래요.

  • 6. ...
    '11.1.6 8:46 AM (211.108.xxx.9)

    4계절은 겪어보세요
    지금 3개월이면 눈에 콩깍지 씌여서 뭘해도 좋을때죠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으니 결혼 하고싶겠죠.
    정말 원글님을 사랑한다면 기다려줄꺼에요

  • 7. a
    '11.1.6 9:13 AM (220.85.xxx.202)

    결혼하기전 소개팅도 정말 많이 했는데..
    첨부터 바로 결혼 생각 있으시냐고,, 묻는 남자도 있었네요. ㅡ .. ㅡ
    근데.. 뭔가 하자가 있어,, 빨리 결혼 하자 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아무한테나 이렇게 빨리 결혼 하자 하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남편과 1년을 만나고 결혼 했는데요,, 오히려 연얘기간이 짧아서 아쉽네요..
    연애도 오래 해보시고.. ~ 즐기다 결혼하세요..^^ ..

  • 8. 질문
    '11.1.6 9:23 AM (175.116.xxx.12)

    님이 사랑하는지는 왜 안고민하세요?;

    남자가 진심으로 사랑하기만 하면 결혼하시려구요?

  • 9. 본인에
    '11.1.6 9:40 AM (125.176.xxx.188)

    감정이 어떤지가 가장중요하죠
    남자쪽이 많이 사랑해주면 그만인가요?
    왜 내감정은 이야기가 없나요
    불행한결혼한사람들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을 합니다
    "이 만큼 날사랑해줄 사람이 없을것 같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상황 인품도 잘 인지를 안하고 덥석 결혼을 하더라구요
    날 사랑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 내가 날
    사랑하는 방법이 어떤것인지 되돌아보세요
    내 자신이 진정원하고 있는지 말이죠
    내 인생을 남에 감정에 자지우지하는 순간 불행해지는거더라구요

  • 10. 음..
    '11.1.6 10:54 AM (211.192.xxx.208)

    빠르던 빠르지 않던.. 본인의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면 된다는거에요..
    남들이 주변에서 하는소리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이 어떤결정을 하고 싶으신지 부터 생각해 보세요^^

  • 11. 근데
    '11.1.6 12:04 PM (58.227.xxx.121)

    선보면 서너번만 만나도 결혼얘기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선봐서 세번만 만나도 막 서두르고 그러셔서 부담스러워서 선보고 서너번 이상을 못만났어요.
    보통은 선보는 경우 남자들이 더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원글님도 마음이 맞으시다면 서두르는거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요..
    문제는 다른 님들도 말씀하셨지만 원글에는 원글님 마음은 나와있지 않네요.
    어쨌거나 등 떠밀려서 하는 결혼은 아닌거 맞아요.

  • 12. ㄷㄷ
    '11.1.6 5:39 PM (110.13.xxx.249)

    선봐놓고 연애를 길게 1년이상은 하겠다? 그럴려면 뭐하러 선시장에는 나왔나요? 결혼이 급박한 사람이 선시장에 나오는거 아닌가요? 결혼이 급박하지 않고 천천히 연애 즐기고 결혼해도 된다면 그냥 자유연애를 해야지 결혼 자체를 얼른 하고 싶어서 선시장에 나온 엄한 남자는 왜 잡나요?
    백일 만나도 필이 안오면 아닌거겠죠. 원글님은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부터 하세요.
    이건 뭐 결혼을 부모가 하는것도 아닌데 우리 부모님은 어쩌구 저쩌구.
    정작 중요한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은 하나도 나와있지 않구만.
    엄한 사람 시간 낭비,돈낭비 시키지 말고 난 아닌거 같다고 접으심이 맞을 듯.
    결혼이란건 '타이밍'입디다.
    결혼이란거에 준비된 사람 둘이 마침 눈이 맞으면 하는거에요 .
    조건 맞춰 하는 선시장에 나와놓고 무신 고귀한 집안인양 사람인양 '그래도 사람이 중요하니 어쩌니' 먼가 조건이 맘에 안드니까 그러는거죠
    선봐서 남자 쪽에서 먼저 서둘러 주는것도 감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노처녀라면서.
    반대로 석달 이상 사귀면서 결혼의 기역자도 남자쪽에서 꺼내지 않으면요? 그러면 또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일까요?
    날 가지고 노나? 싶기도 할것이고.

    결국 배부른 노처녀,결혼이 그리 아쉽지 않는 노처녀시라면 얼른 놓아주세요.
    상대쪽은 '결혼'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다 된 사람,다된 집안들이네요.
    그러니 서두르죠.
    그걸 결혼에 환장한 사람 취급하는것도 원글님네 너무 가식적인거 아나요?
    얼른 남자 놓아주세요
    다른 좋은 여자, 결혼에 준비된 여자 찾아 결혼하게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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