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새벽 울동네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봤어요.

[목격자]

여기는 분당이구요...

어제 새벽 1시가 좀 안되었는데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함께 뭔가 왕창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창문밖을 내다봤더니..상가앞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일제히 어느 한 곳을 보며 급히 전화를 하기도 하고
'저리로 왜 들어간대?라는 말도하고...
그래서 직접 나가봤더니
울동네 일방통행로에 역주행으로 들어가서 아파트 옹벽에 부딪혔더라구요.
허...대낮이었음..큰일날 일이지요. 아이들도 많이 걸어 다니는 곳이거든요.

아파트 주민들이 웅성웅성대길래... 그 중 어느 아짐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술이 취한 것 같아요. 근데 경찰차는 안오고 벌써 렉카가 왔네요.
하마트면 저 차에 치일뻔한 아가씨가 있는데 그 아가씨 말이..
차가 서자마자 보조석에 있던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바꾸더래요.
운전한 사람은 오렌지색 옷을 입었다네요. 정말 혼 좀 나야겠죠? "
합니다.

길바닥에 선명한 바퀴자국..엄청난 속도로 달리다 차를 멈췄나봐요.
차에 치일뻔한 아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는데..
인사사고가 없으면 그냥 유야무야 되는건가요?

그냥 부서진 자기차 고치면 그만인건지..
정말 술먹고 운전하는 사람들 혼 좀 내주고 싶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