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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정엄마의 이 성격이 정말 싫습니다.
친정엄마에게 참 많이 섭섭하고 힘들었던 엄마의 말씀, 성격이 있어요.
친구들과 놀다 싸워도 자기 자식보다는 친구 감싸주고
자식에게 먼저 늘 잘못했다고 꾸짖고
자식 성격을 들먹이는 거요.
그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구의 잘못인지를 듣기도 전에 자식부터 혼내고
네 성격이 고집에 세서 그렇다! 라고 치부하는 거요.
어렸을때도 그게 정말 싫었어요.
엄마는 남들 앞에서 자식 위하는거 안좋다고 일부러 그러신 거라고 하지만
아니요.
커서도 마찬가지였고
결혼해서 남편과 싸우면 자식이 얼마나 힘들어서 우울증에 걸릴 정도였는지
이해하려고 하기는 커녕
네 고집에 세서 그렇다고 해요
세상에
제 고집만큼의 고집도 없는 사람 나와보라고 하세요.
다들 조금씩 자기 고집은 있는게 아닌가요?
정말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증에 걸려 힘들었을때도 가족, 친정엄마 속상하실까봐
참고 참고 견뎌내다 아주 심각하게 싸우고 난리 났을때 한번
얼마나 힘들었는지 속에 걸 다 토해 내는데도
거기다 대고 니가 더 참지..라니요.
단 한번만이라도 니가 그렇게 힘들었구나
하면서 자식 편 먼저 들어 준 적이 없어요.
그때문에 마음에 상처만 더 남아요.
1. 님글보고
'11.1.3 12:03 PM (123.214.xxx.123)갑자기 저를 돌아보네요.
우선 남의 아이부터 감싸서 보내고 우리아이를 타이르거나 위로하곤 했는데 이것도 세상이 변한탓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시비비를 먼저 가려야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만 말입니다.2. 으아
'11.1.3 12:13 PM (180.224.xxx.33)우리 친정아빠가 그래요.
가만히 텔레비전 보다가도 너는 성격이 뭣같은것만 빼면 참 괜찮은앤데...
아니 거기서 내 성격이 왜 나옵니까?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보는 애한테....
뭐든 내가 잘못했고 내탓이고 남은 다 배려해아하고 그럴 맘 없었던 사람들이고 내가 꼬는거고..
옛날에는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쌓인게 많아서 한 마디씩 합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지 뭐. 그런거 아니겠어? 하고요....
우리 친정아빠가 성격이 부처님 가운데토막이냐? 온순하냐? 허허허 말도 안돼죠.
그러면서 왜 나한테만-_-
모두들 왠만하면 아이의 그늘,휴식처,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됩시다 제발....3. 저도
'11.1.3 12:16 PM (58.225.xxx.57)지혜가 부족해서 혹은 남에게만 후한 사람도 많더군요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인심 좋은 집으로 소문나서 딸을 시집 보냈더니
집밖의 인간들만 챙기다라나 ㅠㅠ
내 엄마.....
내 가족이 잘되야지 내 자식이 성공해야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고....4. 마음
'11.1.3 12:21 PM (112.168.xxx.216)님글보고님 그래도 님은 저희 친정엄마처럼
대놓고 자식부터 몰아 부치지는 않으시지요? 그럼 다행이에요.
싸우면 자식 먼저 혼 낼 수도 있어요. 문제는요 상황이 어찌 된 것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또는 그 후에도 네 성격이 어째서..라고 끝까지 자식만 몰아 부치는거
정말 상처가 많이 남아요.5. ,,,
'11.1.3 12:51 PM (211.244.xxx.151)저희친정엄마랑 똑같으시네요
딸이 부부싸움해도 언제나 사위편
사위가 바람을 핀다해도 남자가
그럴수있다고 요즘은 안보고 사네요
나중에 후회한다해도 어쩔수 없는
일일뿐이고6. @@
'11.1.3 3:06 PM (211.59.xxx.218)저도 그래요.
모든게 다 제 탓이죠.
그럼 엄마인생은 편해지겠지만, 전 섭섭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구요.
새해 됐는데 심정만 복잡해서 전화도 드리기가 싫네요.
좋은 소리 못들을 거 뻔하거든요.
설날도 패스하고픈 맘 뿐입니다. 작년 설도 넘 끔찍했어요.
계속되는 절 탓하고 나무라는 소리들...
정작 잘못한 당사자에겐 아무얘기도 없으십니다. 에혀~~